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만달레이 바간의 불탑

2019. 7. 30. 16:43

시간여행가 건축물/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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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간, 과거 450만개 불탑 조성
몽고군에 의해 2000개만 남아
신앙적·예술적·건축적 불가사의
조탑 공덕에 대한 가르침 결과로
숭고한 불심만이 할 수 있는 불사
쉐지곤…미얀마 불탑의 모델
‘아난다 불탑’ 아난다존자와 관계없어


만달레이 서남쪽에 소재한 바간(Bagan)은 한 때 약 450만개 이상의 불탑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고려 말에 몽고족인 원나라에 의하여 전 국토가 황폐했듯이 불탑신앙의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던 바간도 몽고군의 말발굽에 짓밟혀 지금은 약 2,000여기의 불탑만이 한적한 시골의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오늘날 캄보디아의 앙코르왓, 인도네시아의 보로보두루와 더불어 세계 3대 불교유적지로 칭송 받는 바간의 불탑〈사진1〉들은 그 규모와 수량 면에서 신앙적 가치뿐 아니라 예술사적, 건축사적으로도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대단한 불사는 오로지 숭고한 불심만이 가능한 것이며, 불심의 연원은 조탑의 공덕에 대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경전의 가르침을 실천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불설조탑공덕경〉에 의하면, 
부처님께서 도리천에 계실 때, 많은 보살들과 하늘의 왕들이 함께 모시고 있었다. 그때에 대범천왕, 나라연천(那羅延天), 대자재천(大自在天) 그리고 다섯 건달바왕이 각기 권속들과 함께 부처님에게 탑을 조성하는 방법과 그 공덕이 얼마나 큰가를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선남자여, 만일 현재의 이 하늘 무리들이나 미래 세상의 일체중생들이 자기가 있는 곳에 탑을 세우면, 그 공덕으로 말미암아 목숨을 마친 후에 청정한 세계에 태어나고, 거기에서 수명이 다하면 5정거천(5淨居天 : 불환과를 증득한 성인이 나는 하늘. 무번천, 무열천, 선현천, 선견천, 색구경천의 다섯 하늘)에 태어나서 모든 하늘과 더불어 평등하게 된다.” 라고 설하시며, 표찰(表刹:탑 정상부에 세운 당간)과 윤개(輪蓋)의 크기에 있어서는 하늘에 이르거나 대천세계를 덮을 수 있도록 크게 하던 바늘크기나 대추 나뭇잎과 같이 적게 하던 그 공덕은 똑같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그 탑 안에는 부처님의 사리나 머리털, 치아, 수염, 손톱, 발톱을 봉안할 것이며, 그것이 없으면 최소한 사구게(四句偈)만이라도 탑 속에 봉안하면 그 사람의 공덕은 범천과 같다고 설하시며, 만일 어떤 중생이 이러한 인연의 뜻을 깨달아 불탑을 조성하면, 곧 여래를 보는 것이다. (〈대정신수대장경〉 16권 801쪽 상단) 라고 하여 전 세계의 모든 불교인들은 시대를 넘나들며 크고 작은 다양하고도 많은 불탑을 조성하는 이유가 되었다. 바로 바간이란 불교성지가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호 부터는 2회에 걸쳐 현존하는 바간의 수 천 개의 불탑 중 몇 기를 소개 하고자 한다. 

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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