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타갤에 한번 올린적 있는 내용인데 아래에 미국도시 미관 얘기가 나와서 미국도시들의 티어(Tier)에 대해 좀 다듬어서 올려봅니다
미국도시들을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나 일본과 같은 잣대에서 단순비교를 할수없습니다.
미국이란 나라는 거대한 대륙과 맞먹는 광활한 국토를 가진 나라로 각각 왠만한 국가보다 큰 51개주 연방으로 이뤄진 합중국이기때문이죠.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라는 옛날 대한항공의 광고카피처럼 동부와 서부 그리고 남부등 지역에 따라 도시외관이나 문화,기후등이 확연히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각각 미국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양대 명문종합대학인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의 모습에서 차이를 느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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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대출신 영국인 존하버드에 의해 설립된 동부의 하버드대는 영국식 전통의 캠퍼스외관을 가지고 있는 반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서부의 스탠퍼드대는 지중해풍으로 마치 스페인남부지방에 온듯한 캠퍼스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뉴잉글랜드지방과 달리 서부 특히 캘리포니아는 스페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일년 내내 온화한 캘리포니아의 온화한 캘리포니아의 기후특성을 반영하듯 캠퍼스에 야자수나무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아래에 주관적인 생각으로 미국도시들의 티어를 지도에 표시해보았습니다
1. Top 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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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존재감"
미국은 독일,스위스와 같은 연방국가로 오히려 땅덩이와 인구는 이들 국가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훨씬 거대하고 복잡한 국가이지만 지역별로 도시가 균등한 독일,스위스와 달리 미국은 뉴욕이라는 아주 특별하고 빼어난 도시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국가는 유럽의 복지국가들과 달리 승자독식의 극단적인 자본주의시스템을 추구하는 국가이기때문에 뉴욕과 같은 슈퍼도시가 탄생할수 있었죠.
뉴욕은 미국을 대표하는 금융의 중심지로 런던과 함께 전세계의 자본이 집중되는 도시입니다. 그 돈을 쫒아 기업뿐 아니라 문화,예술,패션,미디어,엔터테인먼트산업등과 각 분야의 인재들까지도 뉴욕으로 모여들었던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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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Tier (World Node)
높은 경제력과 거대광역권을 가지고 있고 중추기능을 담당하는 도시들로 여러 기관들이 발표하는 각종 글로벌도시평가에서도 항상 톱10안에 드는 수준의 도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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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에서 다운타운으로 진입하는 복잡한 프리웨이 망
미 서부도시들의 자동차중심 스프롤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진이라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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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의 교통/항공허브인 시카고는 또한 세계최대 상업거래소(CME)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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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테슬라,오라클등 세계를 움직이는 첨단 혁신기업들의 본사가 밀집된 SF베이에리어의 실리콘밸리 기업본사지도
3. 2-Tier
규모있는 광역권을 갖추고 있고 범세계적인 네임밸류를 가진 도시들입니다
또한 글로벌한 비즈니스망과 항공망을 갖추고 있어 전세계 주요도시 공항들의 타임테이블에서도 흔히 이름을 발견할수 있는 도시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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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의 수도인 워싱턴DC는 전세계에서 가장 정치적 영향력이 강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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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과 석유/에너지산업의 중추인 댈러스의 CBD모습. 댈러스의 포트워스국제공항은 텍사스주일대 최대 항공허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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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배경이자 미국 최대항공허브인 애틀란타는 미국 동남부의 중심지로 CNN, 코카콜라의 본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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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와 카리브의 게이트역할역할을 하는 마이애미에는 세계최대 크루즈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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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하버드대와 MIT가 위치한 보스턴-캠브리지 일대는 지식의 디즈니랜드로 불리며 금융의 뉴욕, 정치의 워싱턴과 더불어 오늘날 슈퍼파워 미국을 지탱하는 3대축이죠
4. 3-Tier (Regional Node)
국내 일반인들도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본 도시들입니다
NFL,MLB,NBA,NHL등 스포츠팀들이 지역연고를 두고 있는 도시로 지역내 경제/상업의 중심지기능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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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에서 뉴욕 다음가는 금융도시로 미국 3대 은행중 하나인 BOA(뱅크오브아메리카) 본사가 위치한 샬럿
5. Local Node
외국에서는 잘 모르고 낯설지만 미국내에서는 꽤 인지도가 높은 도시들입니다.
주의 수도거나 행정상업기능을 하며 상위노드의 도시들에 비해 세계화가 덜 되어 있어서 미국적인 특색이 많이 남아있는 도시들이라 볼수있죠
목가적인 미국소설의 배경이나 로컬음악의 탄생지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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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쉬빌은 컨트리뮤직의 탄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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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영화로 유명한 "오즈의 마법사" 배경도시인 캔사스시티
2-Tier도시까지는 CBD의 규모가 크고 density가 있어서 미관적으로 뛰어나지만 그 아래 티어의 도시들은 아래분 말씀대로 좀 휑한 느낌을 주는게 맞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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