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문

2018. 1. 4. 13:43

시간여행가 기억보관소/철거된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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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의 사신을 맞기 위해 세운 문
영은문(迎恩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현저동 현재의 독립문 바로 앞에 위치했었다.





당시 청나라가 아편전쟁으로 영국과 프랑스 등 서구 열강에 꾸준히 털리는 상황에서 청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인식은 전방위적으로 퍼져있었고, 따라서 이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독립문을 세웠다.


독립문이라는 이름의 유래로는 청나라의 간섭,
좀더 정확히는 중국 중심의 전통적인 동아시아 국제질서였던 조공-책봉 체제로부터 독립하겠다는 의미의 문. 
지금은 다른 의미로 많이 알려졌지만 절대 일제로부터 독립한다는 의미의 문이 아니다!! 일제강점기가 도래하기도 이전에 세워진 문인데 어떻게 그런 의미를 담을수가 있었겠는가. 다시 말하지만 구한말에 세워졌다. 그 외에 잘못 알려진 것이 의외로 많다. 추정을 해보자면 독립문 바로옆에 서대문형무소가 있어서 그런것 같다.



독립문 앞에 있는 석주가 현재 남아있는 영은문의 흔적이다.



위가 잘린 돌기둥이 영은문의 주추



참고로 독립문 현판은 당시 대한제국의 총리대신이었던 이완용이 썼다고 한다.

친일파가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상징하는 문을 건립한다니 말이 안되지 않는가


독립문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 파리의 에투알 개선문

나폴레옹의 승전 입성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이후 나폴레옹의 패망에도 허물지 않고 관광지로써 잘 써먹는 중

많이 부수고 지금 남은 일제시대 근대건축물조차도 다 부숴버리려는 한국의 사례와는 정 반대이다.


원조 개선문 격인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프랑스의 에투알 개선문을 본따 지은 북한 평양의 개선문

세계 최대 규모의 개선문이다.

이후 글자만 싹 뜯어고친 다음에 프랑스에서 한 것처럼 승전 기념비로 쓰면 되겠다. 선전용으로써 이만한게 없을듯

아니구나 북한엔 남한과 달리 대규모 건축물들이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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