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항집단 수상경찰서

2024. 9. 25. 11:25

시간여행가 건축물/근대 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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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수상경찰서, 우당 이회영 선생이 체포된 곳, 현 다롄항집단 ⓒ 박도


다롄 시가지 답사

오후 2시 정각, 유 교수가 소개해 준 안내인이 왔다. 그의 명함에는 '다롄안중근연구회 박용근 회장'으로 새겨 있었다. 그는 베테랑 안내인으로 다롄 뤼순 일대의 유적지를 환히 꿰뚫고 있었다. 어찌나 억센 경상도 말씨라 부모 고향을 물었더니 경북 의성이라고 했다. 내 고향과는 지호지간이 아닌가.

그날 오후 다롄 일대 답사는 택시를 대절해 타는 것보다는 그때그때 길바닥에 늘려 있는 택시를 타는 게 더 값이 싸다고 하여 우리는 먼저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다롄항으로 갔다. 거기에는 다롄항집단, 곧 옛 수상경찰서 건물이 있는데 그곳은 우당 이회영 선생이 일제 경찰의 고문으로 순국한 곳이다. 늘 머릿속에 남아 있던 역사의 장소를 이번에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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