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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의회도서관 ‘토머스 제퍼슨관’ 토머스 제퍼슨관은 미 의회도서관 본관에 해당하는 건물이다. 1800년 존 애덤스 대통령 시절 출범한 미국 의회도서관은 1814년 영미전쟁 과정에서 불타고 말았다. 의회도서관의 재건에 나선 의회는 토머스 제퍼슨의 장서를 23,940달러에 사들였다. 미국 독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한 제퍼슨은 당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장서를 가진 사람이었다. 미 의회도서관은 토머스 제퍼슨관(1897), 존 애덤스관(1939), 제임스 매디슨 기념관(1981)을 중심으로 여러 부속 건물로 이뤄져있다. 초대 도서관장은 존 제임스 벡크리(John James Beckley)다. 의회도서관장은 ‘의회사서’(librarian of congress)라고 불린다. ⓒ Wikipedia

1. 개요[편집]
미국 의회도서관은 워싱턴 D.C.에 소재한 미국 의회 부속의 도서관이다.

1897년에 개장한 본관인 토마스 제퍼슨 빌딩, 1939년 1월 3일에 개장한 존 애덤스 빌딩, 1976년에 완공된 제임스 매디슨 기념관, 2007년에 개장한 오디오-비주얼 보관소 등 4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 의회도서관의 관할자는 미국 하원의장이다. 의회도서관장 휘하 조직이 있으나 최종적으로 하원의장이 의회의 대표자로서 모든 실권을 행사한다. 따라서 민주당 소속의 하원의장이 들어서면 친 민주당 성향의 책들이 빨리 납본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이 들어오면 공화당 성향의 책들이 빨리 납본된다.
2. 역사[편집]
공식 홈페이지의 역사 페이지
미국의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당시 대륙의회 의원. 대통령 재직은 1809년~1817년)이 1783년에 의회도서관을 지으면 어떻냐는 제안을 했고 이 제안이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1800년에 도서관이 건립되었다. 이후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도서관 관리와 관련해서 "대통령이 도서관 관리인을 임명할 수 있는 법안"에 서명을 했다.

이후 영국군의 침입 등으로 불타서 소장된 책들이 일부 사라지기도 했으며, 1851년 12월 24일에는 화재가 발생해 제퍼슨 컬랙션이라고 부르는 책들이 대다수 분실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미 정부는 새로운 건물을 짓기로 결정하고 1888년에 공사를 착공 1889년에 완공되었다. 이 건물이 현재까지 쓰고 있는 건물이다.

참고로 미국 건국 초기에 세워진 건물들인지라 내부가 아주 아름답다. 특히 제퍼슨 빌딩 내 거의 모든 실내장식에 각각의 의미가 부여되어 있는데 심지어는 바닥까지도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3. 세계 최대의 도서관[편집]
역사도 오래되었고, 건물도 대단히 화려하지만, 미국 의회도서관이 유명한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책을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서 3,300만권, 전 세계에서 수집한 덕에 470여개의 언어들로 구성된 각종 자료들을 볼 수가 있다. 그 외에 독립선언문, 구텐베르크 성경등 희귀 간행물들과 100만부 이상의 미국 정부 간행물, 3세기 동안의 세계 각국의 신문들을 모두 소장하고 있으며 기타 미디어 자료등을 포함해 6,000만 점에 달하는 자료들도 보관중이다. 이중에는 방송자료와 영화도 다수 포함되어있는데 추억의 외화나 외국 영화들을 원판 그대로 보고 싶을 때 나름 유용한 곳이기도 하다.

소장한 모든 책자를 꺼내 놓아서 세우면 838마일, 킬로미터로 환산하면 1,349km에 달하는데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약 500km가 채 안된다는 걸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듯. 또한 이를 관리하는 직원수만 3,000명이 넘는데 이 또한 박물관 중에서 가장 많은 관리인을 둔 도서관이기도 하다.

이처럼 무지막지한 규모덕에 도서관계의 최종 보스로 여겨지며[1] 세계가 멸망해도 이 도서관만 살아있다면 다시 세계 재건이 가능하다는 우스갯소리가 존재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개발한 도서 분류법이 미국 의회도서관 분류법(Library of Congress Classification)로, 한국에서도 카이스트 도서관 등에서 쓰고 있다. 다른 분류법들과 달리 주제분야별로 권이 나눠진 분책방식이라 개별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분류체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서 참고.

미국 영화 보존에도 관심을 기울여 National Film Registry라는 이름으로 10년 이상 된 영화 중 예술적인 가치가 있는 영화들을 선정하여 보존하고 있다. 이 곳은 UCLA 필름 & TV 보관소와 더불어 양대 미국 필름 보관소 꼽힌다. 메이저 영화사 이외 판권 고전 영화이라면 이 두군데 중 하나에 필름이 보존되어 있을 정도다.

미국 의회도서관은 2000년부터 보관중인 모든 자료들에 대해 영인본, 스캔본(사본을 떠서 스캔한다), PDF, 데이터베이스, Microsoft Word, Microsoft PowerPoint 파일로 변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완료 시점은 2020년. 미국 의회도서관은 일부 자료 보존이 완료된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 의회도서관과 정보교류를 맺은 다른 기관에 내용을 열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반응은 당연히 폭발적이다. 유일본이라 열람이 어려웠던 각종 자료들도 공개가 되기 시작하면서 미국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미국이 아닌 타국에서 나오는 책들도 미국 의회도서관에 자주 납본이 올라간다. 각 국가에 주재중인 미국 대사관에 미국 의회 쪽의 직원도 파견이 되어 있는데, 의회 직원들의 주 업무 중 하나가 주요 서점을 돌아다니면서 타국의 서적을 매입하여 미국 의회도서관에 보내는 것이다.
4. 열람 및 관광[편집]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본 건물은 워싱턴 D.C.의 미국 국회의사당 뒤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터널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위 사진에서 나온 거대한 홀은 주 열람실인데 내부에서의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고 위층에 마련된 관광객용 테라스에서만 촬영이 가능하다. 그 외에 다른 관광 구역은 모두 촬영 가능. 미 의회 건물 뒤로 주 건물인 제퍼슨 빌딩, 남쪽 방향으로 메디슨 빌딩, 동쪽 방향으로 애덤스 빌딩이 있으며[2], 버지니아 주에 시청각자료를 보존하기 위한 시설이 더 있다.

미국 시민이 아니어도 관광이나 열람(만 16세 이상)은 가능하다.[3] 대출은 미국 의원이나 의회 직원들에게만 가능.[4] 입장과 관광은 모두 무료이며, 안내원이 안내도 해주기 때문에 국회 관광과 묶어서 관광하기 좋다.[5]




[1] 다른 보스들은 주로 대영도서관과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꼽힌다.
[2] 지하로 모두 연결되어있다.
[3] 관광의 경우 제퍼슨 빌딩 일부 구역에 한하며, 열람이용의 경우 별도의 Researcher Card가 요구된다. ID카드는 제퍼슨 빌딩 길 건너에 있는 메디슨 빌딩에서 발급이 가능하며, 외국인의 경우 여권이 필요하다.
[4] 다만 영화 필름은 복원 관계자들의 요청이 있으면 빌리는게 가능하다.
[5] Ground floor에 위치한 인포데스크, 혹은 1층 시큐리티 통과 후에 위치한 인포데스크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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