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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Popcorn

옥수수를 튀긴 음식. 바삭바삭해서 과자같은 식감이 느껴진다. 전자레인지로 튀기든 후라이팬으로 튀기든 간에 짧은 시간 안에 간단하게 만드는 간식 중 하나다.

가장 오래된 옥수수 가공식품인 동시에, 가장 대중적인 현대 간식이기도 하다. 사실, 컵에다가 담아먹는 등의 오늘날 팝콘은 현대에 들어서 만들어진 것이라 역사가 얼마 되지 않았다.



2. 만드는 원리
튀김옥수수(폭렬종 또는 폭립종: pop corn) - 쥐이빨옥수수라고도 불리며, 옥수수의 품종 중 가장 작고 가장 볼품없는 외관을 하고 있지만, 오로지 이 품종으로만 팝콘을 만들 수 있다. 다른 품종으로 팝콘을 만들려고 시도하면 절대로 팝콘이 만들어지지 않고, 굳이 다른 품종을 팝콘과 비슷하게 만들려면 뻥튀기 기계에 넣고 뻥튀기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

팝콘을 처음 접하면 노란색의 납작한 모양의 옥수수 낱알이 어째서 튀기면 하얗고 동그래지는지 신기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팝콘이 튀겨지는 원리는 옥수수 낟알 속에 존재하는 수분, 유분과 관련이 있다. 수분과 유분은 가열하면 증기로 변해 빠져나오는데, 폭열종 옥수수는 껍데기가 단단해 수분과 유분이 증기 상태로 갇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다. 내부 압력이 올라가게 되고 온도가 약 180도 정도가 되면 내부 압력이 930kPa(약 9.2기압) 정도까지 올라가 압력과 온도를 버티지 못하고 뻥! 하고 터지면서 내부에서 끓었던 단백질과 전분이 거품으로 올라온다. 그래서 거품이 순식간에 굳으면서 팝콘이 된다.

팝콘이 튀겨지는 순간을 고속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모든 종류의 옥수수가 팝콘 만들기에 적합한 것은 아니고, 보통 팝콘의 재료는 '폭열종'이나 '폭립종'을, 토종 옥수수 중에서는 '쥐이빨 옥수수'를 쓰거나 일반 옥수수를 말려서 쓴다. 다른 품종들에 비해 비교적 단단하고 수분이 낟알의 중심부에 저장되어 가열하면 수분이 팽창하며 터지기 때문이다.

이런 폭열종 옥수수를 칭하는 단어 자체도 팝콘일 정도. 이름의 유래부터가 펑!(Pop)+옥수수(Corn Maize)

폭열종 옥수수 낟알과 팝콘으로 튀겨진 후의 비교



3. 분류
엄밀히 따지면 강냉이, 뻥튀기 같은 것도 팝콘과 계보가 같다. 곡물에 높은 열과 압력을 가해 뻥튀긴다는 원리는 거의 비슷하다. 폭열종 특유의 껍질 때문에 딱히 강한 압력용기 없이도 만들 수 있고 옥수수 품종이 다르다보니 튀겨놓은 식감이 다르고 겉에 묻히는 양념이 다를 뿐이다.


3.1. 형태별 분류

버터플라이형(좌)과 머쉬룸형(우) 팝콘
팝콘을 튀긴 후의 모양에 따라 버터플라이형과 머쉬룸형으로 나뉜다. 버터플라이형은 알갱이 모양이 서너 갈래로 나뉘어 튀겨진 모양이고 머쉬룸형은 뻥튀기(강냉이)처럼 두껍고 동그랗게 튀겨지는 모양이다. 버터플라이형은 머쉬룸형보다 식감이 바삭하며 아예 튀기기 전에 집어넣거나 다 튀긴후에 위에 대충 뿌려도 되는 짠맛 시즈닝을 입히는 용도로 사용한다. 머쉬룸형은 캐러멜이나 초콜릿등의 단맛을 입히는 용도로 주로 사용한다. 시럽을 입히거나 과립형태의 가루를 끼얹어 버무려야 하기 때문에 이런 걸 만드는 데에는 머쉬룸형이 부서지지 않고 적합하다.

영화관에서 팝콘을 사보면 맛에 따라 팝콘 형태가 두 종류라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이 두 형태는 튀기는 옥수수 종류가 약간 다르니 사기 전에 잘 알아보고 사야 한다. 식감도 좀 달라서 버터플라이형이 좀 더 바삭하고 머쉬룸형은 약간 푸석한 편이다. 또한 온도 등 조리 조건에 따라 머쉬룸용 옥수수도 머쉬룸형으로 깔끔하게 나오지 못하고 버터플라이형처럼 튀겨지는 경우도 제법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보통 캐러맬 팝콘이 이래저래 만들기가 번거로워 가정에서 잘 만들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 나오는 소포장으로 소분된 팝콘용 옥수수는 대부분 버터플라이형이고 머쉬룸형은 드물다. 머쉬룸형은 보통 업소용 10kg짜리같은 대용량으로 알아봐야 구할 수 있다. 같은 양을 튀길 경우 머쉬룸형이 20%정도 부피가 더 크게 나오고 범용성이 좀 낮은 캐러멜 팝콘용이기 때문에 머쉬룸용 옥수수가 조금 더 비싼 편에 속한다.


3.2. 종류
팝콘도 꽤 종류가 다양하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먹는 팝콘 옥수수는 대부분 미국산이다. 각각 국산 옥수수를 쓸 수 있겠지만 미국산 옥수수가 가격이 싸고 단가와 원가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유럽도 미국산 옥수수를 쓸 때가 있지만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지에서는 자국 위주의 팝콘용 옥수수가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산 옥수수를 잘 수입하지 않는다.
솔티드 팝콘 - 말 그대로 버터대신 식용유와 소금을 친 팝콘. 가장 단순한 종류로서 가정에서 팝콘용 옥수수를 사다가 해먹거나 업소에서 직접 제조할 경우 이 형태가 된다. 가장 단순하지만 고소한 맛과 짭짤한 맛이 어울린다. 솔티드 팝콘이 정식 명칭이긴 하지만 식품업체에서 제품으로 판매할때는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 솔티드 팝콘이라는 이름 때문에 담백하고 버터 팝콘보다 칼로리가 낮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버터시즈닝의 향미를 대신하기 위해서 소금과 식용유를 다량 투입하기 때문에 일부 유기농 팝콘류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의외로 버터팝콘보다 칼로리가 높다.
버터맛 팝콘 - 영화관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팝콘. 영화관 같은 데서 사먹다 보면 버터 색깔에 물든 노란 팝콘도 간혹 보인다. 물론 전자랜지용 즉석팝콘이나 영화관 등지에서 만들어 파는 진한색감과 향의 버터맛 팝콘은 버터향과 색감을 흉내낸 팝콘전용 쇼트닝과 시즈닝 솔트를 이용해서 튀긴다. 가정에서 만들 때는 버터를 팬에 녹이고 옥수수를 넣거나 옥수수 위에 버터 덩어리를 군데군데 올려주면 된다. 다만 버터가 일반적인 식용유들보다는 타는점이 낮기 때문에 불조절을 잘 해야된다. 상술한 영화관 팝콘처럼 진한노란색으로 잘 물들지도 않고 상황에 따라선 깔끔한 버터향이라기보단 소기름(우지)에 가까운 풍미 내지는 비린내가 나기도 해서 생각외로 버터가 있다고 흔히 생각하는 버터맛 팝콘을 만들기는 힘들다. 버터맛을 집에서 더 강하게 내고 싶으면 다 튀겨진 후 버터를 좀 더 추가로 넣어서 섞어주면 좋다.
캐러멜 팝콘 - 팝콘에 캐러멜 소스 혹은 캐러맬 시즈닝을 뿌려 코팅한 팝콘. 짭짤한 팝콘과 달콤한 캐러멜 소스가 어우러진 맛이 좋고 카라멜 덕에 그냥 팝콘보다 바삭바삭해 인기가 많아 버터 팝콘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너무 달아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듯. 다른 팝콘들에 비해 대조적으로 짠 맛을 낼 필요가 없으므로 나트륨의 함량은 적다. 영화관 뿐만 아니라 매점, 편의점, 놀이공원에서도 볼 수 있다. 편의점의 경우 대표적으로 씨유에서 천원에 판매중이다. 또한 놀이공원에서 캐러맬 팝콘으로 유명한 곳은 에버랜드. 솔티드, 버터팝콘 취향인 사람들도 에버랜드 캐러맬 팝콘은 맛있어한다.
치즈 팝콘 - 팝콘에 치즈맛 가루를 뿌린 과자. 짭짤한 팝콘에 고소한 치즈맛까지 더해져 매우 일품이지만 많이 먹으면 느끼한 데다 속도 부대껴져서 캐러멜만큼 인기는 높지 않다. 콜라랑 같이 먹는 것을 추천.
시카고 스타일 믹스 - 시카고 가레트팝콘에서 처음 개발한 치즈 팝콘과 캐러맬 팝콘을 1대 1로 섞은 조합의 팝콘. 캐러맬의 단 맛을 치즈가 잡고 치즈 팝콘의 짭짤함과 느끼함을 캐러맬이 잡는 구조다.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 대한민국에도 시카고 스타일 믹스를 맛볼 수 있다 가레트 팝콘은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있다. S사이즈에 4,200원 정도. 코스트코에서는 G.H.Cretors의 시카고 클래식 팝콘을 판매한다.
아몬드, 피컨, 마카다미아, 캐슈넛 등등의 견과류 믹스 팝콘 - 캐러맬 팝콘의 파생형. 캐러맬을 입힌 팝콘과 함께 캐러맬을 입힌 견과류를 섞었다. 역시 가레트 팝콘 샵의 특매품들이다.(PDF파일, 한국어) 캐러맬 팝콘의 단맛을 역시 고소하고 짭짜름한 견과류가 잡는 구조이다. 가격이 비싸다. 마카다미아의 경우 1갤런에 47달러.[1]
초콜릿 팝콘 - 팝콘에 초콜릿 소스를 부은 과자. 초콜릿 마니아들한텐 인기가 좋은 팝콘이며 아직까진 시중에 판매되는 수준인데 영화관 중에서는 CGV에서 밀크 초콜릿과 화이트초콜릿을 입힌 더블 초콜릿 팝콘을 일부 지점에서 팔고 있다.
어니언 팝콘 - 팝콘에 양파맛 가루를 첨가한 과자. 처음엔 전자렌지용 팝콘으로만 판매되었지만 요샌 영화관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팝콘 덕후들이 가장 많이 찾는 팝콘으로 영화관에 오면 이것만 먹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 마니아층이 있다.
갈릭 팝콘 - 팝콘에 마늘시즈닝을 첨가한 팝콘으로 2012년 메가박스, 2014년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GS25에서도 팔고 있는데[2] 갈릭 맛이 별로 나지는 않고 약간 달달하면서도 짭짤한 맛을 가지고 있다.
컬러 팝콘 - 다양한 색깔로 이루어진 팝콘. 대강 초코맛, 딸기맛, 바나나맛, 멜론맛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옛날엔 영화관에서도 팔았지만 지금은 시중에서 간간히 볼 수 있는 수준. 대표적으로는 커널스팝콘 등등이 있으며, 롯데마트에서 이걸 팔아서 짭짤한 효과를 봤다.
치토스 팝콘 - 롯데시네마에서만 판매하는 팝콘 치토스 과자에 팝콘을 넣었다. 치토스가 롯데에서만 판매하니까 당연하다.
콘소메맛 팝콘 - 팝콘에 콘소메맛 가루를 뿌린 과자.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씨유에서 60g 정도를 천원에 판매중. 짭짤하면서도 은은한 옥수수향[3]이 계속 손이 가게 만든다. 게다가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가성비 최강의 편의점 과자중 하나.
허니버터맛 팝콘 - 2014년 말 한국에서 폭발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편승하자는 의도로 일부 업체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팝콘. 버터와 함께 들큰한 단내가 화악 퍼지는데, 강력한 단맛을 다시 짠맛으로 덮고 버터향으로 버무린 듯한 맛이다.
간장 치킨맛 팝콘 - 팝콘에 간장치킨 특유의 맛이 나는 가루를 넣은 과자. 씨유에서 1000원에 판매중이다. 달콤 짭조름한 맛이며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간장 치킨맛 과자들이 조금씩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팝콘류 과자이다.
김치맛 팝콘 - 팝콘에 김치맛 시즈닝을 뿌린 과자. CGV에서 서울시스터즈와 협업하여 팔고 있다. 맛은 매우면서도 달다.
트러플 팝콘 - 팝콘에 트러플 오일 베이스 시즈닝을 뿌린 과자. 트러플 사용 요리가 그렇듯 호불호가 갈린다.
허리케인 팝콘 - 하와이 특산물 팝콘으로, 아라레(일본 쌀과자의 일종)와 팝콘을 섞고 거기에 후리카케를 뿌려서 만드는 팝콘이다. 요즘은 맛이 다양해져서 김치맛 허리케인 팝콘 같은 것도 있다.




[1] 역시 대한민국에도 맛볼 수 있다. 같은 사이즈로는 42,000원이다.
[2] 이쪽은 버터갈릭맛 팝콘
[3] 그런데 정작 콘소메는 옥수수맛이 아니다! 자세한건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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