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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zil Nut

Bertholletia excelsa 




뒤에 자라는 큰 나무들이 브라질 땅콩나무



브라질넛은 아마존 밀림의 나무에서 자라는데, 50m가 넘어가고 수령이 500년이 넘어가며 심은 지 몇 십년이 지나야 열매를 맺기 시작하기 때문에 재배가 굉장히 힘들며 무엇보다 멸종 위기 식물(취약종)이다. 그 때문에 밀림을 밀어버린 브라질의 밭에선 브라질 땅콩 나무만 드문드문 남은 광경을 볼 수 있다. 멸종위기종을 살리고 부차적으로 돈도 버는 셈. 두 번째 사진이 열매인데, 공처럼 생긴 열매 껍데기를 자르면 두꺼운 외피에 싸인 씨앗이 차곡차곡 들어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쯤하면 알겠지만 (나무에서 나는 것만 봐도) 땅콩과는 무관하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도 브라질넛이라고 하지 브라질 땅콩이라고는 안한다. 얘는 진달래목 오예과(Lecythidaceae). 애초에 nut은 땅콩이 아니라 그냥 견과류를 일컫는 용어다. 참고로 브라질에서는 castanha-do-pará(파라 )라고 부른다.

셀레늄이 넘쳐나서 남자한테 참 좋은데~라고 할 수 있으나, 너무 많이 먹으면 셀레늄 과다로 구토, 불안,남성 최대의 적인 탈모가 나타난다. 하루에 2~4개가 적절하다고.

유전체 편집을 통해서 대두에 브라질넛의 유전자를 이식시켜 영양 성분을 높인 대두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브라질넛에 아나필락틱 쇼크성 알레르기가 존재하는 사람이 유전체 편집 과정을 거친 대두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어 상품화가 취소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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