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부잣집
기억보관소/사라진 건축물2025. 2. 16. 22:11
-“목숨 걸고 지켰건만…허물어지기만 기다리는 듯” 근대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택, ‘최부잣집’이 헐릴 위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최부자’ 후손 최순(77) 씨의 평생을 건 사투 때문이다. 지난 50여 년간 ‘최부잣집’ 소유권 문제를 놓고 홀로 싸워 온 최 씨. 평생에 걸친 싸움으로 가옥만은 보전하게 됐지만, 아직 최 씨가 넘어야 할 큰 산이 남았다. 최 씨는 ‘최부잣집’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해 관리·보존하기를 원한다. 남구 사동에 위치한 ‘최부잣집’은 학생독립운동가의 요람, ‘흥학관’을 건립한 최명구 선생의 아들인 만석꾼 최상현 선생이 1942년 지은 것으로 규모와 역사적 가치는 물론이고 전통한옥, 일본식, 서양식 건축양식이 혼재된 독특한 근대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등록문화재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