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Mount Godwin-Austen
K2 남벽의 모습
높이
8,611m (28251.31 ft)
/ 세계 2위봉
언어별
명칭
영어
Mount Godwin-Austen (고드윈오스턴산)
Mount Qogir(Chogori) (초고리산)
중국어
乔戈里峰 (Qiáogēlǐ fēng)
지형학적
상대높이
4,017m
모체
봉우리
에베레스트 (명목상)[1]
위치한
국가
파키스탄
중국
산맥
카라코람 산맥
최초
등정
1954년
아킬레 콤파뇨니 (Achille Compagnoni, 이탈리아)
리노 라체델리 (Lino Lacedelli, 이탈리아)
동계
초등정
2021년
니르말 님스 푸르자 (Nirmal Nims Purja, 네팔) 외 10명[2]
역대
등정 횟수
284회 (8,000m급 14좌 중 8위)
등반 중
사망률
종합
23.24% (8,000m급 14좌 중 2위)
1990년대 이전
41% (8,000m급 14좌 중 3위)
K2 또는 고드윈오스턴산(Mount Godwin-Austen)은 에베레스트산 다음 가는 세계 제2의 고봉으로, 파키스탄 북부와 중국 서부에 걸친 카라코람 산맥에 위치한 해발 8,611m의 산이다. 카라코람 산맥의 최고봉이자 파키스탄의 최고봉이기도 하며, 8,000m 14좌 중 등반 사망률 2위를 기록[3]하고 있어 가장 등반하기 어려운 산 가운데 하나로도 꼽힌다.
파키스탄 길기트발티스탄 주와 중국 신장 카슈가르지구 타슈쿠르간 타지크 자치현 사이 경계에 걸쳐 있으며, 인도 또한 이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4] 1861년에 영국인 헨리 고드윈 오스턴이 발토로 빙하를 발견한 후 처음으로 K2에 접근한 업적을 기려 '고드윈 오스턴 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초 등정은 1954년 7월 31일에 아르디토 데시오의 이탈리아 등정팀이 이루었다.
이 산의 이름을 따와 만들어진 브랜드가 K2 코리아다.
오늘날 가장 널리 불리는 이름인 K2는 풀이하자면 '카라코람-2', 곧 '카라코람 산맥 측량점 2호'라는 뜻으로 1856년에 영국령 인도 측량사 토머스 몽고메리가 카슈미르에서 카라코람의 고봉을 바라본 순서대로 K1, K2, K3, K4, K5라고 지정하면서 처음 보고되었다. 원래는 코드네임에 불과했으나, 1858년 카슈미르의 측량국에 의해 높이가 정확하게 측정되어 세계 제2의 고봉으로 확인되었고, 두 번째 측량점이라는 뜻의 '2'와 세계 제2의 고봉이라는 뜻의 '2'가 겹치므로 그대로 정식 명칭으로 굳어졌다.+사망률 2위
당시 영국왕립지리학회는 이러한 '이상한' 명칭을 반대하였기 때문에 이 산을 탐험한 영국인 탐험가 헨리 고드윈오스턴(Henry H. Godwin-Austen)의 이름을 따서 고드윈오스턴산이라 부르기도 하나, 널리 쓰이지 않는다. 발견 당시의 기준으로도 새로 측량된 산에는 현지 이름을 쓰는 게 원칙이었으나[5] K2는 K1 마셔브룸, K3 가셔브룸4, K4 가셔브룸2, K5 가셔브룸1과 달리 현지인들도 영국 탐사대가 올 때까지 그동안 이 산의 존재를 몰라서 토착지명이라고 할 만한 명칭이 없었기 때문이다.[6] 참고로 바로 이웃에 있는 봉우리인 브로드피크[7]가 K3로 불렸던 이유 또한 K2의 옆에 있었기 때문에 K3이라는 코드네임이 붙었던 것이다.
전술됐듯이 원래부터 이렇다 할 현지 명칭이 없었던 산이기 때문에 지금은 현지인들도 K2를 현지 언어인 발티어로 음차한 Ketu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현재는 이 산의 이름을 넘어서 아예 발티어로 높고 거대한 산 전반을 일컫는 외래 신조어로 의미가 확장되는 중이라고 한다.[8]
[1] 에베레스트는 지형학적으로 붙어있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의 통합 최고봉이기 때문에 그 대륙에 위치한 모든 산의 모체 봉우리로 정의된다. 현실적으로는 수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두 봉우리가 주종관계라고 보기는 어렵고, K2는 대신 카라코람 산맥 및 우르두 지역에 위치한 모든 봉우리의 모체로 간주된다.
[2] 니르말 님스 푸르자, 다와 텐지 셰르파, 밍마 G 다와 템바 셰르파, 펨 치리 셰르파, 밍마 데이비드 셰르파, 밍마 텐지 셰르파, 님스다이 푸르자, 겔제 셰르파 등
[3] 사망률 1위는 안나푸르나산이다.
[4] K2 정상을 기준으로 동서방향으로 파키스탄과 중국의 국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K2의 아래쪽 반만 파키스탄의 영토라는 점이다. 거기에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과 인도는 카슈미르에서 서로 영토 분쟁 중이기 때문에 K2가 어느 나라에 속해 있는지 애매하다.
[5] 에베레스트의 사례가 너무 유명해서 영국인들이 온 세계 산에 죄다 자기들 방식으로 이름을 붙였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에베레스트가 특수한 사례이고 대부분은 현지 명칭대로 불렀다. 당시에도 영국 정부가 공식적인 정책으로 '토착지명 보존'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6] K2는 마셔브룸이나 가셔브룸 산군과 달리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발토르 빙하 때문에 걸어서 접근하기도 거의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영국 측량사들이 오기 전까지는 현지에서도 그 존재가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던 모양이다. 실제로 이 산의 현지 명칭으로 알려진 '초고리'는 발티어로 그냥 '큰 산'이라는 뜻인 일반명사일 뿐, 태산 같은 고유명사가 아니다. 실제로 에베레스트는 현지인들에게는 여전히 원래 명칭인 '사가르마타'/'초모랑마'라고 불리지만, K2는 현지인들에게도 K2를 음차한 Ketu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
[7] 여기는 다른 데보다 순전히 바람 때문에 눈사태가 너무 자주 일어나서 오르는 족족 죽어난다고 악명이 높다. 그래서 K2 바로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등 도전이 K2보다 50년쯤 늦어 1954년에 되었다. K2 초등 도전은 1902년. 대신 브로드피크의 최초 등정 성공은 3년만인 1957년이다.
[8] 우리로 치면 중국의 산 이름이 아니라 '높고 거대한 산'을 일컫는 대명사로 쓰이는 경우의 태산을 생각하면 대충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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