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H-66 코만치

2018. 6. 3. 19:25

시간여행가 기억보관소/취소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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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육군의 LHX〈lhx : Light Helicopter eXperimental, 차세대 경 헬리콥터〉 계획에 의해서 개발되었으나 취소된 차세대 정찰공격헬기. 애칭은 미국 육군 헬리콥터 작명 전통대로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부족중 하나인 코만치족의 이름을 따왔다


노후한 UH-1 휴이와 AH-1 코브라, OH-58 카이오와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스텔스 성능을 위한 디자인과 내부 무기수납이 특징. 상황에 따라선 스텔스 성능을 희생해서 외부에 무장장착날개를 달아 화력을 증강할 수 있다.

1995년 첫 번째 시제기가 시코르스키 항공 헬리콥터 생산시설에서 출고되었고, 1996년 시제기가 비행에 성공하여 성능 평가와 각종 실험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2004년 2월 23일 미국 육군은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취소하였다.



스펙

길이: (프로펠러 포함) 14.28m 
날개지름: 11.90m
높이: 3.37m
동체 길이: 14.28m
엔진: LHTEC T800 터보샤프트 2발
최고 속력: 324km
상승고도: 4566m
무장: XM301 터렛 건 20mm 3포신 기관포(탄환 500발), 히드라 70 FFAR 로켓, AGM-114 헬파이어, AIM-92 스팅어
승무원: 2명



동체는 23mm 내탄성을 가졌고 가장 취약한 부위인 테일로터조차 12.7mm 방탄능력이 있다. 기동력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측면 비행과 후진속도는 무려 120km/h가 넘는다. 현재 제식화된 공격 헬리콥터 중 가장 빠른 Ka-50 호컴이 100km/h가 넘는 수준이란걸 생각하면 가히 엄청난 물건이다.

하지만 2004년 미국 육군은 RAH-66 코만치 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취소하게 되었다. 취소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라크전등으로 인한 예산부족과 정찰 임무에 더이상 정찰 헬기가 아닌 UAV가 더 많은 활약을 보이면서 돈과 인명의 리스크가 큰 정찰 헬기가 점점 도태되었고, 아울러 비싸고 위험 부담이 큰 RAH-66는 더이상 매력 있는 존재는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냉전이 끝나면서 이 헬기의 필요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는 했다.

어찌되었건 도널드 럼즈펠드는 최종적으로 RAH-66 코만치와 함께 크루세이더 자주포 개발을 취소했는데, 크루세이더가 취소된데다가, 코만치 마저 취소했다는 소식까지 분노한 밀리터리 마니아들이 많았다.

사실 밀리터리 마니아들의 주요 분노 대상은 RAH-66의 취소였지만, 반대로 미 육군이 강력하게 반발한 건 RAH-66에 대해서가 아닌 크루세이더 자주포의 취소였다. 일례로 에릭 신세키 당시 미 육군참모총장이 럼즈펠드에게 짤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크루세이더였을 정도.

이 개발계획에서 나온 기술들은 아파치의 차기 개량 계획에 사용되었다.결과적으로 2013년 현재 AH-64E 아파치 가디언은 이 기술들을 바탕으로 단순히 개량이 아닌 환골탈태 수준으로 기체 개선에 성공했다. 물론 개발 중이던 기술들 중 몇몇 가망성이 있던 기술들은 아직도 개발이 계속되었으며, 최근 개량되는 많은 기체에서 결실을 보았다. 또한 결정적으로 프로토타입으로 제작되었던 실험 기체들은 아직도 멀쩡하게 격납고에 있다. 그러니까 예산만 받쳐주면 언제든지 프로젝트는 재개가 가능하다.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코만치 개발에서 습득한 기술을 응용한 모종의 헬기〈블랙 호크가 베이스 인것으로 추정〉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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