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떡갈비

2018. 6. 16. 13:46

시간여행가 음식/지역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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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다진 것[a]을 절반씩 섞어서 갖은 양념에 버무린 뒤, 직사각형으로 빚어 석쇠에 얹어 양념을 발라가며 숯불에 구워 만드는 음식이다.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맛과 갖은 양념 그리고 숯불의 향이 어우러져 독특한 식감을 느끼게 해주는 요리. 광주 요리의 찐한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 주는 요리 중 하나다. 광주 특유의 푸짐한 상차림 역시도 특징으로, 떡갈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반찬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나온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일대(흔히 '송정리'라고 불린다)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만들어진 시기는 해방 전후로 추정된다. 소갈비는 당시에도 비쌌기 때문에, 갈비살을 발라서 돼지고기와 섞어 더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드려는 시도 끝에 개발된 것이다.

광주송정역과 광산구청 근처에 가면 지금도 떡갈비 골목이라 하여 떡갈비 전문점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 있다.[b] 이곳의 각 식당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양념의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개성적인 맛을 가지고 있으며, 그 비율은 비법으로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래에서 설명된 담양이나 타지와는 맛 자체가 다르며, 음식점에 있어 맛이 가장 중요한 광주지방 특성상 직접 다져서 만들지 않은 집은 없다고 봐도 된다.

대부분의 송정리 떡갈비 골목의 식당에서는 떡갈비를 주문할 시 기본적으로 같이 먹을 수 있는 뼈국물이 제공이 되며, 추가메뉴로 비빔밥을 같이 제공하기도 한다. 당연히 반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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