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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취역한 건쉽. 통칭 죽음의 천사(angel of death)

미군, 특히 공군에서 개발한 지상지원용 항공기C-130 수송기를 개조해서 온갖 무장을 장착, 말 그대로 비행요새로 만들었습니다. 그 때문에 공군 소속 포병으로 보이는데다, A-10과 더불어 항공기에 포를 단 게 아니라 포에 항공기를 달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 합중국은 공중기동포병을 운용하는 유일한 국가가 되었죠.
그래서 건쉽이라는 독특한 분류로 불립니다. 원래는 무장형 UH-1의 별명이었는데 어느새 AC-130한테 옮겨간 이래 이쪽으로 굳어졌어요. 애칭은 악령, 즉 스펙터(Spectre)입니다. 개수형인 AC-130U의 별명은 스푸키(Spooky). 




제원

파일:attachment/pic_ac-130specs.gif

  • 형식: 고정익 건쉽

  • 제조사: 록히드와 보잉

  • 처녀비행: 1966년 (AC-130A)

  • 가격(AC-130U, 2001년 기준): 1억9,000만 달러 한화 (1,951억 3,000만 원) 그러니까 짐작이 안간다면, 이게 F-22보다 4천만 달러정도 비싸다!

  • 일반제원

    • 승무원: 13명 (기장, 부기장 각각 1명 + 사수 11명)

    • 동력원: 엘리슨 T56-A-15 4,910마력(=3,700Kw) 터보프롭 엔진 4기

    • 최고 속도: 260노트(=300mph, 시속 480km)

    • Range: 2,200nm(2,530mi, 4,070km)

    • 실용 고도: 30,000피트(9,100m)

  • 무장 : AC-130J "Ghostrider" Gunship

    • 105mm M102 곡사포 1문

    • 30mm Mk.44 부시마스터 II

      or

    • GBU-44 바이퍼스트라이크 10개

    • AGM-176 Griffin

    • 레이저(추가 예정) 제대로된 ㅁㅊ-130되시겟다.


이외에 APKWS(히드라에 레이저 유도를 추가한 것)이나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할 계획이 있으며, 105mm 견인곡사포 대신에 120mm 박격포인 M120 박격포를 장착할 계획도 있습니다.

무장

http://forum.valka.cz/files/ac130.jpg
AC-130의 탄약들.가장 오른쪽이 105mm 훈련탄이고, 왼쪽에서 두번째가 신용카드 2.5개 길이인 20mm 발칸탄. 크고 아름답다

2012년 현재 운용중인 기체의 무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H형: 40mm 보포스 기관포 1문, 105mm 포 1문

  • U형: 25mm 이퀄라이저 개틀링 기관포 1문, 40mm 보포스 기관포 1문, 105mm 포 1문


무장 뿐 아니라, 탄약 탑재량이 굉장합니다. 200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3대가 39회의 출격에서 소모한 탄약량은 40mm 기관포탄 1,300발과 105mm 포탄 1,200발이다. 이것 만으로도 가공할 파괴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05mm 포는 육상용과 같습니다. 미 공군은 105mm 포의 반동이 기체에 무리를 주므로 대신할 무기로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120mm 박격포를 장비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지상공격용 레이저 무기까지 계획 중이며, ECM 장비나 플레어 등도 대량 탑재할 예정. 대형기다 보니 플레어 카트리지도 넉넉하게 싣고 다닐 수 있어서 그야말로 쏟아 낼 수 있습니다. 때문에 플레어 대응능력을 갖추지 못한 구형 적외선 유도식 대공미사일은 상당히 여유를 가지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단, 이것은 어디까지나 미사일을 발견하고 플레어를 뿌릴 수 있을 때의 이야기.

http://defense-update.com/wp-content/uploads/2011/07/ATL.jpg
AC-130J에는 ATL(Advanced Tactical Laser)이라는 100 킬로와트급 레이저 무기가 장착될 예정입니다.




  • 원형기인 C-130의 플레어 사출. 윙 팁 볼텍스에 의해 일어나는 이 현상은 천사의 날개에 비유되곤 했습니다.


플레어를 뿌리는 AC-130이 마치 천사같이 보인다해서 불리는 별명이 Angel of Death(죽음의 천사)입니다. 날개 부분을 다리로 보면 돈벌레를 정면에서 본것 같다. 미사일이 접근할 때만 플레어를 쏘지는 않습니다. 저공비행 등 미사일 피격 위험이 예상되면 일단 뿌리고 보는 식의 운용이 흔합니다. 플레어는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아 충분히 탑재할 수 있고, 미사일에 포착되자마자 대응하면 늦을 수도 있습니다.

AC-130A 3번기는 아예 아즈라엘이라는 이름을 쓰기도 했습니다. 출처.
노즈 아트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개틀링을 어깨에 메고 난사하는 그림 리퍼등의 도안을 부대의 상징으로 사용했습니다. 참고. 


무기가 왼쪽에 몰려있는 이유는 이 기체의 특수한 임무수행 방식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고정익 항공기는 직진을 하면서 양력을 얻으므로, 고속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떠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속도가 빠르면 목표 상공위를 일찍 지나가게 된다. 그만큼 관측과 공격의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항공기를 목표 위에서 회전을 시키면 회전반경의 중심에 점이 생긴다. 이 점과 목표를 일치하면 공격 타이밍이 일치하게 됩니다. 따라서 폭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밀도로 매우 오랜 시간 목표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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