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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메이니아 주머니 늑대라고 알려진 "틸라신" 복원 프로젝트

원래 틸라신은 호주 전역에 걸쳐 분포했지만, 인류가 호주대륙에 들어오면서 개체수가 급감해 태즈메이니아 섬 에서만 잔존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섬에도 유럽인들이 이주해오기 시작했고, 양들을 해친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학살당해 1900년 전 후로 멸종 직전까지 몰렸다.

우측 하단이 태즈메이니아 섬. 틸라신 생존의 최후의 보루였다.

1906년 미국 워싱턴 DC 동물원에서 촬영된 태즈메이니아 주머니 늑대들

틸라신은 멸종 직전 동물원에 몇 마리가 잔존해 있었는데,
이를 통해 개체수를 불려보려 했지만 모든 번식 시도가 실패했다.

틸라신은 1930년 한 마리가 닭장 주변을 서성이다 농부에 의해 사살되었고,
1933년 한 마리가 생포된 이후 야생에서는 절멸하였다.
33년 생포된 개체는 먹이를 거부하다 폐사했다.

최후의 태즈메이니아 늑대

태즈메이니아 늑대의 특징 중 하나는 기괴할 정도로 크게 벌어지는 입이다.

지구상 마지막 태즈메이니아 늑대는 "벤자민" 이라는 개체인데, 이 개체는 일가족 단위로 1924년 포획되었고 나머지 가족들이 다 폐사한 뒤 홀로 남았던 개체이다.

그러나 틸라신은 벤자민이 1936년 9월 7일 폐사하며 지구상에서 멸종했다.

호주 박물관의 틸라신 박제 표본

또 다른 틸라신 박제 표본
태즈메니아 데블

틸라신은 근연종인 태즈메이니아 데블을 이용해 복원이 시도되었는데, 딱 봐도 존나 다르게 생긴 것처럼 말이 근연종이지 애초에 린네 분류법상 다른 과의 다른 동물이다.

1999년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에 의해 처음 복제가 시도되었으며

2002년 말 각지의 박물관에 보존되어있던 표본들로부터 DNA를 추출해 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DNA는 해당 사체를 표본화 하는 과정에서 사용 불가능 할 정도로 손상되어 있었고, 2005년까지 복원 프로젝트는 잠정 중단되었다.

2008년에는 미국 텍사스 대학교에서 리처드 베링어 교수와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대학교의 앤드류 패스크 박사의 연구팀에 의해 100년 전에 만들어진 표본에서 DNA를 추출했고
이를 쥐에 이식해 생물학적 기능이 발동되는것을 확인했다.

현재는 틸라신의 게놈 프로젝트 지도까지는 완성되었다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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