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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이 문서는 마약에 대한 정보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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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으면 어머니의 품 같이 따뜻하고, 
안 하면 아버지의 주먹처럼 아픕니다.
- 어느 헤로인 중독자의 말[1]


일명 마약의 황제로, 마약들 중에서도 가장 강한 중독성과 부작용을 갖는 매우 위험한 마약류이다.
근래에는 헤로인보다 10배 강한 중독성과 3배정도되는 유독성, 만드는 과정에서 섞여들어가는 불순물로인한 심각한 부작용을 갖고있는 크로코딜(데소모르핀)이 있다고 한다. 헤로인과 비슷한 모르핀 계열이다.


합성한 헤로인을 녹여 주사기에 넣고 핏줄에 주입한다.

직접적으로 투여하는 마약인 만큼 매우 치명적이다.



화학식 C21H23NO5. 분자량 369.4, 녹는점 173℃인 무색 결정. 염산염은 백색 분말로서 이나 알코올에 녹고 쓴맛이 있다. 마취제·진통제·진해제이며 호흡 기능을 강하게 마비시킨다. 그 작용은 급격하고 독성이 강하다. 급성중독일 때는 호흡마비를 일으켜 사망한다. 양귀비로 만드는 아편을 정제한 다음 가공한 것이 디아세틸 모르핀[2](diacetylmorphine)이며[3], 바이엘사가 모든 약 중의 영웅이라는 뜻[4]으로 붙인 상표명이 헤로인이다.


역사

1874년 런던의 성메리병원의 화학자였던 몰더 라이트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첫 합성 성공 이후 펠릭스 호프만의 재합성으로 상용화되었다.

작용과 반작용 (뉴턴의 역학 법칙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모르핀과 헤로인의 생리학적 효능은 동일하다. 헤로인의 디아세틸기는 뇌 안으로 들어가면 원래의 OH로 돌아가서 모르핀이 된다. 하지만 디 아세틸(di-acetyl)기가 헤로인의 용해성을 높여 중추신경계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뇌에 접근하기 쉬운 모르핀이다.

연기를 마시거나 먹는 다른 마약과 달리 코로 흡입, 경구, 주사, 흡연 모든 방식의 투여가 가능하나, 대부분의 중독자가 가장 강렬한 주사 직접 투입까지 간다. 헤로인 성분은 피에 섞여 혈관을 통해 뇌로 침투해야 약효가 시작되는데, 다른 방식은 혈관으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다른 장기를 거치고, 그 과정에서 약효에 손실이 발생한다. 그러나 주사는 혈관으로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약효에 손실이 거의 없다. 헤로인을 비롯한 마약 가격이 비싼 것도 한몫 하는데, 다른 투여 방식으로 주사 투여와 동일한 효과를 얻으려면 더 많은 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사 투여 방법은 헤로인 가루를 숟가락 위에 올려 물에 갠 뒤에 불에 가열해서 녹여 주사제를 만든다. 이 때 만들어진 주사제는 갈색을 띈다. 그리고 그 주사제를 주사기에 빨아들인 뒤 팔뚝에 고무밴드 묶고 탁탁 친 다음 팔뚝의 정맥에 주사한다. 마약 관련 영화나 드라마를 봤다면 많이 등장하는 모습이다. 당연히 중독자들은 수많은 주사바늘 자국이 팔뚝에 남게 되고, 중독 말기까지 가면 팔에는 주사를 놓을 데가 없어서 다리 쪽 혈관에 놓기도 하는 등 막장스러운 상황까지 간다.[5] 거기다 헤로인 중독자의 상당수가 주사기를 돌려 써가며 맞기 때문에 AIDS 확산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이 약을 처음 투여하면 극소량으로도 매우 포근한 느낌과 순간적인 쾌락에 빠지게 된다.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아도 끝없는 도취감에 빠지며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감각을 느낄 정도로 온몸이 깃털같이 가벼워진다는 증언 또한 있다. 이런 감각을 다시 맛보기 위해 소량을 연용하면 쉽게 의존성이 생겨 만성 중독에 빠지고 점차 증량하여 사용하지 않으면 듣지 않게 되어 그러다 치사량을 넘기고 죽게 된다.

사용을 중지하면 금단현상(禁斷現象)을 일으켜 불안·불면·고민·침울 또는 발양(發揚) 등의 정신증세와 함께 구토·발한·발열·설사 등이 나타나고 식욕 부진·맥박급박·정신지둔(精神遲鈍)이 되어 심신이 함께 쇠약해져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이 때문에 수십 년 전부터 세계의 약전에서 삭제되고 많은 나라에서 그 제조나 수입·사용이 금지되었다. 단, 영국에서는 진통제로서 심각한 외상을 입었거나 심장 마비, 수술 후의 통증, 말기 과 같은 만성 통증의 진통제로서 사용한다. 그러나 2005년에 한 번 헤로인 재고 부족 사태가 일어난 후에는 많은 병원에서 모르핀으로 대체했다.[6] 또한 메타돈과 같은 대체 치료 효과가 적은 헤로인 중독자들의 치료를 위해서도 쓰인다.

향정신성약물의 기작을 크게 흥분제와 억제제, 환각제의 세 가지로 나누게 되는데 헤로인은 억제제에 속하는 약물이다. 움직일 마음도 안 들고 숨 쉬기조차 귀찮지만 극단적인 도취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심지어는 미녀가 바로 옆에 홀딱 벗고 있어도 자진검열 마음이 안 생길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일부의 오해와는 달리 춘약으로 사용하기는 힘든 마약이다. 오히려 임포텐츠는 헤로인의 대표적인 부작용 아닌 부작용.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헤비 드러거들 사이에서는 헤로인을 코카인과 같은 흥분제 계열 마약과 섞어서 만드는 '스피드볼' 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혼합 마약은 헤로인보다 훨씬 위험하고 과용시 사망률도 대단히 높다. 특히 코카인 쪽의 약효가 먼저 떨어진 후 억제제인 헤로인 효과만 남을 때 호흡 계통 신경/기관이 마비되어 질식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7]

정제 기술의 발달로 지난 10년간 순도가 10%→90%까지 급등하고 있는 약물이다. 유통 약물마다 순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중독자들이 사용량의 가늠에 실패해서 사망하는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8] 거기에 신형인 펜타닐의 보급으로 이는 헤로인보다 무려 50배나 강력하고 순도가 높기에 계량에 실패하는 중독자들은 요단강 익스프레스행...[9] 

약물을 깨기 위해선 길항제인 날록손(나르칸이라고도 한다)을 투약한다. 혈류를 타고 올라가 헤로인이 뇌로 가는 것을 막는다고.

헤로인은 마약 중에서도 정신적, 육체적인 의존 증상이 가장 극악한 것으로도 유명해서 중독시 인생 수직 낙하는 물론이고 과용시 호흡 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10] 종종 구토를 유발시키기 때문에 약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구토물에 질식사하는 경우도 생긴다.[11] 록 뮤지션 또는 영화배우들의 요절 원인 중 하나로 직간접적인 헤로인 과용 때문에 죽은 유명인들은 시드 비셔스, 레인 스탤리, 팀 버클리, 재니스 조플린, 필 라이넛, 짐 모리슨, 리버 피닉스, 앤드류 우드[12],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커트 코베인의 유력한 자살 이유 중 하나로도 헤로인 중독으로 인한 자괴감이 거론된다. 온몸을 벌레가 물어뜯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 아편의 금단 증상인데 헤로인은 그보다도 금단 증상이 지독하다고 한다. 흠좀무. 그야말로 한 번 중독되면 인생 종료. 이 글을 보는 위키러들은 죽기 싫다면 호기심에라도 절대 손대지 마라.


[13]

x축은 복용량을 치사량으로 나눈 것인데, 헤로인이 0.15~0.16 근처[14]로 원탑이다. 즉, 약효를 볼려면 치사량의 15%정도를 투여해야 한다는 것. 참고로 저 'Active Dose'는 최초 사용(비중독자)기준으로, 연달아 사용하면 뇌가 약물에 내성을 지니게 되어서[15], active dose는 계속해서 올라가는데 lethal dose는 그대로이니 갈수록 약하다가 죽을 위험이 높아진다. 전술한 것과 같이 유통되는 약물마다 순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중독자들이 투여량을 잘못 계산했다가 사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담배->폐암, 알콜중독->간경화/간암 등 타 약물은 장기간 사용에 의한 병으로 죽는 경우가 많지만, 헤로인은 중독이 진행되면서 점차 투여량을 늘려가다가 약물 자체의 오버도스(overdose: 과복용, 번역명은 중독인데, '약물 중독'할때 중독이 아니라 '급성 알코올 중독'에 쓰이는 중독이다.)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매우 많다. 장기간 사용에 의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자료가 없다시피 한데, 폐나 간이 데미지를 받아서 죽을 정도로 오래 사용하기 한참 전에 오버도스로 죽기 때문...

y축은 수치화되지 않은 '의존성'인데, 여기서도 헤로인만 따로 'Very High'로 분류. 반갑(10까치)정도만 피워도 중독되는 담배나[16][17], 마찬가지로 서너방만 맞으면 중독되는 모르핀보다도 중독성이 높다는 것이니 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중독성인가. 헤로인 중독자들의 말에 의하면 한번만 해봐도 중독된다고 하니, 호기심에서라도 해볼 생각은 절대 하지 말 것.

헤로인 중독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고 싶다면 어빈 웰시의 소설 트레인스포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작가가 실제 헤로인 중독자 출신이라 묘사가 매우 구체적이고 리얼하며 영화보다는 원작 소설 쪽이 특히 그러하다.

2014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드라마 더 닉 에서 1900년대 코카인 중독자들을 헤로인으로 치료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당시에 부족했던 의학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예 중 하나.

불법 루트와 테러 관련

과거 중동쪽에선 양귀비 재배가 합법이었기 때문에 터키에서 재배가 성행했고 이를 헤로인으로 가공해서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하였던 루트가 바로 프렌치 커넥션이다. 지금은 강력한 단속으로 소멸했지만 동명의 영화로도 나왔고 대부에서도 주요 소재로 활용되었다.

또 정제가 쉽고 장비도 많이 필요치 않아 아프가니스탄에선 동네 사람을 몇 명 모아 만든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마약 관련 다큐에서 자세히 나오는데 진짜 쉽게 만든다. 이걸 당연히 정상적인 루트로 국경을 넘을 수 없기에 탈레반을 비롯한 군벌들이 무장하고 목숨 걸어 넘는다. 옆나라 이란 정부는 열심히 단속하지만 벅차고 마약 중독 또한 심각하다고.

헤로인을 가공한 곳은 헤로인을 가공할 때 나오는 아세트산의 특유의 냄새(식초 냄새)가 난다. 이를 이용해 단속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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