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기
전기와 중기
북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서식했던
수각류공룡
. 지구 역사상 최대의 육상 육식동물.
참고로 속명의 뜻은 '가시 도마뱀'... 이 아니라
'
척추 도마뱀
'
이다. 서양권에서 'spine lizard'라고 부르던 것을 직역해버려서 생긴 오해인데, 'spine'이란 단어는 주로 '척추(등뼈)'라는 뜻으로 번역되지만 '가시'라는 뜻으로도 번역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우선 스피노사우루스에게 이러한 속명이 붙은 경위를 살펴보면 녀석의 거대한 척추뼈 때문에 스피노사우루스라는 속명을 받은 것이지 그 화석이 가시처럼 생겨서 스피노사우루스라는 속명이 붙여진 것이 아니다.
스피노사우루스는
1912년이집트
에서
독일의
고생물학자에른스트 슈트로머에 의해 최초로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이 화석은
제2차 세계대전때 전시되어 있던 박물관이 폭격을 맞아 파괴되었고, 덕분에 전쟁 이후 이 공룡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아무렇게나 그린 복원도가 난무하게 되었다.
[2]다행히도 나중에 친척인
바리오닉스가 발견되었고,
1997년에
이집트에서 양호한 화석
표본이 발견되고 뒤이어
모로코와
알제리,
튀니지,
니제르 등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화석들이 추가 발견되면서 제대로 복원되었다.
길이 15~16m에
약 7~9톤에 달하는 거대한 동물로, 현재 발견된 육식 공룡을 통틀어 몸집이 제일 크다.
2014년에 등장한 새로운 학설을 적용한 이후의 크기 비교도다.
[4]
처럼 긴 목에 입은 가늘고 길며 이빨이 촘촘히 박혀있다. 이 이빨은
티라노사우루스의 대못같은 이빨이 아닌 마치 고깔같은 모양인데 현대의
악어, 특히
가비알악어와 비슷하게 생겼다. 즉 먹이를 직접 잡아 뜯는 용도의 이빨이 아닌 고정용으로서, 악어처럼 먹이를 붙잡고 휘둘러 찢어내어 먹었을 것으로 추정. 거기에 앞다리가
티라노사우루스는 물론
알로사우루스보다도 길고 튼튼하며, 매우 거대한 발톱이 달려있었는데 이 발톱으로 공격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그 앞다리를 복원하는 실험을 통해 알아본 결과, 차문을 가볍게 뚫는 위력을 보여주었다.
[5]
이 막강한 스펙을 통해 유추해 볼 때 육상과 수상 모두 다 아우르는 강력한 포식자였을 것이라 추정된다. 물고기의 뼈가 위장에서 나온 적이 있고, 주둥이 부분에 현대의 악어처럼 물 속의 진동을 느끼기 위한 신경계로 추정되는 구멍이 잔뜩 나있기 때문에 보통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이 정도의 포식자가 물고기만 먹었으리란 법은 없다고 생각되어
육상동물이나
물고기나
익룡이나 뭐든지 먹고 싶은건 닥치는대로 다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등의 돛은 용도는 불명이지만 체온 발산이나 과시 혹은 물고기 사냥 등으로 추정되는데 형태가
나
디메트로돈과 비슷한 것으로 보이나 사실 이 신경배돌기의 구조로 보면 돛보다는 근육질의 혹에 가깝다고 한다. 또한 신경배돌기의 뼈대가 척추에서 연결된 것이기 때문에 잘못해서 달리던 중 옆으로 구르게 될 경우 무게로 인해 신경배돌기의 뼈가 부러져 아래쪽 척추가 박살나 죽을 수도 있다.
[7]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사항들 몇몇은 아래 서술할 요인때문에 없었던 것으로 될 것으로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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