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 琵琶

2017. 10. 16. 00:51

시간여행가 악기 연주/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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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전통 현악기한국중국일본베트남 등지에 퍼져 있다. 삼국의 비파는 전체적인 모양이 비슷한데, 전파 경로는 서역에서 먼저 중국으로 전파된 후 동남아시아 및 한국과 일본에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비파'라는 이름은 서역 말로 된 이름을 음차한 것인데, 중국의 '석명'이라는 책에 따르면 , 현을 밖으로 내어 타는 것을 琵라고 하고 안으로 들여 타면 琶라고 하기 때문에 비파라고 이름붙였다고 한다. 중국어로는 피파(FIFApipa)라고 읽고 일본어로는 비와(びわ)라고 읽는다.




비파를 연주하는 캐릭터




한국인이 좋아하는 찬양 '사명' (비파 연주) - 정영범











향비파


당비파



향비파는 에서 수입한 당비파와 구분하기 위해 붙은 이름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때는 가야금거문고와 함께 신라삼현에 꼽히고, 향비파곡만 220곡 정도가 있다고 했을 정도의 메이저한 악기였다. 삼국사기에는 '始於新羅(신라에서 비롯했다)'고 하지만 전파경로가 경로인 만큼 믿을만한 대목은 아니다. 현은 명주실로 된 현이 5현이 있고, 무현-청현-대현-중현-유현을 각 僙-㑣-㑣-黃-仲으로 조율한다. 괘(기타의 프렛 역할)는 처음엔 5괘였다 조선시대에는 10괘, 근대에는 12개까지 증가하였다.(위의 사진은 10괘짜리 조선시대 비파) 현대에 사용되는 향비파는 1988년 이성천 교수가 개량한 것으로, 괘의 수가 31개이다. (이하 개량비파로 칭한다.) 개량 비파는 원래 비파보다 음역과 음량이 넓어서 정악과 창작국악에 두루 쓰일 수 있다는듯. 한국의 비파는 연주할 때 원래 거문고와 마찬가지로 술대를 가지고 연주했는데(거문고와 달리 현을 다룰 때 드는 힘이 적어서 술대 잡는 법이 좀 다르다) 지금도 종묘악에서 술대를 사용하여 합주에 응하는 한국의 전통비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개량 이후는 중국의 비파와 마찬가지로 음량을 키우기 위해서 손가락에 뾰족한 가조각을 끼우고 연주한다. 


당비파는 통일신라를 전후하여 한국에 수입된 중국의 비파이다(하지만 중국에서 쓰는 중국 비파, 정확히는 북비파와 당비파는 엄연히 다르다. 특히 중국 북비파는 현을 바이올린 현 비슷한 철현을 쓰는 점이 다르다) 향비파와 달리 넥 윗 부분이 구부러져 있어서 '곡경(曲頸)비파'라고도 한다. '당'자가 들어가는 만큼 당악에 많이 사용했으나 조선시대 들어와서 향악에도 널리 사용되어 사실상 향비파보다도 더 인지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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