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 종류

2024. 6. 7. 19:17

시간여행가 음식/절임
반응형

게장
간장게장
양념게장
게웃젓: 전복의 내장으로 만든 젓. 성게알젓과 비슷한 수준의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며, 제주도 특산품 중 하나이다. 전복의 살로 만든 전복살젓도 별미.
갈치젓: 김장용으로도 반찬으로도 이용한다.
갈치속젓: 내장만을 골라 만든 젓갈. 제주와 호남 일부 지역에서 주로 먹는다. 간혹 고깃집에서 양념으로 준다.
굴젓: 반찬으로 먹으며 어리굴젓은 고춧가루를 넣어 버무려 만든 충청도 향토음식이다.
어리굴젓: 굴의 향이 살아있는 충청도의 향토음식. 젓갈류가 그렇듯 이것도 뜨끈한 흰 쌀밥에 한점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참고로 '어리'는 '어리다'는 의미가 아닌 '얼얼하다'는 의미이다.
굴소스
꽁치젓: 산패를 막기 위해 주로 봄에 잡은 기름기가 적은 꽁치로 담근다.
까나리 액젓: 까나리는 멸치와 비슷한 생선으로 용도는 멸치액젓과 똑같다. 1박 2일에서 복불복 재료로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사실 그 이전부터 각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단골 메뉴. 이후 나트륨 다량 섭취로 인한 가학성 논란이 일자 시즌 2에선 잠시 고삼차로 갈아탔다가 시즌 3부터 다시 복귀했다.
꼴뚜기젓(=호래기젓), 낙지젓, 오징어젓: 고추가루, 참기름 등에 양념해서 반찬으로 먹는다. 젓갈 중에서 비린내가 상당히 적은 편으로 단체급식이나 식당의 반찬으로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보존성은 다른 젓갈에 비해 상당히 짧다.(정확히 말하면 흔히 먹는 오징어, 꼴뚜기, 낙지젓류는 발효과정을 거치지 않은 무침에 더 가깝다. 물론 높은 염도로 양념에 무친 것이라 흔히 먹는 회무침과는 비교할 수 없이 저장성이 높다.) 오징어젓의 경우 거의 유일하게 군대 짬밥에 메뉴로 편성되어 나온다. (오징어젓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꼴뚜기젓이나 낙지젓은 병영식 메뉴에는 잘 등장하지 않는다.) 군대에서 처음 접해보고 전역해서도 찾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 물론 어릴 때부터 맛들려서 많이 먹는 사람도 많다. 타 젓갈들보다 쫄깃한 식감과 함께 호불호가 별로 없는 재료들로 만들어진 만큼 밥도둑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대신 발효된 단백질이 주는 젓갈 특유의 풍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젓갈다운 맛이 부족해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젓갈 특유의 풍미 자체가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것이라 이 풍미가 넘치는 다른 젓갈은 그만큼 잘 못 먹는 사람도 많은데 비해 안 그래도 젓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징어젓이라고 안 먹지는 않으므로 가장 대중적으로 먹는 젓갈 중 하나로 꼽을 만 하다.
낙지젓
돔배젓(=전어밤젓): 전어밤, 즉 전어의 위(胃)로 만든 젓.
멸치젓(=멜젓): 액젓으로 김장에 많이 이용한다. 남해안 일대에는 멸치 젓갈이 있다. 짜기 때문에 멸치 1마리면 밥 2공기를 비우고 남는다. 당연히 쿠릿한 멸치젓 냄새가 나며, 타 지방 뿐 아니라 현지 사람들도 대부분 잘 먹지 못한다. 곰삭아서 끈적해진 멸치살 맛은 아는 사람만 안다. 제주도에서는 멜젓이라 부르며, 향토식으로 고기를 구워 먹을 때 끓인 멜젓에 고기를 찍어 먹는다. 돼지고기, 특히 수육을 새우젓에 찍어 먹으면 궁합이 좋다. 더불어 소화도 더 잘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멸치젓소스 참고.
명태로 만든 젓갈
명란젓: 명태의 알로 담근 젓. 반찬으로 쓰며 비싸다. 해방 직후 일본으로 전파되어 '멘타이코'라는 이름으로 많이 먹고 있다. 요새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명태 어장이 북상하여 러시아산이 많다. 젓갈 중에서는 비싸지만 대중화에 제법 성공한 젓갈로, 다른 요리와의 조합이 뛰어나며, 술안주로도 인기가 있다.
창난젓: 명태의 창자로 만든 것. 의외로 대중적인 젓갈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 가격이 명란젓에 버금간다. 그 맛은 아는 사람만 아는 절대별미 및 밥도둑 지존급. 기본적인 양념 자체는 오징어젓과 같지만 오징어와는 다른 명태 창자 특유의 씹는 맛이 있다. 덕분에 명태 창자라는 것을 알고 못먹는 사람들도 말안하고 주면 잘 먹는다. 의외로 비리지 않다. 언뜻 보면 매니악해 보이지만 수요가 꾸준하며, 명태의 창자가 한두 가지가 아닌 만큼 제품에 따라 창자의 조합(?)이 다르다. 일본에서는 그냥 창자라고 부르는데, 이걸 일본에 수입한 재일교포 사업가가 창난젓은 일본 사람이 발음하기 어렵겠다 싶어 그냥 창자라고 이름 붙여 팔았더니 대박을 쳤다. 지금도 일본 슈퍼에서는 창자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데 한국인이 처음 들으면 경악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명태 대신 베트남 메콩강에서 양식하는 대형 물고기인 가이양의 내장을 이용하여 젓갈을 담그기도 하는데 ‘창젓’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명태 내장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여, 식자재마트에서 업소용으로 볼 수 있다. 종종 창'란'으로 적는 경우가 많지만, 창'난'이 표준어다.
서거리젓(=명태아감젓): 명태 아가미로 만든 젓갈.
미더덕젓: 미더덕으로 담근 젓. 최근 미더덕 최대 산지인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개발. 식감은 멍게젓과 비슷하나 염도가 저염 명란젓의 1/3 수준이라는 장점이 있다.
밴댕이젓: 김장용으로도 반찬으로도 이용한다.
새우젓: 젓갈 중 세부종류가 가장 많은 젓갈. 김장용, 반찬용, 양념용 어디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젓갈계의 감초. 특히, 수육과는 최고의 궁합이라고 한다. 새우의 어획 시기에 따라 오젓, 육젓, 추젓 등으로 불린다.
토하젓: 토하를 갈아서 염장 및 양념해서 숙성시킨 것. 전라도 지방의 향토음식으로 반찬으로 먹는다. 충청도 광천에서도 많이 거래되며, 새우젓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입에 떠넣자마자 확 퍼지는 강렬한 흙내음(!) 감칠맛. 흙내음이 강할수록 좋은 토하젓이며, 비린 맛이 강한 것은 질이 좋지 않은 것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성게알젓(=구살젓): 고급 일식집에서 맛볼 수 있는 젓갈로 성게의 난소를 이용해 만든다. 가장 비싼 젓갈류에 속하며, 고급품일수록 성게알의 형태가 잘 유지되어 있고, 진한 감칠맛과 바다내음이 느껴진다. 강원도 강릉과 제주도가 특산품으로 한국산 성게알은 일본에서 엄청나게 인기가 있어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고 일식의 일부로 가공되어 왔으나 현재 국내에서도 수요가 점점 생기는 추세.
식해: 식혜가 아니다. 식해(食醢). 가장 유명한 것은 함경도의 가자미 식해.
어간장: 간장의 일종이지만 광의의 젓갈로 볼 수 있다. 고등어 와 전갱이 등 등푸른생선을 다시마 및 무말랭이를 첨가해서 1년 반에서 2년 가까이 발효시켜 만든 어간장은 장인이 수제로 담근 고급품의 경우 대단한 가격을 자랑하며 일반 왜간장 대신 이걸 사용해서 만든 요리는 급수가 최소 두 계단은 격상된다.
오징어젓
자리돔젓: 비린 맛이 덜 하며 종종 김장용으로도 사용된다. 제주도에서 특히 유명하며, 입맛 들이면 레전드급 밥도둑이다.
조개젓: 정부에서 섭취·유통 중단 권고를 내렸으니 당분간 먹지 말 것. 현재는 마트 등지에 들여놓지 않으며, 네이버 쇼핑 같은 사이트에서는 아예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게 막아 놓아 쉽게 구할 수 없게 되었다. 바지락으로 담그는 경우가 많으며 반찬으로 먹는다. 바지락으로 담근 젓을 '해피젓'이라고도 부른다.
황석어젓: 충남 - 전북 지역에서 김장용으로 많이 이용하는 젓갈. 서해안 지방에서는 반찬으로도 많이 먹는다. 수르스트뢰밍과 맛과 냄새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수르스트뢰밍 대용으로 사용해도 되는 젓갈이다. 황석어젓 또한 까나리액젓과 마찬가지로 1박2일로 인해 유명한 복불복 아이템이 되었다.
참치젓: 고급 액젓으로 팔리는 물건이지만, 이름과는 달리 가쓰오부시를 쓴다. 이자카야등지에서는 참치 내장으로 젓갈을 담그기도 한다. 참치 내장 젓갈은 ‘슈토(酒盗, 주도)’ - 해석하면 술도둑으로 짭짤하고 감칠맛이 있어, 술을 계속 마시게 된다는 뜻이다.
대구 아가미젓.

반응형

'음식 > 절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과 일본의 오징어젓갈 차이  (2) 2024.09.23
새우장  (1) 2024.09.03
훈훈수산 양념간장 순살게장  (0) 2024.06.01
세모수 생이 토하젓 (새뱅이)  (0) 2024.05.31
명란젓  (0)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