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사이클의 개괄도
냉방 사이클의 자세한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압축기(혹은 컴프레서)(4)가 기체 상태의 냉매를 끌어들여서 강한 압력을 가해 고압 가스로 만든다. 이 압축기가 에어컨이 막대한 전기 소비를 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압축된 냉매는 밀도가 일시적으로 매우 높아지게 되고 압축 과정에서 분자 충돌 현상이 일어나서 열 에너지가 발생해 매우 뜨거운 상태가 된다.
뜨거운 냉매는 응축기(1)를 지나게 된다. 가늘고 긴 관로를 꼬불꼬불하게 지그재그 모양으로 만들어 최대한 열을 방출하기 쉽게 만들고, 이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장치이다. 라디에이터와 같은 형태. 고밀도로 압축된 냉매는 응축기를 지나는 과정에서 상온에서 응축된다. 이 응축 과정에서 냉매는 주변으로 열을 지속적으로 방출하고 이 열이 실외로 방출된다.
열을 계속 방출해서 상온의 액체 상태가 된 냉매는 팽창밸브(2)를 지나게 된다. 팽창밸브는 종류에 따라 형태가 여러 가지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냉매가 지나는 관로가 갑자기 엄청나게 좁아져서 교축(throttling, 목을 조르다는 뜻)을 의도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좁은 관로 이후에 관로가 다시 넓어지면 냉매의 밀도와 압력이 일시적으로 매우 낮아져서 반 기체인 안개 상태로 변한다.
안개 상태가 된 냉매는 증발기(3)를 지나게 된다. 증발기의 형태는 응축기와 거의 똑같다. 밀도가 매우 낮아진 냉매는 이번에는 상온에서 증발한다. 냉매가 기체로 변하면서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데 이때 증발기 주변의 공기는 차가워진다. 이 차가워진 공기를 냉각팬이 실내로 분사하면서 실내의 온도는 낮아지게 된다.
그리고 증발기를 지나면서 상온의 기체가 된 냉매는 다시 압축기로 간다.
1~6 반복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요즘은 증발기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사실상 실외기에 해당한다. 즉, 에어컨의 핵심 부분은 실외기이고 그래서 에어컨 가격의 70%이상을 차지한다.그래서 이 실외기를 훔쳐 장물로 파는 도둑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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