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사 [博文寺, 하쿠분지]
기억보관소/사라진 건축물2020. 5. 29. 00:35
일제 강점기에 서울 중구 장충단공원에 세워진 조동종(曹洞宗) 소속 사찰 박문사(博文寺, 하쿠분지)는 조선총독부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1841-1909)의 업적을 기리고 그를 추도하기 위해 세운 사찰로, 박문사에서 발행한 팸플릿 「博文寺の槪要」에서 "조선 초대총감 이토 히로부미의 훈업을 영구히 후세에 전하고 일본불교 진흥 및 일본인과 조선인의 굳은 정신적 결합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설립 목적을 명시했다. 1932년 6월 사이토(齋藤實) 총독 때에 착공하여 1932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 사망 23주기 되는 날에 준공되었으며, 낙성식에는 우가키 가즈시게(제6대 조선총독: 宇垣 一成)와 이광수, 최린, 윤덕영 등 천 여명이 참석했다. 박문사 본당은 일본인 건축가 이토우 추타(伊藤忠太,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