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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노가더지만 진짜 노가다 아니면 갈 때 없는
앰생 아니고서는 노가다 하지마라.
취업이 안되니까 기술이라도 배워야지 하고
오는 젊은 애들 많은데 안타까운 마음에 적어본다.

노가다 오는 젊은 애들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1.집안이 어려운 애들
2.리얼 앰생. 도박빚, 자칭 조폭 및 전과자
3. 취업 안되니 기술이라도 배워야겠다는 생각

1,2번은 노가다 열심히 하고 사실 3번을 위한 글인데
똥팀장이 어린애들 데려다 놓고
월 2000번다 3000번다니까
우와 대기업도 300이라는데 역시 기술이 갑이노
하면서 기공 vs 9급 공무원
이런 글 적는 부류라고 본다.
그럼 노가다 오래하신 분들한테
자식 시킬거냐고.. 물어봐라
칼맞는다.

그렇다면 노가다를 왜 하면 안되냐?

첫번째 위험성.
노가다 뛰다보면 한달에 한번은 tbm때 누구 죽었다는 말 듣는다
죽는 것도 그정도인데 다치는 건 오죽하랴.
길에 누워있는 노숙자 중
10에 4명은 몸뚱이 하나로 노가다 뛰다 다쳐서
아무일도 못하게 되는 경우다.
푼돈 벌려고 노가다 시작했지만 인생 벼랑끝까지 내려 가는거다.

두번째 사람.
알다시피 노가다는 사지만 멀쩡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래서 개앰생들이랑 어쩔 수 없이 엮이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물든다는 것이다.
등록금 벌러왔다 토토 배워서 대출 받는놈
공시생 책값 벌러왔다 평소 악질러대는 꼰대랑 쌈나서
벌금 맞고 공시포기 하는 놈.
유흥 맛들려 하루 일당 고스란히 갖다 받치는 놈
이런 친구들이 적지 않다.
물론 가정 있고 착실하신 분들도 많다.
어느 조직이나 미꾸라지는 있는 법이니까..
하지만 노가다는 미꾸라지가 아닌 배스같은 놈들이 여럿있다.

세번째 장래성x
노가다 처음 시작한 2년 전
노가다 기공들 죄다 늙은이라 젊은 사람이 일 잘배워
놓으면 그 자리 다 먹는다고 했다.
하지만 건설사 개새들은 그 자리를 짱개로 채웠고
앞으로 경제 분위기로 봐서 건물을 얼마나 더 지을지
보지 않아도 뻔하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고생은 개같이 하는데
일당 11,12 요즘 연장도 없어서 조공들 대부분 250
가져 가면서 짬차면 많이 가져간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럴 가치가 있을까?

이상 오늘은 인력소 데마 안나길 바라면서~



댓글

좋은글인듯.
돈이고 나발이고 가장 중요한건 몸이고 목숨인데 그걸 '건강'이라고 표현해보면

노가다는 논리적으로보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직업임
외국처럼 뭐 정확한 규제가 있고, 안전이 최대한 보장되는곳에서 대우받으면서 육체노동을 하는건 좋은 직업일 수 있어도 적어도 한국에서는 아님

딱 3가지로 결론 낼수있음 논리적인 지성인이라면 딱 아는것

2022.06.24 12:46

ㅇㅇ(175.210)
1. 다치거나 죽는사람이 정말 많다. 그중에 나는 아닐거라는 보장이 없기때문에 리스크가 너무 크다

2. 성범죄자부터 온갖 못배운 하등한 인간들과 호형호제하면서 팀원으로써 매일을 함께하는건 발전은커녕 단점밖에없다.

3. 햇빛노출,유리가루,먼지,온도등 작업 환경이 매우 안 좋기때문에 피부 노화에서부터, 폐,호흡기 문제까지 수명을 깎는일이다. 1번에 범주에 있기도함.

2022.06.24 12:49

ㅇㅇ(175.210)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가다를 할 수 밖에없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리스크가 있는걸 알면서도, 주식이나 코인투자라던지, 사업도 마찬가지고 자본주의 시대에서 목숨과도 같은 돈을 잃을 수도 있는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고 도전하지 않으면 얻을 기회조차 없는게 맞는말이지만

아무리 자본이 중요하다고해도, 목숨과 신체가 보장되어야 이후 문제이기때문에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없다.

토토쟁이나 도박쟁이가 노가다꾼보다는 훨씬 리스크가 적은 행동임이 분명하다. 어떻게 열심히 일하는 노가다 노동자를 도박이나 토토쟁이보다 못하다고 말하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나열한대로 논리적으로보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직업이다.

2022.06.24 12:51

ㅇㅇ(175.210)
그래도 꼭 해야겠다면

이미 자리잡은 기공들이 아닌이상, 젊고 나이가 어린친구들에게는 두가지 대안이 있으니 마음을 고쳐먹어라

1. 조수공(조공)으로 시작해서 잡일부터하면 페이가 크지않다. 물론 35공수 40공수 45공수 미친듯이 몸 갈아넣으면 달라지지만
보편적으로 하루 1공수 기준으로 22일정도를 일한다고 쳤을때 페이는 그렇게 크지않다.
30공수 35공수 결국 잔업과,추가업무를 통해 페이가 쌔지는거고, 숙식 제공같은 보너스로 나가는 돈을 줄일 수 있기때문에 잘 모이는 느낌이 드는것이다.

그럼 공장이나 물류도 마찬가지로 잔업과 추가업무를 미친듯이 해내면 덜 위험하면서도 그정도는 벌수있다.

2022.06.24 12:54

ㅇㅇ(175.210)
예를들면

월 200밖에 받지 못하는 사무직이나 어디 음식점이나 옷가게일이든 무슨일이든
200밖에 받지 못해도 노가다에서 위에 언급한대로 신체적 훼손이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일을 찾아서 하라.

200만원은 확보되어있고, 주 5일일을하고 주말에 2일 다른일을 해서 100만원을 채우면 300이 얼추 맞춰진다.

35공수 40공수 쉬운거아니다. 물론 다 한다 60공수이상도 나는 해봤다.
암튼 주7일 비교적 편한일하면서 30일 내내 일하는게 45공수씩 노가다 하는것보다 육체적도 안정적이도 더 쉽다.

2022.06.24 12:56

ㅇㅇ(175.210)
그렇게 최소한에 필요한 300만원정도의 수입을 확보한 후에는

자격증공부, 재태크(부동산,주식,창업,투자등)를 열심히해서 비전을 만들 방법을 강구해라.

당장은 월 300 노답인생이지만 1년 2년 바라보면서 뭐라도 길을 만들어가면 월500 월천 버는 인생으로 바뀌어있을것이고, 신체도 멀쩡한 상태라는거다.

위험성이 덜하고 반복적인 빵공장에서 빵을 포장하는 일을 하면서 월 280받고 주6일을 일하고 격주에 하루정도 일요일만 어디 단기 알바해서 20만원만 맞춘다던지 300만 맞추면된다. 그후에 창업을 해도되고, 투자를 해도되고

나도 노가다꾼으로 지내다가 회의감을 느껴서 비전을 키우기위해 노력했고, 일을 줄였다.
1년 딱 고생하고 공부 열심히한 덕분에 좋은 기회에 창업하게되었고 이제 월3천번다.

2022.06.24 13:00

ㅇㅇ(175.210)
2. 두번째 방법은 노가다다.

노가다를 하지말라면서 왜 두번째 대안은 노가다라고 하냐면,

노가다중에서도 보통 초보자들이 배관이나 전기잡일같은걸하던지 이것저것 위험한일들 많이 하는데

신체적 훼손이나 위험성이 적은 일을 해라.

예를들면 타일,도배,샤시 같은것들을 예를들 수 있다. 반도체 현장이나 지방 숙소생활을 하지않아도 부모님이나 가족들과 수도권에 거주하면서도 평생 일 할수있는 노가다를 말하는것이다. 당장 월세자리 하나 얻어서 동네에 차려놓고 팀원들말고 소규모여도 직원 뽑아서 2~3명이 일 할수있는 그런것 말이다.

2022.06.24 13:02

ㅇㅇ(175.210)
같이 노가다했던 선배중 한분은
아직도 타일일을 하고있고, 본인 거주하시는 아파트단지 에서 5분거리에 타일,도배(도배업자는 지인분이운영) 가게하나 차려놓고
주5일 일하면서 가족들하고 출퇴근하면서 재밌게 살고계시다

이런걸 말하는거다.

배관이든 전기든 어디 공기 채울동안 지방 돌아다니면서 가족이나 애인도 못보고, 타지에서 외롭게 외노자나, 못배운 버러지들과 생활하는 노가다말고.

이렇게 서울근교에서도 평생 할수있는 노가다를 찾아라. 도배도 쉽지않고, 샤시도 더럽게 무겁고, 타일은 처음부터 제값받으며 일하기도 쉽지 않지만 다른 공종도 알아보고 본인에게 맞고, 덜 위험한걸 찾아라. 그럼 노가다도 안전한 직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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