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보글보글 찌개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먹어봤던 라면 중 가장 맛있는 라면인데요

1999년 12월 16일부터 2011년 겨울까지 농심에서 판매했던 라면 제품. 부대찌개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어요

봉지에는 면발, 후레이크, 스프가 들어 있는데, 

후레이크의 내용물은 부대찌개 느낌을 내려고 한 듯 슬라이스 고추, 김치, 파, 햄 등등 

작긴 하지만 들어있을 것은 다 들어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작은 사이즈의 건조 떡 역시 들어있었으나 언젠가부터 들어가지 않게 되었죠.. 

부대찌개 맛과 비슷하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다는 감상이 많지만, 

부대찌개와는 또 다른 국물 자체의 맛이 상당히 독특하고 뛰어났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짜고 달달한 김치찌개 맛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어요

일설에서는 농심이 신라면을 주력상품으로 밀고 나가려는데 보글보글 찌개면 때문에 매출이 분산되자

신라면을 라면매출 1위 자리에 굳건히 앉혀 다른 경쟁 업체들로부터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찌개면을 단종시켜버렸다고...

프랑글스 와일드콘소메 맛 때문에 사워크림&어니언 맛을 비롯한 다른 맛 제품들이 안팔리게 되어 

이 와콘 맛을 없에게 되었다는 주장과는 정반대지만 일맥상통합니다

일종의 도시전설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왜 단종시켰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지금도 검색이 많이 되는 라면인데 말이죠...

이거 아직도 있나 싶어서 구멍가게 돌아다니면서 찾았었는데... 결국 못찾았습니다 ㅠ

이건 진짜 좀 과장하면 단체로 농심 찾아가서 다시 만들어달라고 항의해야 할 정도의 맛이었어요

옛날 기억 되살려보면 주변에서 이거 먹던 사람들은 이 라면만 쟁여놓고 끓여먹던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처음 출시되었을때의 포장지

이후 개편을 거쳐 새로 바뀐 포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