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드립에 올라온 자폐가족의 현실 알려줄까? 그거 보고 생각나서 씀
우영우도 보면서 실소가 나왔는데
우영우는 그냥 사회성 없는 천재지 절대 자페가 아님
3화에서 나왔던 문상훈? 개도 자폐로 치면 십귀족임
우영우가 "자폐는 굉장히 스펙트럼이 많다"라고는 하지만
그냥 간단히 말해서 99%가 지적장애+의사소통불가 이건 패시브로 갖
고있음
TV나 유튜브에 나와서 '자폐인도 할 수 있다'고 인터뷰하는 애들
자폐 상위 0.1%라고 보면 된다.
진짜 일반적인 자폐가정이 보면 기만도 그런 기만이 없음
개드립에 올라온 썰은 그래도 부모님이 넉넉한 집안이었으니까 그
나마 버틴거지.
우리집은 진짜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집안이었다고 함
아버지 중소기업 과장이고 어머니는 공장에서 주임맡고 있었음
애 둘 키우기엔 살짝 벅차긴 했었지만 그래도 나름 키울만 했다고 함
형이 4살때 자폐판정을 받기 전엔 0
형은 나보다 2살 위였는데
처음엔 말이 느리고 애들이랑 소통 못해서
뭐 좀 느린 애도 있겠거니 싶었지만 점점 뭔가 이상했다고 함
아닐거야 아닐거야 하다가 4살때 받은 게 바로 자폐 1급 판정임
자폐 1급 태어나면 집안 풍비박살 난다고?
개구라다 풍비박살 정도가 아니라 아예 기둥뿌리가 가루가 된다.
기껏 마련한 강서구 집에서 대출 끝나기도 전에 쫓겨나온건 내가 까마
득하게 어렸을 6살때였고
그 뒤로 이사를 두 번정도 더 다닌 뒤에는 시골밖에 답이 없더라 진
짜.
개드립썰에도 치료비 200~250이라 나왔는데 얘가 부수고 다니는
거 물어주는 돈 하면 거의 두세배는 나올거다.
그래서 시골 가서 사는 수밖에 없었음.
병원가는날엔 온가족이 다 봉고차 타서 아버지는 운전하고 나랑 엄
마는 걔 양옆에서 수감하듯 데려가야했음
제일 쫓같은게 바로 병원임.
병원에서는 배우는 게 느려서 항상 관심을 가져줘야한다
부모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호전될수 있다 라고 희망고문을
함
근데 그거 절대 믿으면 안됨. 개구라임
호전될 수 있다는게 무슨말이냐면
혼자서 밥차려먹고 편의점에서 담배사고 오는 그런 호전이 아니라
부르면 네 아니오 대답을 할 수 있다는 그런 레벨임
ㅅㅂ 그리고 그걸 형은 15살에야 해냄.
3화쯤이었던가
자기 형 죽인걸로 재판받은 그 자폐아 문정훈인가?
그정도면 아인슈타인이라고 하는데 절대 과장이 아니다
근데 우리 부모님은 그 쓸데없는 희망고문때문에
아버지는 자기가 일정 맞출 수 있는 인테리어 타일공으로 직장을 바
꾸고
엄마는 아예 직장 그만두고 날 할머니 집에다 갖다 맡김
그전까진 거의 주말부모였다고 보면 됨
친척들?절대 도움안됨
아이고 어떡하냐 쪼쯔 힘내 이 소리 할때마다 그냥 쫓같았다
할머니 우는소리 하는것도 진짜 좋같았고
그러다 내가 다시 집으로 온 건 내가 15살때였는데
그때만 해도 나는 순진하게 아 형이 나아졌으니까 날 부른거겠구나
했는데 아니었음
상황이 더 악화가 되어버렸음
형 덩치가 커졌고 엄마 힘으론 도저히 못 막겠으니까 몸빵용으로 날
부른거였음.... ㅅㅂ
물건 들고 난리치고 부수고 으에엑 크에엑 키에엥 소리지르는거? 그
건레벨 1임
식칼 들고 난리친적도 있어서 그때 집에서 칼을 못 쓰고 플라스틱 빵
칼을 썼다.
근데 그것도 사람 살갖 잘 베더라. 한번 허벅지 가죽 찢어져서 60바
늘 꼬맨적도 있었음
처음에는 형한테 주먹 쓰지 말라고 울고불고 하던 엄마도
형이 사춘기 접어들며 발정난 개마냥 덜렁덜렁 거리면서 엄마도 못 알
아보고 달려들기 시작하니까
이젠 내가 몽둥이 들고 개패듯이 패버려도 애써 무시했음
그래서 그때까지만 해도 형에 대해 희망(ㅅㅂ 제일 쫓같은 단어) 가졌
던 가족들도
이젠 슬슬 현실을 인식기 시작했음
그러다가 시설에 맡기자는 말이 나왔는데
엄마는 그래도 자식이라도 시설 가면 밥도 안 먹이고 때리고 그런다
던데.. 이런소릴 함
그 소리 나온순간 나 진짜 야마돌거같은거 간신히 참았다
뉴스에 나오는 장애인 시설 구타 학대? 다 이해할 수 있음
ㅅㅂ 개들도 훈련을 시키면 말을 들어쳐먹어
근데 자폐 1급은 절대 그게 안 돼... 그냥 짐승이야
결국 시설에 맡긴다 어쩐다 하다가
결말은 진짜 뜬금없이 찾아왔음
나 고3 방학때 옥상에서 빨래 널고있었고
엄마가 화장실 간 사이 형이 대문을 나가더라!
근데 시골길 달리던 트럭에 치어 죽었음.
그날을 아직도 잊을 수 없음
아버진 말없이 담배만 태우시고 엄마는 멍하니 앉아계셨어
그때 눈물을 흘리던 사람은 딱 한명
형을 치어 죽게한그트럭 기사님이었음
병원응급실 옆에서 울면서 우리한테 사죄를 하셨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대처를 못 했다, 이럴줄은 꿈에도 몰랐다 용서해달
라
눈물로 무릎끓고 애원하고 비셨는데 나는
원망보다는 해방감이 들어서 내 스스로도 소름끼칠 정도였음
그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날 이야기는 집에서는 거의 금기에 가깝고
가족들도 친척들도 이제 형 이야기는 하지 않음
이게 현실임
'현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될 시 한국의 미래상황 (0) | 2025.03.03 |
---|---|
북한 요덕수용소의 참상 (1) | 2024.10.04 |
한국의 2030청년세대 90년대 초반생 상당수는 망했다 (0) | 2024.05.01 |
전세계 신세대 젊은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성향 (0) | 2024.03.08 |
메가스터디 손주은 사장이 분석한 사교육 입시의 미래 (0) | 2024.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