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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oborpark, Budapest, Hungary


블라디미르 레닌, 카를 마르크스프레드리히 앵겔스, 이오시프 스탈린헝가리 공산당 창설자인 쿤 벨러 등의 동상이 가득 모여있는 동유럽 공산주의의 무덤. 

군중에 의해 파괴된 경우도 있었으나 헝가리 정부는 버릴 바에야 모두 모아 구경거리로 만드는 길을 선택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이 공원이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 해체되자 공산주의에서 벗어난 동유럽 국가들은 옛 소련 지도자들의 동상을 비롯한 수많은 공공미술품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몰라 골머리를 앓았는데, 고민 끝에 당국에서 일종의 박물관 형식으로 조성하였다. 

목적과 달리 막상 가보면 꽤나 을씨년스럽다.

그러나, 이곳의 '으스스함'은 공포보다는 허상, 덧없음에 가깝다.




공산주의의 화려하기만 했던 이상의 잔재를 엿볼 수 있다.


여담으로 KBS의 여행프로그램인 걸어서 세계속으로 헝가리 편에서 방문하기도 했는데, 

방송 내용은 편집이 잘 된 것인지 그다지 마경스럽지는 않다.



부다페스트에서 차로 30분 거리. 공원을 걷다보면 동상들이 차가운 눈초리들이 우리를 감시하는 듯 느껴진다. 

레닌이 연설을 하고 있는 듯한 시티 스퀘어, 

한때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은 곳인 겔레르트 언덕을 장식했던 

옛 소련 병사들의 조각상 등을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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