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트 궁전

2016. 7. 11. 01:15

시간여행가 기억보관소/무산된 설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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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공산주의 혁명 대성전

Дворец Советов

소련이 1930년대 말에서 1940년대 초 모스크바에서 건설하던 초고층 건축물. 혁명 기녑탑


지상 100층, 415m의 높이로 추진되던 소련 공산당의 중앙 당청사 건물로 스탈린은 소련의 수도인 모스크바 중앙부에 계획하였으나 이곳은 이미 건축문화유산이 빽빽히 들어서있던 터라 공사 부지선정에 난항을 겪게 된다. 

그러다 종교는 아편이라 여기던 공산주의 특성상 종교 시설을 파괴하기로 결정한다.

본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이 있던 자리를 1931년 폭파철거한 뒤에 건설하던 중 2차 세계대전 독소전쟁으로 인해 1939년에 독일 나치 공군의 폭격을 맞아 공사가 중단되었고, 

이후 스탈린이 사망하면서 끝내 공사를 다시 시작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다음 집권한 2대 서기장인 흐루쇼프가 스탈린 격하에 나서며 전체주의를 흩뜨려놓았기 때문. 



러시아제국 시절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복원된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하여 해체된 후 해당 자리에는 철거되었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이 재건되었다.


빈 땅이 많은 저 넓은 곳에서 왜 하필 저 건물을 부수고 지으려 했던 것일까? 




경복궁의 전면부를 밀고 총독부를 지은 일본과 비슷한 듯. 아니 더 심하지... 완전히 폭파시켰으니까

일제는 조선왕조 앞에 군림했지만 스탈린은 예수 위에 있으려 한 것인가?


비슷한 양식인 러시아 붉은 광장의 성 바실리 성당


스탈린의 7자매 중 가장 거대한 건물인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본관. 


이곳은 옆으로도 엄청나게 커 횡으로 다니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에스칼레이터 무빙워크도 아니고...


냉전 당시 우주 개발에서부터 사소한 것까지 경쟁하고 있던 소련은 

미국의 마천루 건설에 자극을 받아 이런 초고층 건물을 만들어댔다. 


소비에트 궁전이 완공되었다면 이 건물의 기록을 갈아치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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