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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선토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말했듯 박정희 대통령이 월남전에 파병하여 5천명 가량의 국군 장병들이 전사한 것은 맞다. 그러나 한미와 동맹이었던 남 베트남(이하 월남)은 썩어빠진 나라였다.
정치사상과 통치이념을 공유한다 하더라도 월남은 남한보다는 오히려 북한에 훨씬 가깝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막장이었던 국가인데, 왜 그런지 알아보자.

당시 자유진영인 월남의 지도자인 응오딘지엠은 초기에는 군벌화한 불교도 세력을 토벌하여 치안을 안정시키고 북베트남 월맹의 무리한 토지개혁과 종교탄압 등으로 생긴 80만이 넘는 탈북난민들을 무사히 재정착시키는데 성공해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엄청난 부정부패와 비리를 저질러서 월남을 말아먹는다. 국가 요직에는 죄다 혈연인 친인척들을 앉히고, 종교 정책에서 베트남인들이 대다수 믿는 불교를 탄압하여 소수인 기독교를 우대하고 역시 공직에 기독교도만 골라서 앉히는 적폐를 저지르던 상황이었다.

마침 영부인인 쩐레쑤언이 불교 탄압에 항의하며 분신(소신공양)한 고승 틱광둑에 대해 바베큐 망언을 하는 바람에 말그대로 월남의 국민여론은 폭발했다.

비유하자면 프랑스의 루이 14세의 아내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빵이 없다면 케익을 먹으면 되지 않느냐'란 망언을 하여 프랑스 대혁명을 촉발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즈엉반민 장군이 미 중앙정보국 CIA의 지원하에 쿠데타를 일으켜 응오딘지엠 정부를 무너뜨렸다. 허나 그 이후에는 군인들 간의 권력다툼으로 쿠데타가 밥먹듯 일어나 월남은 개판이 되었다.

그 이후..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였다.
상대적으로 안정한 통치를 하던 월맹은 통일을 이루게 된다.

문재인 후보가 쓴 '진실의 승리'란, 공산주의의 승리가 아닌 부패한 기득권의 적폐를 청산한 것을 두고 한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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