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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에게 바치는 예포

주로 대관식이나 큰 행사가 있을 때 쏘는 21발의 축포를 의미한다.


한잔에 2만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하여 생산된 위스키이다. 

시바스 리갈로 유명한 Chivas Brothers사에서 보유한 원액중 가장 오래되고 귀중한 원액만을 모아 다시 21년간 저장하여 만들었다고 하며, 그로 인해 매우 비싸고 귀한 위스키의 대명사처럼 되어 있다. 




Hill Thompson사에서 특별히 디자인한 고급스러운 초록색 도자기 병이 특징이며, 처음 생산된 제품은 영국 왕실 문장이 새겨져 첫 번째 병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헌정되었다. 나머지 병들은 전 세계에 여왕의 즉위를 알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수출되었다. 일반적으로 붉은색(버건디), 푸른색, 녹색의 3가지 색상으로 된 병에 담기어 있는데 이는 각각 영국 왕실 왕관에 달려있는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를 상징한다. 그 외에도 국내에선 보기 힘들지만 갈색, 흰색, 검정 도기병이 더 있다.


이후 로얄 샬루트의 인기가 높아지자, 병의 문장을 Chivas Brothers의 문장으로 바꾸고 계속 양산하였으며, 21년 외에 100캐스크(Cask), 38년(Stone of Destiny)과 50년도 출시하였다.

원래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스키이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부유층들에 의해 뇌물로 사용되면서 더 유명세를 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좋아한 술로도 알려져 있다. #[a] 야사에는 10.26 사건 당시 놓여 있었다(중정이 사건 다음날 사진을 촬영할 때 이미지를 고려해서 비교적 저렴한 시바스 리갈로 바꾸었다는 설)고도 하지만 이것은 확인할 방법이 없는 설이다. 다만, 박정희 개인적으로도 침실에 두고 아껴 먹었을 정도로[b] 고가의 술이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여러 블로거들의 검증에 의하면 시바스 리갈 12년이 유력하다.[c] 요컨대 맛있는 거는 혼자 먹고 부하들이랑 회식할 땐 그냥 시바스 리갈로 때웠다는 이야기

한국에서 양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꿈의 술 가운데 하나다. 스모키한 맛과, 독한 꿀 맛 같은 스위트한 맛 그리고 도수에 비해서 잘 넘어가는 목넘김이 이 술을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하였다. 그러나 서양에서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인데, 좋은 술이긴 하지만 블랜디드 답게 개성이 부족하여 선물용이면 모를까 돈주고 사먹기는 아깝다는 평. 그 쪽에서는 글렌피딕 싱글몰트 18년 같은 걸 더 추천한다.

그냥 사려해도 비싸고 업소에서 시키면 원룸 몇 달치 방세가 날아갈 판이니 접하기 힘든 고급술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가장 많이 팔리는 로얄 살루트 21년은 타 브랜드 18~21년 제품에 비해 아주 비싼 편은 아니다. 물론, 지금이야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해져서 중산층도 마음만 먹으면 이런 술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90년대만 해도 귀한 술이었다. 사실, 지금도 대한민국은 인구수 대비 위스키 판매량이 높은 편이다.

나이든 중고등학교 남자 선생님들이 좋아한다는 카더라가 있을 정도로, 발렌타인 21년과 함께 어르신들 명절 선물용으로 최고의 인기 아이템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부담되지 않는 면세가 덕분에 가격 대비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그러니 면세점에서 물건살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한병은 사자 근데 대부분의 아재들은 대부분 싱몰 그런거 잘 모른다. 맥켈란 셰리 18년을 예비 장인어른에게 선물했는데, 대학생인 예비 처남과 그 친구들에게 폭탄주 재료로 사용된 전설도 주류 갤러리에 내려온다. 게다가 병으로 색놀이가 돼서 재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는 한국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나이트클럽에서 로얄 살루트를 시켜먹고 먹튀를 한 고객이 있어서 그 돈을 웨이터가 물어줬다는 슬픈 기사가 나온 적도 있었다.[d]

서양 포럼에서는 조니 워커 블루라벨과 비교하는 떡밥이 매우 흔하다. 

참고로 Hill Thompson 사에서는 썸씽 스페셜도 만든다.







경상남도 마산시(현재는 창원시에 예편)에 가면 야구장에서 일명 '마산아재'들한테 이 로얄 살루트를 공짜로 얻어먹을 수 있다고 한다.


마산의 회원구 합성동과 합포구 상남동은 경상도의 나름 번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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