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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이름이 바비루사인데, 돼지 친척임 (멧돼지과 바비루사속)

다른 돼지 수컷들처럼 얘도 엄니(송곳니가 뿔 형태로 발달한 기관)를 갖고 있는데




문제는 엄니가 이딴 형태로 자라남...

좀 괴상하게 자라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고

바비루사의 엄니는 뒤질때까지 계속 자라는데, 이게 계속 자라면



이딴 식으로 자기 머리를 찌름

그래서 수컷들은 나중에 자기 엄니에 머리가 뚫려서 뒤짐...

그리고 구조상 엄니가 쓸데없이 위쪽→뒤쪽으만 뻗어서, 얘네 스스로는 땅바닥이나 나무에 긁어서 엄니를 깎는 게 사실상 불가능함

형태상 엄니가 사실상 암컷들 유혹하는거 외에는 용도가 없으니, 완전 자연환경에서는 수컷들은 제 수명까지 살지도 못하고 요절하게 됨

그렇다고 번식력이 좋냐 그러면, 얘네는 다른 돼지들과 다르게 암컷이 새끼를 찔끔 낳아서 개체 생산도 한정적임


결론) 구조상 인구도 별로 안 느는데 생태계 파괴 문제로 멸종위기까지 갔다가 현재는 국가 차원으로 개체 관리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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