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예전부터 현재 의대인기는 과열이고, 인서울 의대는 삼성/LG 회사원보다 좀더 나은 수입과 자유정도를 기대하면 괜찮아도.

요즘 같이 지방의대까지 덩달아 커트라인 높아진 시기에. 그 점수 가지고 지방의대에서 6년씩 투자하는거 메리트 없다고 여러번 말해왔는데.



이번에 의대 정원 1000명으로 더욱 지방의대 다니는건 의미가 없어보인다. 그 근거를 몇가지로 나눠서 써볼께.



1) 현재 보건복지부 장관이 두꺼비 같이 생긴 얘인데. 경력보니 문과생이더라. 문과 얘들은 현실에는 눈감고 그냥 지들 철학에 행정을 맞추는 것들이야.
그 두꺼비가 말하길 의대 정원 증원은 맞는데, 의과대학 신설은 예산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안한다고 했어.

그럼 결국 늘어난 1000명 TO는 기존의대 정원을 늘려서 해결한다는 뜻이지. 근데 지금도 정원 40명짜리 미니의대의 각 전문과별 TO를 보면

작은 의대일수록 전체 졸업생 중에 필수의료(내외산소 등 비인기과)정원이 많고, 마이너과(피안성정형재활)의 비율은 낮아.



2) 그럼 늘어나는 1000명의 TO가 서울권 의대 v.s 지방대 의대 중 어디에 많이 배정되느냐를 의대생들은 아주 잘 지켜봐야 해.

병원협회 (이하 병협)라는 단체입장을 잘 살피면. 보건복지부 장관과 윤석열 정권이 의대생 정원증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 전에도

서울대학교 병원의 병원장도 인터뷰에서 말하길, 의대정원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어. 병원협회는 인턴/레지 인력을 노예로 부려서 인건비를 줄여.

따라서 이들에게 의대정원 확대는 예비 인턴/레지의 증가를 뜻하지. 물론 인턴/레지를 안하고 의사면허만 따고 페이/개원의 길로 가버리면 병협은 새되고.



3) 정부와 병협의 이해관계가 일치되는 측면은. 필수의료면서 레지던트 지원이 미달되는 전문과에 더 많은 의대졸업생이 지원하는 변화가 필요해.
허나 의대졸업하는 본4들이 인턴/레지를 많이 지원할지, 지원한다손 쳐도 피안성정형재활 말고 필수의료를 지원하도록 강제할 도리는 현재 없어.



여기서 중요한게 현재 인서울 의대들의 정원과 지방의대들의 정원규모 확인이야.

A.인서울 의대: 서울대(135), 경희대(110), 고려대(106), 연세대(110), 중앙대(86), 이화여대(76), 한양대(110), 가톨릭대(93) 총 10개

B.지방大의대: 부산대(125), 인제대(93), 경북대(110), 전남대(125), 조선대(125), 충남대(110), 원세연주(93), 전북대(144), 순천향(93) 원광대(91) 총 12개



이렇게 100명 정원남짓의 서울/지방의대들과 그외에는 C.정원이 작은 지방잡의대들이 있어.
정부 입장에서 +1000명의 TO를 배정을 어떻게 하면 필수과 레지던트 지원율을 높일수 있을까?
의사라는 건 의학교과서 읽는다고 되는게 아니라 수련병원의 질이 좋아야 하고, 그렇게 보면 엔진출력 좋은차의 차체크기를 키울수 있듯
현재의 정원에 일정비례로 1000명의 TO를 나눠주는게 합리적이겠지만 두꺼비는 문과생이야. 정치논리로 뇌구조가 되어있지.



1000명 정원을 C그룹에게 집중적으로 밀어주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현재는 부산대/경북대 출신이 레지던트를 안해도 부산/경북에 개원한다면 부산대 의대 졸업/경북대 의대졸업이라고 쓰면 나쁘지 않아.
물론 얘내도 서울에 개원하는게 목표라면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레지던트를 해서 "삼성병원 수련의" "아산병원 수련의"같은 타이틀을 달아야 겠지.



만약 두꺼비가 C그룹에 1000명의 TO를 집중 몰아준다면 C그룹의 본4 졸업생들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까?
강원대 의대 졸업 끝...관동대 의대 졸업 끝. 이렇게 해서는 개원이 힘들어. 그럼 인서울 종합병원 수련했다는 게 필요해지지.

작년에 보면 세브란스 등 명문의대도 소아과는 미달이야. 강원대 의대졸업생이 한해 49명일 때는 크게 문제가 안되었는데 100명이 되면 어찌될까.
그 중에 뭐라도 서울에 있는 이름들으면 알만한 병원에서 필수과라도 해야 세브란스 수련/삼성의료원 수련을 달수가 있어.



그리고 정치논리적으로도 기존의 인기많은 명문의대의 정원은 적게 늘리면서, 지방의 작은의대 정원을 대폭 늘려준다는건 국민입장에는 좋아보이지.
국민들은 IQ가 개돼지 수준이라, 정치권에서 약자를 더 키워준다고 보거나, 지방의 미약한 의료인력을 확충하는 것으로 생각할테니.
(실제로는 티코 플랫폼에 레인저로버 껍데기를 얹는 형태지만, 그건 의료인들끼리나 알아먹는 이야기고, 개돼지는 약자가 수혜라고 하면 좋아해)



결국 정치가/행정가 입장에서는 추가되는 1000명 정원중 다수를 C그룹 의대에게 배정하면, 거기서 배출된 의대타이틀만 가지고는 버티기 힘든 얘들은

A그룹의 부속병원에서 비인기과를 수련하거나, 그것도 힘들면 B그룹 부속병원의 비인기과를 수련해야 되는 훈훈한 결말이 되는거지.
그리고 정치권이 가지고 있는 카드는 1장 더 있어. 임상수련기간 없이 단순히 의대졸업과 면허만 가지고서는 바로 개원할 수 없게 하는 제한.
이런 제한을 하는 나라가 꽤 많기 때문에, 대한민국만의 이상한 법이라고 헌법소원을 내기도 힘들지.



즉 C그룹 대량 정원증량 + 바로개원제한 = 필수과 레지 울며먹기.



이런 전략의 장점은 예전 코로나 때 투쟁한 것처럼. 본4들이 수업거부를 함으로서 졸업을 늦춤으로서 예비 인턴수급이 안되게 하는 투쟁시.
이미 보건복지부에서 C그룹의 정원을 대폭 늘리는 안을 상정하면. 지방잡의대로서 설음을 갖고 있는 얘들은 자기의대도 대형이 된다고 하니 내분이 생겨.
그래서 C그룹 본4들은 수업 원래대로 듣고 인턴 수련지원하고, A그룹 본4들만 수업거부 투쟁을 하면, 끝까지 투쟁하는 놈들만 인기과 레지TO를 잃게 되지.

이래 저래 좋은 전략이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