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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로 '평화'를 뜻하는 미르(Мир, Mir)는 과거 냉전시대의 미국-소련간 우주 경쟁의 산물로 태어났지만 오히려 상호협력을 통해 더 큰 과학적 진보가 가능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소련의 반격
소련은 1961년 최초의 유인 우주선 '보스토크'를 발사해 우주시대의 기원을 열었지만, 8년 뒤 미국에 달을 선점당했다. 우주정거장 건설을 통해 이 패배를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운 소련은 1971년부터 3차례에 걸쳐 소규모 우주 정거장 살류트를 발사하여 다시금 우주개발 경쟁에서 미국을 앞지르게 되었음을 과시했다.

이에 미국도 질세라 소련이 포문을 연 우주 정거장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미국은 크고 아름다운 새턴 로켓을 활용하여 Skylab을 쏴올렸는데 소련 로켓보다 훨씬 우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던지라 살류트보다 훨씬 크고 여유로운 우주 정거장을 확보 할 수 있었다. 크기가 넉넉하니 재활용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했고 미국 우주 정거장은 적절한 재활용으로 보급품을 오래오래 쓸 수 있었는데 반해 소련은 그딴 거 없어서 그냥 보급품 떨어지면 폐기인 상황이니 Skylab이 살류트를 이긴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때 Skylab에서는 84일 우주체류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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