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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쿠러스의 푸르른 대지 위, 빛의 기사단과 어둠의 기사단 연합군은 어렵지 않게 정신체를 처치한다.


잘했다 위대한 프로토스여! 세러브레이트를 처치해주다니 아주 기쁘구나.


캐리건. 또 무슨 수작을 벌이려는 건가


진정해 제라툴.. 믿기 어렵겠지만 난 너희와 싸우러 온 게 아니야.


참으로 우습군! 진정 이곳에 온 너의 의도가 고결하다고 믿으라는 건가?

네가 이 저그를 지배하고 있지 않다고?


이봐, 너희가 처치한 그 뇟덩이는 나의 적이기도 했어.

내게 설명할 기회를 주면 너희도 분명...


너는 모든 생명체의 적이다. 우리가 너같은 존재를 받아줄 거라 생각하는가


왜냐하면 내가 우리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소식을 전하러 왔으니까.

너희 요새로 안내해 주면, 내가 아는 모든 걸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좋다 캐리건. 네 이야기를 들어 주지. 하지만.. 경고하마.

더러운 수작 부릴 생각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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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캐리건. 이제 설명해 봐라. 우리에게 전하려는 소식이 무엇이냐


차 행성에 새로운 초월체가 자라나고 있다.


뭐? 절대 그럴 리 없다. 우리가 어째서 너의 말을 믿어야 하나


제라툴, 지금의 나는 예전에 네가 상대했던 괴물이 아니다.

오버마인드가 죽음으로써 나를 속박하던 힘도 사라졌다.

받아들이긴 힘들겠지만 내 말을 믿어야 한다.

지금 더 중요한 일이 여기-


거짓말이다! 저 악마를 절대 믿어선 안된다! 지금 당장 저것을 죽여야-


닥쳐라 심판관! 계속하거라 케리건.


(알다리스 퇴장)


다고스가 이끄는 여러 정신체가 새로운 초월체로 결합된 것 같다.

그러나 아직 미성숙한 단계라서 군단을 거느릴 수는 없기에,

다고스 무리가 여전히 대부분의 저그 무리를 다스리고 있어.

여기서 너희가 처치한 정신체도 다고스의 무리였고.


저 녀석이 다 성장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예측할 수 있겠지.

장담컨데 녀석이 깨어나면 예전처럼 나를 완전히 조종하게 될 거야.

나도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걸 바라지 않고, 너희도 마찬가지겠지.


네 말이 맞다 해도, 시급한 일은 따로...


아아, 칼리스와 우라즈 수정을 찾는 일? 그거라면 내가 돕지. 

이곳의 저그 이탈체들을 처치하면 다고스가 지배하는 세력을 약화시킬 수 있을 테니까말이야.


아니 그걸 어떻게...


일족들이여, 공포와 우려는 잠시 제쳐두고 해야 할 일을 하라.

당분간은 캐리건이 그대들을 도울 것이다.

비록 과거에는 적이었지만, 지금은 우리 모두 같은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

그녀에게 스스로를 증명할 시간을 허락하면 소중한 동료를 얻게 될 것이다.

지금은 눈앞에 닥친 임무에 집중하거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브락시스 행성에서 우라즈를 찾아 회수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대모님.

전사들을 준비시키겠습니다.

다음 달이 뜨기 전에 브락시스 행성으로 출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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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님이 좀 변하셨군.


제라툴, 무엇이 달라졌소?


비록 대의회 심판관 자네들이 우리 일족을 쫓아냈다 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캐리건을 두둔하며 자네 의견을 묵살하다니...


확실히 캐리건은 믿을 수 없습니다.

그것보다 우리가 수정 찾는것을 어떻게 알아냈을까요


나도 그게 좀 이상해... 신경삭 없이도 뇌파를 읽을 수 있는건가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 볼까요

과연 그녀가 저흴 도울지...


이건 말도 안된다. 

저그가 우굴대는 차 행성에서 만약 캐리건이 돌변하기라도 한다면, 함대는 전멸할 수도 있다.

브락시스에서 손에 넣을 우라즈까지 빼앗길 수도 있소.

저그는 아이어를 멸망에 이르게 한 족속이오.

절대 그들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게 틀림없어.


집행관, 일단 출정을 미루시오. 내가 라자갈을 설득해보겠소.


알겠습니다 대법관님.


나도 동참하겠네. 캐리건은 믿을 수 없는 존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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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들은 코프룰루 구역의 식민지가 외계 생명체들에게 침공을 받고, 이 혼란을 틈타 멩스크가 쿠데타를 일으켜 실권을 잡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이에 태양계의 패권을 쥔 지구 집정 연합은 대규모 함대를 출격시켜 은하계 저편으로 원정을 보낸다.


(새로고침 후 재생)

좋은 아침입니다, 함장님. 지구로부터의 오랜 항해가 끝났고, 이제 저희는 자치령 영역의 경계 부근에 안정적으로 주둔하고 있습니다. 기나긴 동면의 후유증은 이제 사라졌으리라 믿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간호장교가 저온 보강제를 추가로 주입해드릴 수 있을 겁니다. 제라드 듀갈 제독님께서 전 함대에 성명을 전송하셨습니다. 지금 연결해 드릴까요?

그래, 연결하지.

제군들, 나는 총사령관 듀갈 대장이다. 우리는 인류의 이름으로 이 구역을 정복하러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혹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 딴 생각이 드는 사람은, 여기서 우리가 임무에 실패하면 어느 누구도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이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우리는 모두 생사를 함께 한다. 이상. 

(듀갈 통신 종료.)


송신 완료. 신호 수신 중 


좋은 아침이군, 함장. 나는 듀갈 제독님의 작전 참모인 스투코프 중장이네. 이미 제독님의 성명을 확인한 것 같군. 자네가 알고 있던 내용 외에 그다지 특별한 내용은 없었을 걸세. 제독님과 더 지내다보면, 생각보다 매력적인 분이라는 걸 알게 될거라네.

어찌됐건, 자네에게 지시할 게 있네. 이제 곧 자치령을 침공하려면 그들의 주요 정보망과 무기 진단 시스템에 침투해야 하네. 그러려면은, 자네가 외곽 행성 브락시스를 공격해서 행성의 수도인 보랄리스를 장악해야 하지. 


놈들이 정보와 장비들을 폐기시킬 우려도 있습니다. 

이것을 막고 정보를 탈취하려면 특수부대를 먼저 잠입시키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럼 그렇게 하지. 제독님께서는 완벽한 결과를 기대하고 계시네. 이상. 

(스투코프 통신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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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님, 캐리건을 믿어선 안됩니다. 자기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언제 배반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무슨 근거로 캐리건이 우릴 배신한다고 확신하는 겐가?


지금까지 그자에게 당한 우리 동포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수정은 캐리건 없이 저희만의 힘으로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심이...


그럴 리 없어. 느껴져... 그녀는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

만약 우릴 배신한다면, 그때 처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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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관, 캐리건과 함께 브락시스로 가야겠소.


알겠습니다. 캐리건은 제가 잘 감시하겠습니다.


제라툴은 여기 남아주시오.

칼라이와 네라짐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소.

만약 당신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 종족 사이에 불화가 일어난다면...


알겠소. 일단 이곳에 몰려드는 저그 무리들을 해치워야 하니.


내가 이런 말을 할 입장은 못되지만, 아이어의 동족들을 탈출시킬 수 있게 도와주시오. 


(아르타니스는 캐리건과 함께 브락시스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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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스투코프 부제독이 자네가 브락시스를 습격하여 거둔 완벽한 성과에 대해 알려주었네. 그렇게 결정적인 승리로 우리의 원정을 개시하다니 자네를 칭찬할 수 밖에 없군. 전술팀에서 자치령의 정보망을 해독해서 멩스크의 가장 은밀한 기밀 파일에 접근했네. 하지만 우리의 임무는 거기서 끝이 아니지.

우린 다일라리안 조선소의 위치를 알아냈네. 자치령 함선의 수리와 연료 공급을 담당하는 이 조선소는 당장에라도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전투순양함을 여러 대 보유하고 있다는군. 이 구역에서 우리의 지배권을 확고히 하려면, 조선소를 습격해서 이 주력함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하네.


여러분, 이 공격을 최대한 조심스레 진행해야 합니다. 자치령 본부에서는 보통 16시간 안에 외곽 기지에 지원군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이제 곧 들이닥칠 멩스크 황제의 보복 공격에 대응해야 합니다.


아, 변절자 친구로군. 듀란 중위, 자네는 함장과 내게 말할 때는 계급에 좀 더 신경쓰기 바라네. 알겠나?


잘 알겠습니다. 제독님


(듀란 퇴장)


하하하하… 자네도 슬슬 나이 먹은 티가 나는군, 제라드. 그래도 좀 칭찬해주지 그랬나. 우리에게 임박한 위협을 알려줬는데 말이야.


알렉세이, 놈이 아무리 유능해도 내 눈엔 배신자일 뿐이네. 내가 배신자를 용납하지 못한다는 건 잘 알고 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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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고침 후 재생)

치지직..


집정관님. 문제가 생겼습니다. 교전 중에 차원 소환 장치가 손상되어 샤쿠러스와의 교신이 끊겼습니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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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트리서! 당장 응답하라! 제길..!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캐리건 이 빌어먹을 년!


내 이럴 줄 알았소. 아둔이 그들을 보살펴주길...

대모이시여, 교신이 끊어졌습니다. 

캐리건이 뭔가 수작을 부린 게 분명합니다!


절대 그럴 리 없다. 캐리건을 믿어야 한다.


캐리건은 저그일 뿐입니다 절대 믿어선 안됩니다!

분명 돌이킬 수 없는...


역시 자기 자신들 외에 아무도 신뢰하지 못하는군. 그때도 그런식으로 우리 일족을 쫓아냈겠지

당신들의 그 미련한 오만함 때문에 지금 아이어가 이 지경이 된줄도 모르고...


당신들은 아무것도 모르오! 저 더러운 마녀에 의해 얼마나 많은...


무엄하다 알다리스! 자네가 지금 어떤 입장인 줄 정녕 모르는건가!

고향을 버리고 도망쳐온 주제에 무슨 낮짝으로 누굴 훈계하려들어!


(알다리스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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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석연치 않군. 대모님은 언제나 지혜롭고 온화한 분이셨는데.. 

참으로 대모님 답지 않군. 


이런 대모님의 모습은 저희도 처음 봅니다.


뭔가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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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님, 이건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지금 당장 참모진들을 소집시키게.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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