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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대 플라이스토세부터 홀로세까지 마다가스카르에 살았던 날지 못하는 거대 주금류들의 총칭. 분류군의 명칭은 가장 대표적인 종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피오르니스속(Aepyornis)에서 따온 것으로, 거대한 덩치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그리스어로 '높다란 새'라는 뜻으로 지은 것이다. 흔히 코끼리새(Elephant Bird)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졌는데, 이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서 마다가스카르[1]를 설명하며 거대한 새의 존재를 언급한 데서 유래했다.[2]
2. 상세[편집]
코끼리새과는 2018년 기준으로 3속 4종으로 구성되는데, 아이피오르니스와 물레로르니스(Mullerornis)과 보롬베, 이렇게 세 속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아이피오르니스속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쓰던 옛 말라가시어로 '암파트레스(Ampatres)[3]의 새'라는 뜻으로 '보롬파트라(vorompatra)'라고 불렸는데, 실제로 모식종인 막시무스종(A. maximus)의 화석의 발견지를 살펴보면 주로 마다가스카르섬 남서부 일대에 걸쳐 있다.

[1] 그런데 이는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의 도시 모가디슈를 섬으로 오인한 채로 한 설명이라,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마다가스카르섬이 아니다.
[2] 마르코폴로가 언급한 새가 아라비안 나이트에도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로크를 말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런데 로크가 코끼리를 낚아채어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대형 맹금류 형상으로 묘사됨을 고려하면, 과연 코끼리새가 정말로 로크의 모티브인지는 불명확하다. 아마 9세기 무렵부터 마다가스카르를 왕래한 아랍 항해사들이 코끼리새의 알을 보고 덩치가 엄청난 맹금류를 상상했거나, 16세기 무렵에 멸종한 말라가시 왕관독수리(Malagasy crowned eagle, Stephanoaetus mahery)를 모티브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
[3] 마다가스카르섬의 최남단 지역으로, 현재는 안드로이(Androy)라고 불린다.

1 타조(아프리카), 2 디아트리마(북아메리카, 멸종) 3 코끼리새(마다가스카르, 멸종) 4 자이언트모아(뉴질랜드, 멸종) 5 공포새(호주, 멸종) 6 모아(뉴질랜드, 멸종), 7 아메리카레아(남아메리카), 8 다윈레아(남아메리카) 9 뉴기니 화식조(뉴기니, 호주) 10 에뮤(호주) 11 도도(모리셔스, 멸종) *대부분은 비교적 최근인 200~300년 전에, 디아트리마는 1600만년 전에 각각 멸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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