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dding Farewell to 2016

2016. 12. 31. 23:30

시간여행가 개똥철학사상/인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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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마다 매년 느끼는 거지만,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

새 해에는 새로운 걸 해야지 하고 기대와 각오를 하지만

결국 이루고 나면 허상에 불과하다.


남은 건 다른 길에 대한 후회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시기와 질투, 갈망...


인간관계도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일 뿐


그럼 빈 공간을 채워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누구나 결국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모든 것을 가진 자들 조차도...


그러나 김일성보다 박정희가 낫고

전두환보다 노무현이 낫다.


호의호식하다 죽어도

바르게 살다 죽어도 

훗날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이미 죽은 뒤엔 아무것도 없지만


덕분에 잘 사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과거의 인연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


비록 그들이 모르더라도

내가 생각한다는 것 한가지

그냥 그것만으로도 된거다


그냥 이런 소박한 것들을 행하며 

마음의 평안을 기도하며

스치듯 지나가는 사람들과 좋은 추억으로 남으며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살아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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