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나방

2024. 7. 8. 17:01

시간여행가 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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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목 누에나방과 누에나방속에 속하는 곤충.

유충은 누에, 한자로 잠(蠶)이라고 하며, 이것을 기르는 양잠(養蠶) 행위를 순우리말로 누에치기라고 한다. '누워있는 벌레'라는 뜻의 '누웨'에서 유래했다.

누에나방 아 蛾 라는 한자도 있다.

편리를 위해서 인간이 오래 전부터 사육한 대표적인 가축 곤충으로, 1만~5천 년 전 중국에서 견직물을 얻을 목적으로 기르기 시작하였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축화가 진행되어 사람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생물종 중의 하나로 꼽힌다.



특징
에티오피아구(Ethiopian Region)에서부터 동양구(Oriental Region)에 걸쳐 많은 누에나방과 곤충들이 분포하는데, 대개 종이 날개가시가 있지만 누에나방은 없다. 더듬이는 암/수 모두 양빗살 모양이며, 그 중 수컷의 더듬이는 매우 뛰어나서 암컷의 페로몬 분자가 5개 이상만 붙어도 반응할 정도로 매우 민감하다. 작은 턱수염은 없고 아랫입술수염은 아주 작다. 이는 입이 하루살이처럼 퇴화했기 때문. 멧누에나방류 등 누에나방과의 야생종들도 원래 입이 없으므로, 입 없는 것은 양식인지 야생인지의 차이와는 관련 없다.

날개를 편 길이는 44~51 mm로 몸 크기에 비해 상당히 작다. 그래서 제대로 날지 못하는데, 그나마 하체가 날씬해서 단거리라도 날 수 있는 수컷과 달리 암컷은 날개에 비해 하체가 비대해서 날기는커녕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 한다. 이 때문에 암컷이 자기가 뚫고 나온 고치에다가 산란하는 경우도 많다. 짝짓기 이후 산란하고 나서 일주일 정도까지 산다.

뉴런의 수는 약 10만 개로 비슷한 체급의 장수말벌과 유사한 수준이다.

사촌지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곤충으로는 같은 누에나방과에 속하는 멧누에나방이 있으며, 현재의 하얀 누에나방이 가축화되기 전에는 멧누에나방과 생태가 비슷했으리라 추측하는 학자들도 있다.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이런 재래·야생 근연종도 적용대상으로 한다.

누에나방무리는 산출량은 다르지만 전부 고치에서 실을 뽑고, 번데기와 애벌레는 식용할 수 있다.

사진에 나온 것처럼 털이 무진장 하얗고 복슬복슬해 보인다. 사실 누에나방도 눈이 있는 머리 부위나 조금 볼 만하지 배까지 전부 드러난 모습을 보면 기겁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배의 마디에는 털이 없는데, 그 모습이 마치 살이 튼 것처럼 보이는지라 썩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알은 납작하고 측면에 난공(호흡용 알 구멍)이 있다. 누에 알은 종이나 그물 같은 데에 붙여서 농장에 보급하는데, 알인데 불구하고 누에'씨'라고 부른다. 한자로도 잠란이 아니라 잠종(蠶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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