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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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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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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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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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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SE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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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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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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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머우(張忠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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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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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더인(劉德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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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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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저자(魏哲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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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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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0억 달러(2023년 5월 31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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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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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억 달러(2022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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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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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억 달러(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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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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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억 달러(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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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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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억 달러(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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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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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병음] Táiwān Jītǐ Diànlù Zhìzào Gǔfèn Yǒuxiàn Gōngsī
2. 상세
대만의 반도체 산업 진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87년 2월 21일에 공기업으로 설립됐다. 구체적인 날짜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회계 리포트의 회사 프로파일 섹션에 언급되어 있다.
설립 당시에는 대만 행정원 소속의 산업기술연구회에서 전액 출자했다. 다만 직후 소수지분으로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출자를 했고, 초반에는 후한 기술지원도 해줬다. 1992년 민영화되는 과정에서 정부 지분은 주식시장에 전량 공개 매각됐다고는 하나 지금도 여전히 지분의 6.68%는 대만 행정원 국가발전기금이 보유하고 있다.기사 링크
당시 반도체가 '산업의 쌀'로 불리며 막대한 잠재력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서, 전자산업을 중시했던 대만도 반도체 시장 진입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만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라 대규모 설비 투자를 감당할 만한 기업이 변변치 않았고, 이미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미국, 일본 기업들이 공고하게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진입 전략도 마땅하지 않았다. 이때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 당시 대만 정부 산하 공업기술연구원 원장이었던 장중머우(張忠謀) 박사였다. 장중머우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사에서 25년간 재직하며 반도체 사업부 부사장까지 지낸 인물로, 당시 설계부터 제조까지 도맡아 했던 다른 거대 반도체 기업과 달리 위탁생산에만 전념하는 파운드리 사업이 유망하다는 점을 간파했다. 그리고 대만 정부를 설득해 TSMC를 설립하고 CEO를 맡게 된다.
TSMC는 타 기업으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등은 설계 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으로 분류되는 반면에 TSMC는 설계는 하지 않고 팹만 운영하는 순수한 파운드리 업체이다.[5] 따라서 흔히 말하는 '이름없는 회사'였고, 오랫동안 모국인 대만 사람이나 컴퓨터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는 회사였다.
반면 하드웨어(특히 GPU) 소식을 자주 접하는 이들은 좋든 싫든 알게 되는 이름 중 하나였다. 알 사람들컴덕들은 다 알고 있는 업체. 사실 일반 소비자들이 파운드리 업체의 동향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시장에 제품이 턱없이 부족하게 풀렸을 때가 태반이라... 여하튼 팹리스로 전환한 AMD의 CPU도 생산하며 좋은 의미로든 안 좋은 의미로든 더욱 컴덕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2009년 상반기에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혜성처럼 사라진(?) AMD의 라데온 HD 4770이 TSMC의 생산 효율 문제로 보급되지 못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이다. 이때 출고가 $140 였던 라데온 HD 4770이 재고 부족으로 20만 원이 넘게 폭등했다. 이때부터 파코즈 등의 커뮤니티들에서는 '이게 다 TSMC 때문이다'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20년대에 들어 반도체가 경제를 넘어 국제정치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존재가 알려졌다.
설립 당시에는 대만 행정원 소속의 산업기술연구회에서 전액 출자했다. 다만 직후 소수지분으로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출자를 했고, 초반에는 후한 기술지원도 해줬다. 1992년 민영화되는 과정에서 정부 지분은 주식시장에 전량 공개 매각됐다고는 하나 지금도 여전히 지분의 6.68%는 대만 행정원 국가발전기금이 보유하고 있다.기사 링크
당시 반도체가 '산업의 쌀'로 불리며 막대한 잠재력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서, 전자산업을 중시했던 대만도 반도체 시장 진입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만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라 대규모 설비 투자를 감당할 만한 기업이 변변치 않았고, 이미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미국, 일본 기업들이 공고하게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진입 전략도 마땅하지 않았다. 이때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 당시 대만 정부 산하 공업기술연구원 원장이었던 장중머우(張忠謀) 박사였다. 장중머우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사에서 25년간 재직하며 반도체 사업부 부사장까지 지낸 인물로, 당시 설계부터 제조까지 도맡아 했던 다른 거대 반도체 기업과 달리 위탁생산에만 전념하는 파운드리 사업이 유망하다는 점을 간파했다. 그리고 대만 정부를 설득해 TSMC를 설립하고 CEO를 맡게 된다.
TSMC는 타 기업으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등은 설계 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으로 분류되는 반면에 TSMC는 설계는 하지 않고 팹만 운영하는 순수한 파운드리 업체이다.[5] 따라서 흔히 말하는 '이름없는 회사'였고, 오랫동안 모국인 대만 사람이나 컴퓨터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는 회사였다.
반면 하드웨어(특히 GPU) 소식을 자주 접하는 이들은 좋든 싫든 알게 되는 이름 중 하나였다. 알 사람들
그러다가 2020년대에 들어 반도체가 경제를 넘어 국제정치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존재가 알려졌다.
2.1. 세계에 미치는 규모와 영향력
2.1.1. 업계
파운드리 업계 선두 기업으로, 2023년 1분기 기준 점유율은 59%이다. 2위 삼성전자 13%, 3위 글로벌파운드리 7%. 생산규모는 2022년 기준으로 12인치(300mm) 웨이퍼 환산 월간 150만 장 규모이다. 삼성전자는 12인치 웨이퍼 환산 기준 월간 50만 장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2010년대 이후 팹리스 혹은 IDM 업체의 절대다수는 TSMC에 일부 혹은 전부 하청을 맡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Apple, Qualcomm, VIA, NVIDIA, AMD, MediaTek 등과 같은 큼직한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우리건 남이건 할 것 없이 품질은 업계 1위이기 때문에 돈을 떼로 번다. Intel도 주문 물량이 밀려서 자사가 생산량을 감당할 수 없을 경우, 유일하게 파운드리를 주는 데가 바로 TSMC다. 소위 말해서, 갑들이 줄을 서야 하는 초강력 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Apple의 경우 매년 주문하는 AP의 물량이 어마무시한 탓에 언제나 TSMC의 최신 공정을 독차지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가진 몇몇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Fab으로 몰려가기도 했다. 예를 들어 Qualcomm이 스냅드래곤 835의 초기 물량을 삼성전자에 전량 위탁했는데 이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덕분에 경쟁사인 LG의 LG G6은 스냅드래곤 821을 탑재했다.
2020년 1분기에는 5G 시장이 커지는 것에 힘입어 2배 수익을 올렸다. #
2022년 3분기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 실제로 분기 매출이 삼성전자보다 약 2조원 앞선 것으로 드러나며 TSMC가 사상 최초로 세계 반도체 제조사 매출 순위 1위로 등극했다.# 이는 대만 기업 최초이자 파운드리 업체 최초이기도 하며, 종합 반도체 상표가 1위 자리를 내준 최초의 사건이기도 하다.
2023년 1분기 기준, TSMC와 삼성 파운드리가 3nm 공정 양산을 앞두면서 인텔보다 앞서 있는 상태이다. 세계 점유율 또한 TSMC가 59%를 차지해 1위를 하며 2위인 삼성 파운드리가 13%를 차지한 것보다 4~5배 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2010년대 이후 팹리스 혹은 IDM 업체의 절대다수는 TSMC에 일부 혹은 전부 하청을 맡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Apple, Qualcomm, VIA, NVIDIA, AMD, MediaTek 등과 같은 큼직한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우리건 남이건 할 것 없이 품질은 업계 1위이기 때문에 돈을 떼로 번다. Intel도 주문 물량이 밀려서 자사가 생산량을 감당할 수 없을 경우, 유일하게 파운드리를 주는 데가 바로 TSMC다. 소위 말해서, 갑들이 줄을 서야 하는 초강력 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Apple의 경우 매년 주문하는 AP의 물량이 어마무시한 탓에 언제나 TSMC의 최신 공정을 독차지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가진 몇몇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Fab으로 몰려가기도 했다. 예를 들어 Qualcomm이 스냅드래곤 835의 초기 물량을 삼성전자에 전량 위탁했는데 이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덕분에 경쟁사인 LG의 LG G6은 스냅드래곤 821을 탑재했다.
2020년 1분기에는 5G 시장이 커지는 것에 힘입어 2배 수익을 올렸다. #
2022년 3분기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 실제로 분기 매출이 삼성전자보다 약 2조원 앞선 것으로 드러나며 TSMC가 사상 최초로 세계 반도체 제조사 매출 순위 1위로 등극했다.# 이는 대만 기업 최초이자 파운드리 업체 최초이기도 하며, 종합 반도체 상표가 1위 자리를 내준 최초의 사건이기도 하다.
2023년 1분기 기준, TSMC와 삼성 파운드리가 3nm 공정 양산을 앞두면서 인텔보다 앞서 있는 상태이다. 세계 점유율 또한 TSMC가 59%를 차지해 1위를 하며 2위인 삼성 파운드리가 13%를 차지한 것보다 4~5배 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2.1.2. 시가총액
대만은 물론이고 동아시아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이다. 2023년 3월 시가총액 전 세계 10위로, 사우디 아람코에 이은 아프로-유라시아 대륙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기록을 보자면, 2017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TSMC는 약 200조 원 전후다.참고로 회사 규모는 2017년 매출 328억 달러, 영업이익 130억 달러, 자산 670억 달러 (자본 522억 달러), 시가총액 1800억 달러, 종업원 4만 7천 명 정도 된다. 한국에서 주로 비교 상대가 되는 삼성전자가 동시기 약 300~350조 원대 전후였다. 파운드리 업계에서는 TSMC가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어 더군다나 삼성은 온갖 제품을 다 생산하며 수직계열화도 완료된 상태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매출은 메모리 및 비메모리 분야를 전부 합쳐 세계 4위권을 넘나들고 있으며 한 때 인텔의 시가총액을 추월했었지만 2019년 7월 초 기준으로는 원화기준 TSMC는 230조 원가량이며 인텔이 250조 원가량이므로 다시 인텔이 위로 올라왔다.
다만 인텔과 견줄 정도로 거대한 기업이라는 사실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2019년 11월 22일 기준으로 시총이 삼성전자를 뛰어넘었다는 여러 기사가 보도됐으나, 이는 삼성전자의 우선주 총액을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소식이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하면 아직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더 높았다.[6] 기사 링크
그러나 격차를 점점 좁혀가면서 2020년 7월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데에 결국 성공했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350조 가량인 데 반해 TSMC는 370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TSMC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회사 1위가 됐다. #
2020년 7월 말, 삼전의 시총이 우선주 포함 350조를 횡보하는 가운데 TSMC의 시총은 400조를 넘나들고 있고, 2020년 10월에는 4,100억 달러로 달러값이 많이 낮아진 걸 감안해도 약 470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보여 삼성전자 대비 100조 원 정도 시가총액이 커졌다. 다만 이후 2020년 연말 삼성전자의 우선주 포함 시가총액이 540조를 돌파하며 TSMC를 다시 추월했다.
2021년 1월 삼성전자의 시총은 우선주를 포함 585조 원인 반면 TSMC는 한화로 600조를 돌파, 614조 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2021년 2~3월 대만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기록했는데, 가뭄으로 인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깨끗한 물 공급을 대만 정부에서 줄이게 됐다. 이에 TSMC는 물 공급 감축 조치가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금리가 급등하면 채권 대비 주식의 매력도가 떨어져 주가는 하락하는데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3월 26일 기준 TSMC의 시가총액은 591조 원 가량이다.
다만 웨이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TSMC는 웨이퍼 가격 인상 후에도 이미 애플, AMD 등 최신 공정이 적용된 제품을 기다리는 큰 손들이 줄을 서 있기에 여전히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5월 삼성전자의 시총은 우선주를 포함 545조 원으로 줄어든 반면 TSMC는 한화로 640조를 돌파해 100조 원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그러나 TSMC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추월했다고 매출 등 전체 기업 규모에서도 삼성전자를 압도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삼성전자 매출 236조, 영업이익 36조 원, 반도체 부문 매출 73조, 영업이익 20조 원인 데 반해 TSMC의 2020년 매출은 약 53조 원, 영업이익 22.4조 원으로, 종합가전회사인 삼성전자와 비교해서 시총이 앞선다고 완전히 압도했다고 보긴 어렵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현재의 실적은 시가총액 등 기업가치와 큰 상관성은 있지만 언제나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알 필요가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인텔은 2020년 매출 86조에 영업이익 26조로 TSMC와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의 실적을 모두 압도하지만 시가총액은 250조 수준으로 두 기업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휴대폰>비메모리 순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기업인지라 파운드리 하나만의 사업 분야를 가진 TSMC와 실적을 두고 1:1로 기업 밸류를 매길 형편이 아니기도 하고 말이다.
다만, 반도체 분야에서도 그간 삼성전자가 압도해왔던 것이 2020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에서 역전됐다. 2021년 9월 기준으로 TSMC는 세계 8위를 기록하고 7위인 테슬라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비교 대상인 삼성전자는 15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특히, 성장률 역시 삼성전자와 큰 차이가 나는데 지난 5년 동안 TSMC는 매출 성장률 80%, 삼성전자는 매출 성장률 18%에 불과했고, 10년으로 보면 TSMC는 258%, 삼성전자는 53%로 기업 가치 측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성장률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
또한 디지타임즈라는 친TSMC 성향 언론이 삼성과 원수라도 진 듯이 수시로 비하성 기사를 내놓는데, 제3자가 보기에 터무니없는 무리수성 억측도 일단 지르고 본다. RTX 30 출시 초기 물량 부족의 원인이 삼성 8nm 공정 수율이 저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마이크론의 GDDR6X VRAM 수량 부족이 더 큰 원인이었다. 왜냐하면 당시 GDDR6X가 적용된 RTX 3080과 RTX 3090을 제외한 나머지 하위 그래픽카드들은 물량이 넉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2년 1월 17일자 시가총액과 비교했을 때, 4월 27일 시가총액과 비교해서 한국 돈으로 150조 원이 증발했다.
2022년 8월 기준, TSMC는 시가총액 4462억달러(583조 1,834억 원)로 전 세계 11위 초기업에 올라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147억 달러(411조 3,129억 원)로 전 세계 24위에 그친다. #
과거 기록을 보자면, 2017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TSMC는 약 200조 원 전후다.참고로 회사 규모는 2017년 매출 328억 달러, 영업이익 130억 달러, 자산 670억 달러 (자본 522억 달러), 시가총액 1800억 달러, 종업원 4만 7천 명 정도 된다. 한국에서 주로 비교 상대가 되는 삼성전자가 동시기 약 300~350조 원대 전후였다. 파운드리 업계에서는 TSMC가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어 더군다나 삼성은 온갖 제품을 다 생산하며 수직계열화도 완료된 상태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매출은 메모리 및 비메모리 분야를 전부 합쳐 세계 4위권을 넘나들고 있으며 한 때 인텔의 시가총액을 추월했었지만 2019년 7월 초 기준으로는 원화기준 TSMC는 230조 원가량이며 인텔이 250조 원가량이므로 다시 인텔이 위로 올라왔다.
다만 인텔과 견줄 정도로 거대한 기업이라는 사실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2019년 11월 22일 기준으로 시총이 삼성전자를 뛰어넘었다는 여러 기사가 보도됐으나, 이는 삼성전자의 우선주 총액을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소식이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하면 아직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더 높았다.[6] 기사 링크
그러나 격차를 점점 좁혀가면서 2020년 7월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데에 결국 성공했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350조 가량인 데 반해 TSMC는 370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TSMC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회사 1위가 됐다. #
2020년 7월 말, 삼전의 시총이 우선주 포함 350조를 횡보하는 가운데 TSMC의 시총은 400조를 넘나들고 있고, 2020년 10월에는 4,100억 달러로 달러값이 많이 낮아진 걸 감안해도 약 470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보여 삼성전자 대비 100조 원 정도 시가총액이 커졌다. 다만 이후 2020년 연말 삼성전자의 우선주 포함 시가총액이 540조를 돌파하며 TSMC를 다시 추월했다.
2021년 1월 삼성전자의 시총은 우선주를 포함 585조 원인 반면 TSMC는 한화로 600조를 돌파, 614조 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2021년 2~3월 대만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기록했는데, 가뭄으로 인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깨끗한 물 공급을 대만 정부에서 줄이게 됐다. 이에 TSMC는 물 공급 감축 조치가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금리가 급등하면 채권 대비 주식의 매력도가 떨어져 주가는 하락하는데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3월 26일 기준 TSMC의 시가총액은 591조 원 가량이다.
다만 웨이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TSMC는 웨이퍼 가격 인상 후에도 이미 애플, AMD 등 최신 공정이 적용된 제품을 기다리는 큰 손들이 줄을 서 있기에 여전히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5월 삼성전자의 시총은 우선주를 포함 545조 원으로 줄어든 반면 TSMC는 한화로 640조를 돌파해 100조 원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그러나 TSMC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추월했다고 매출 등 전체 기업 규모에서도 삼성전자를 압도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삼성전자 매출 236조, 영업이익 36조 원, 반도체 부문 매출 73조, 영업이익 20조 원인 데 반해 TSMC의 2020년 매출은 약 53조 원, 영업이익 22.4조 원으로, 종합가전회사인 삼성전자와 비교해서 시총이 앞선다고 완전히 압도했다고 보긴 어렵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현재의 실적은 시가총액 등 기업가치와 큰 상관성은 있지만 언제나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알 필요가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인텔은 2020년 매출 86조에 영업이익 26조로 TSMC와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의 실적을 모두 압도하지만 시가총액은 250조 수준으로 두 기업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휴대폰>비메모리 순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기업인지라 파운드리 하나만의 사업 분야를 가진 TSMC와 실적을 두고 1:1로 기업 밸류를 매길 형편이 아니기도 하고 말이다.
다만, 반도체 분야에서도 그간 삼성전자가 압도해왔던 것이 2020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에서 역전됐다. 2021년 9월 기준으로 TSMC는 세계 8위를 기록하고 7위인 테슬라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비교 대상인 삼성전자는 15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특히, 성장률 역시 삼성전자와 큰 차이가 나는데 지난 5년 동안 TSMC는 매출 성장률 80%, 삼성전자는 매출 성장률 18%에 불과했고, 10년으로 보면 TSMC는 258%, 삼성전자는 53%로 기업 가치 측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성장률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
또한 디지타임즈라는 친TSMC 성향 언론이 삼성과 원수라도 진 듯이 수시로 비하성 기사를 내놓는데, 제3자가 보기에 터무니없는 무리수성 억측도 일단 지르고 본다. RTX 30 출시 초기 물량 부족의 원인이 삼성 8nm 공정 수율이 저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마이크론의 GDDR6X VRAM 수량 부족이 더 큰 원인이었다. 왜냐하면 당시 GDDR6X가 적용된 RTX 3080과 RTX 3090을 제외한 나머지 하위 그래픽카드들은 물량이 넉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2년 1월 17일자 시가총액과 비교했을 때, 4월 27일 시가총액과 비교해서 한국 돈으로 150조 원이 증발했다.
2022년 8월 기준, TSMC는 시가총액 4462억달러(583조 1,834억 원)로 전 세계 11위 초기업에 올라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147억 달러(411조 3,129억 원)로 전 세계 24위에 그친다. #
2.1.3. 정치적 영향력
1970년대 이후 중국 본토의 국제적 지위가 강화된 반면, 세계 거의 모든 국가들과 단교하며 국제사회의 고아로 전락했던 대만이 오늘날 세계 경제, 더 나아가 외교적으로 중요성을 다시 인정받게 된 배경에서도 TSMC가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TSMC는 여러 측면에서 대만의 가장 중요한 밥줄이라는 뜻이며 한국으로 치면 가히 삼성과 비슷한 포지션이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미중 무역 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선으로 부각되면서, TSMC의 가치는 더욱 주목받는 추세다. 당연히 대만 내에서의 위상은 현재 한국의 삼성, LG 이상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의 칩에 'Taiwan'이 찍혀 있다면, 사실상 모두 TSMC가 만든 분량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2020년대 코로나19를 비롯해 자동차에 들어가는 등 필수품이 되어 불어닥친 전세계의 반도체 공급 차질로 인해 TSMC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대의 모든 전자제품에는 반도체가 들어가며, 그 수요는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이다. 더욱이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규제 동맹을 만들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대만 외교관계를 설정할 때 TSMC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여러 나라들은 '대만을 침공하는 것보다 TSMC 반도체 공급 차질이 생기는 게 더 큰 문제'라고 걱정할 정도이다. 2022년 10월 대만 언론들은 미국 내에서 떠오르는 중국의 대만 침공 대처방안 중 하나로 대만이 침공받는 즉시 미국이 TSMC 공장들을 파괴하고 기술자들을 미국으로 대피시키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년에는 일본 정부의 오랜 러브콜 끝에 무려 5천억 엔 (4~5조원 상당)이라는 거액의 보조금을 무조건으로 구마모토현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 소니나 덴소 등 일본 고객사들의 수주물량을 생산하는 28nm 공정라인이 2022년부터 착공에 들어갔고 일본도 TSMC 해외공장 설치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교대근무를 통해 24시간 건축을 한 덕에 2024년 가동 예정이다. 당연히 현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니까 구마모토현에서는 공항철도의 노선 등 각종 현내 인프라 정비계획까지 TSMC 측의 편의에 맞추는 등 엄청난 성의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일본 정부는 TSMC를 유치해서 취업한 일본인들을 일부 빼오는 것을 통해 기술을 흡수해 자국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통과시킨 법안의 1호 수혜자가 됐기 때문에 향후 TSMC가 일본에서 가지게 되는 영향력은 상당할 전망이다.
2023년에도 여전히 반도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은 중국과 패권 다툼을 겨루고 있어 TSMC를 최중요 기업으로 보는 중이다. 그래서 미국이 대만 무력통일을 저지하겠다며 공공연히 떠드는 이유도 TSMC가 중국에 넘어가면 반도체 패권에서 미국이 중국에게 밀리게 되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패권을 쥐는 것과 동시에 중국의 반도체를 규제하기 위한 칩스법을 시행했다. TSMC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TSMC를 압박하여 애리조나에 2개의 파운드리 공장을 유치하는 데는 성공했다.
2020년대 코로나19를 비롯해 자동차에 들어가는 등 필수품이 되어 불어닥친 전세계의 반도체 공급 차질로 인해 TSMC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대의 모든 전자제품에는 반도체가 들어가며, 그 수요는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이다. 더욱이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규제 동맹을 만들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대만 외교관계를 설정할 때 TSMC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여러 나라들은 '대만을 침공하는 것보다 TSMC 반도체 공급 차질이 생기는 게 더 큰 문제'라고 걱정할 정도이다. 2022년 10월 대만 언론들은 미국 내에서 떠오르는 중국의 대만 침공 대처방안 중 하나로 대만이 침공받는 즉시 미국이 TSMC 공장들을 파괴하고 기술자들을 미국으로 대피시키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년에는 일본 정부의 오랜 러브콜 끝에 무려 5천억 엔 (4~5조원 상당)이라는 거액의 보조금을 무조건으로 구마모토현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 소니나 덴소 등 일본 고객사들의 수주물량을 생산하는 28nm 공정라인이 2022년부터 착공에 들어갔고 일본도 TSMC 해외공장 설치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교대근무를 통해 24시간 건축을 한 덕에 2024년 가동 예정이다. 당연히 현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니까 구마모토현에서는 공항철도의 노선 등 각종 현내 인프라 정비계획까지 TSMC 측의 편의에 맞추는 등 엄청난 성의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일본 정부는 TSMC를 유치해서 취업한 일본인들을 일부 빼오는 것을 통해 기술을 흡수해 자국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통과시킨 법안의 1호 수혜자가 됐기 때문에 향후 TSMC가 일본에서 가지게 되는 영향력은 상당할 전망이다.
2023년에도 여전히 반도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은 중국과 패권 다툼을 겨루고 있어 TSMC를 최중요 기업으로 보는 중이다. 그래서 미국이 대만 무력통일을 저지하겠다며 공공연히 떠드는 이유도 TSMC가 중국에 넘어가면 반도체 패권에서 미국이 중국에게 밀리게 되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패권을 쥐는 것과 동시에 중국의 반도체를 규제하기 위한 칩스법을 시행했다. TSMC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TSMC를 압박하여 애리조나에 2개의 파운드리 공장을 유치하는 데는 성공했다.
2.2. 고객사와 경쟁하지 않는다
'초격차' 삼성도 힘겨운 TSMC, 파운드리 세계 1위의 힘
TSMC의 모토. 절대로 자체개발을 하지 않고, 오직 파운드리로서만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고객사와 경쟁하지 않는다는 위치 덕분에 TSMC가 많은 면에서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하게 됐기 때문이다. 자체개발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 운영하는 팹에 외주를 맡기기에는 기술유출 등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한 때 Apple Silicon을 100% 위탁 생산했으나 Apple은 삼성이 자신들의 칩 발주 일정에 맞춰서 갤럭시 S 시리즈 등의 신제품을 준비한다는 의심을 항상 거두지 않았고, 결국 2015년 A9X 부터는 TSMC로 위탁생산사를 완전히 변경하면서 삼성전자 수주가 0%로 없어지게 됐다. 타사의 외주를 받으면서도 자사 브랜드를 유지하는 삼성이 TSMC에 비해 약점인 부분.물론 칩 말고도 삼성 부품 들어가는건 지금도 많아서 충분히 유추 할수는 있다.
실제로도 제조업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앞선 기업을 따라잡는 위협적인 후발주자는 맨땅에서 솟아나는 게 아니라 앞선 기업들의 외주를 하며 역량을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자체개발을 겸업하는 종합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나, 반도체 굴기 등으로 자체개발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국의 팹들이 TSMC에 비해 불리한 요소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TSMC를 추격하는 외주팹들은 결국 뒤로는 자체개발을 할 마음이 있거나, 없다고 말은 해도 그 말을 신뢰하기 힘들어서 고객(수요자) 입장에서는 이들이 언제 경쟁사가 되어 돌아올지 모르지만, TSMC는 처음부터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고 수십 년간 자체개발을 시도조차도 하지 않아 고객 입장에서 경쟁사가 되어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신뢰를 확고히 다져 놓았다. 그래서 TSMC에는 설계도든 뭐든 넘겨도 기술유출에 대한 걱정이 상대적으로 덜하기에 많은 기업들이 TSMC에 발주하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TSMC를 포함한 파운드리 업체들은 그들이 못하는 것이든 안 하는 것이든, 자체개발을 하지 않는 것이 경영 전략이기 때문에[7] 단순 하청이라 할지라도 기술력 비교에 있어서 크게 의미는 없다. 여기에 그 '원청'들의 대표격인 인텔이나 삼성전자 등이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하려고 하고 있다.
또한 TSMC를 '하청'이라고 단순하게 재단하는 주장에서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대만은 2022년 기준 미국 다음으로 세계 팹리스 시장 점유율이 높은 나라이다. 사실상 미국과 팹리스 시장을 양분하는 국가로, 2022년 퀄컴을 제치고 세계 모바일 AP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미디어텍이나 거대 디스플레이 IC 설계사 노바텍 등 세계적인 '원청' 업체들도 존재한다.
TSMC의 모토. 절대로 자체개발을 하지 않고, 오직 파운드리로서만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고객사와 경쟁하지 않는다는 위치 덕분에 TSMC가 많은 면에서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하게 됐기 때문이다. 자체개발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 운영하는 팹에 외주를 맡기기에는 기술유출 등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한 때 Apple Silicon을 100% 위탁 생산했으나 Apple은 삼성이 자신들의 칩 발주 일정에 맞춰서 갤럭시 S 시리즈 등의 신제품을 준비한다는 의심을 항상 거두지 않았고, 결국 2015년 A9X 부터는 TSMC로 위탁생산사를 완전히 변경하면서 삼성전자 수주가 0%로 없어지게 됐다. 타사의 외주를 받으면서도 자사 브랜드를 유지하는 삼성이 TSMC에 비해 약점인 부분.
실제로도 제조업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앞선 기업을 따라잡는 위협적인 후발주자는 맨땅에서 솟아나는 게 아니라 앞선 기업들의 외주를 하며 역량을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자체개발을 겸업하는 종합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나, 반도체 굴기 등으로 자체개발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국의 팹들이 TSMC에 비해 불리한 요소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TSMC를 추격하는 외주팹들은 결국 뒤로는 자체개발을 할 마음이 있거나, 없다고 말은 해도 그 말을 신뢰하기 힘들어서 고객(수요자) 입장에서는 이들이 언제 경쟁사가 되어 돌아올지 모르지만, TSMC는 처음부터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고 수십 년간 자체개발을 시도조차도 하지 않아 고객 입장에서 경쟁사가 되어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신뢰를 확고히 다져 놓았다. 그래서 TSMC에는 설계도든 뭐든 넘겨도 기술유출에 대한 걱정이 상대적으로 덜하기에 많은 기업들이 TSMC에 발주하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TSMC를 포함한 파운드리 업체들은 그들이 못하는 것이든 안 하는 것이든, 자체개발을 하지 않는 것이 경영 전략이기 때문에[7] 단순 하청이라 할지라도 기술력 비교에 있어서 크게 의미는 없다. 여기에 그 '원청'들의 대표격인 인텔이나 삼성전자 등이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하려고 하고 있다.
또한 TSMC를 '하청'이라고 단순하게 재단하는 주장에서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대만은 2022년 기준 미국 다음으로 세계 팹리스 시장 점유율이 높은 나라이다. 사실상 미국과 팹리스 시장을 양분하는 국가로, 2022년 퀄컴을 제치고 세계 모바일 AP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미디어텍이나 거대 디스플레이 IC 설계사 노바텍 등 세계적인 '원청' 업체들도 존재한다.
2.3. 로고 중 검은색만 양품이다?
여기서 유의해야할 것은 흔히 한국 내에서 '양품'이라 하는 것 중 상당수가 사실은 '오버클럭이 잘 되는 제품'을 의미하는 것이지 제품의 실질적인 품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해외 영업을 담당하게 되는 사람이 굉장히 주의해야 할 것이 오버클럭 측면에서의 '수율', '양품' 등과 같은 컴덕에서만 통용되는 개념이다. 정식 비즈니스나 엔지니어링에서는 이러한 개념을 제품 자체의 품질이나 불량 여부를 의미하는 것으로만 사용할 뿐 오버클럭과 관련된 것은 전혀 개입시키지 않으며, 오버클럭 쪽 표현은 오버클럭 마진(Margin)/헤드룸(Headroom)과 같이 공학적으로 올바른 용어로 따로 구별한다. 만일 TSMC에서 생산한 특정 주차의 제품이 오버클럭이 안 된다고 TSMC의 수율이 낮다는 식으로 해외 미팅 관계자 앞에서 발언한다면 굉장한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의미의 '수율'이란 웨이퍼당 양품 생산의 비율이지 오버클럭 '헤드룸-여유공간,여력'과는 엄연히 다른 말이다. 그러니 수율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알고 이야기하도록 하자. 사실 너무 당연한 소리라 이걸 모르면 국내영업조차 못 뛸 것이다.
그러나 TSMC는 사정이 확실히 다른 게, 다른 칩 제조사들이 오버클럭이 잘 안 되는 게 원래 안 될 수도 있는 거 가지고 컴덕들이 찡찡댈 동안 TSMC는 NVIDIA, 애플 같은 세계적인 팹리스 기업들이 아예 작동이 되냐 안 되냐를 이야기하는 불량률 가지고 단체로 찡찡대는 곳이다.아마 NVIDIA가 진짜로 검은색만 양품인 시제품 웨이퍼 받아들고 찡찡댔을 것이다. 양품이기 이전에 NVIDIA의 케플러 시절에는 검은색이 '쓸 수 있는' 칩 수준이라는 낭설도 있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런 반도체 회사들은 칩을 낱개의 칩 단위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웨이퍼 단위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감자를 한 줄기 단위로 한 박스씩 담아서 그 단위로밖에 구매할 수 없게 만들어놓고서는 그 안에 싹이 난 불량감자의 비율이 높은 상황.이 아니고 불량감자가 대부분 이니 울상일 수밖에. 물론 이 감자들을 사가는 고객은 감자의 종자를 가지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재배 토지를 운영하거나 종자 팔이만 해서는 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종자를 받아 대신 키워줘도 서로 수익이 남을 만한 질 좋고 값싼 밭을 운영하는 생산자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이 '감자' 를 키워줄 수 있는 그런 생산자는 현 상황에서는 TSMC 혼자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TSMC에 손을 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밭'. 즉, 팹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 예를 들자면 인텔, 삼성전자, GlobalFoundries가 있지만 인텔은 2021년 팻 갤싱어 CEO 취임 이후로 외주 생산에 발을 디딘지 얼마 안 된 상태이다. 2005년부터 시작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에 비하면 신규주자에 가까운 데다가 빅칩을 찍어낸 경험이 적어서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라고 해 봐야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 몇 종 찍은 것이 전부라고 봐도 된다. 또한 글로벌파운드리즈 또한 미세공정 기술을 삼성에서 받아 쓰는 데다가 아직 미세공정에서는 2009년 이후 지금은 각개더라도 AMD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에게 오픈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TSMC의 주 고객인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업체 중 자체적으로 팹을 돌릴 수 있는 기업들은 소수가 되는 것이다.
그 전에 반도체 산업에서 양품의 기준은, '해당 속도로 작동할 수 있는가?' 이다. 즉 CPU를 예로 들면 2.6GHz로 돌아가는 걸 양품으로 볼 경우 그 웨이퍼에서는 2.8GHz로 돌아가는 것도 같은 양품이다. 이러한 생산공정상의 이유로 발생하는 미세한 성능차를 커버하기 위해 성능별로 세그먼테이션을 해서 가격차를 두거나, 아니면 아예 양품 최소기준에 맞춰서 더 빠른 칩도 그 기준만큼만 작동하도록 성능제한을 거는 것이고, 이렇게 성능이 제한된 칩의 제한을 풀어주는 것이 바로 오버클럭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 성능기준을 충족하지만 딱 그 성능만큼을 충족하는 칩들에 대해서 오버클럭이 되느냐 안 되느냐로 불량을 말하는 것부터 틀렸다. 그 칩들은 애초에 이미 양품으로 출고됐고, 그 성능조차도 내지 못하거나 아예 작동하지 못하는 불량품은 진작에 폐기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참 TSMC가 NVIDIA 쪽 생산에 문제 시절에는 정말로 원래 설계 당시 전압에서 설계속도로 돌아가는 양품이 하도 적게 나와서 전압을 살짝 올려서 수율을 맞추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판이니...
그러나 TSMC는 사정이 확실히 다른 게, 다른 칩 제조사들이 오버클럭이 잘 안 되는 게 원래 안 될 수도 있는 거 가지고 컴덕들이 찡찡댈 동안 TSMC는 NVIDIA, 애플 같은 세계적인 팹리스 기업들이 아예 작동이 되냐 안 되냐를 이야기하는 불량률 가지고 단체로 찡찡대는 곳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런 반도체 회사들은 칩을 낱개의 칩 단위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웨이퍼 단위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감자를 한 줄기 단위로 한 박스씩 담아서 그 단위로밖에 구매할 수 없게 만들어놓고서는 그 안에 싹이 난 불량감자의 비율이 높은 상황.
여기서 '밭'. 즉, 팹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 예를 들자면 인텔, 삼성전자, GlobalFoundries가 있지만 인텔은 2021년 팻 갤싱어 CEO 취임 이후로 외주 생산에 발을 디딘지 얼마 안 된 상태이다. 2005년부터 시작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에 비하면 신규주자에 가까운 데다가 빅칩을 찍어낸 경험이 적어서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라고 해 봐야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 몇 종 찍은 것이 전부라고 봐도 된다. 또한 글로벌파운드리즈 또한 미세공정 기술을 삼성에서 받아 쓰는 데다가 아직 미세공정에서는 2009년 이후 지금은 각개더라도 AMD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에게 오픈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TSMC의 주 고객인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업체 중 자체적으로 팹을 돌릴 수 있는 기업들은 소수가 되는 것이다.
그 전에 반도체 산업에서 양품의 기준은, '해당 속도로 작동할 수 있는가?' 이다. 즉 CPU를 예로 들면 2.6GHz로 돌아가는 걸 양품으로 볼 경우 그 웨이퍼에서는 2.8GHz로 돌아가는 것도 같은 양품이다. 이러한 생산공정상의 이유로 발생하는 미세한 성능차를 커버하기 위해 성능별로 세그먼테이션을 해서 가격차를 두거나, 아니면 아예 양품 최소기준에 맞춰서 더 빠른 칩도 그 기준만큼만 작동하도록 성능제한을 거는 것이고, 이렇게 성능이 제한된 칩의 제한을 풀어주는 것이 바로 오버클럭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 성능기준을 충족하지만 딱 그 성능만큼을 충족하는 칩들에 대해서 오버클럭이 되느냐 안 되느냐로 불량을 말하는 것부터 틀렸다. 그 칩들은 애초에 이미 양품으로 출고됐고, 그 성능조차도 내지 못하거나 아예 작동하지 못하는 불량품은 진작에 폐기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참 TSMC가 NVIDIA 쪽 생산에 문제 시절에는 정말로 원래 설계 당시 전압에서 설계속도로 돌아가는 양품이 하도 적게 나와서 전압을 살짝 올려서 수율을 맞추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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