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언 Melodion

2017. 11. 4. 02:17

시간여행가 악기 연주/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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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국내에서 피아노를 배우지 않았다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리드 오르간 종류의) 건반 악기 중의 하나.

본명칭은 멜로디카. 멜로디언은 캐비넷 오르간이라 불리우는 발판이 달린 건반악기를 말하는데, 스즈키에서 자사 멜로디카 상표명을 멜로디언이라 붙임으로서 국내에선 멜로디언이란 이름이 정착되었다. 외국에선 키-플루트, 블로우-오르간, 일본에선 피아니카(피아노+하모니카)[1], 혹은 건반 하모니카 등으로 부르는듯.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악기 같겠지만, 사실 기원을 따지고 들어가면 19세기에 이태리서부터 시작하며, 지금과 같은 형태와 대중화는 1950년대 호너사에 의해서라고 알려져 있다.

뛰어난 휴대성 + 연주하기 쉬운 건반악기라는 이점으로 리코더단소 등과 함께 국내 교육용 악기 3대장으로 매김하고 있다.

철제 리드를 사용한 악기들 중엔 음색이 가장 하모니카와 닮았다. 당연히 닮은 이유는 하모니카를 발명하신분이 멜로디언을 만들었기 때문. 

여담으로, 과거의 한 서강대학교의 철학과 학생은 기타 한 대와 문방구에서 산 멜로디언 하나로 곡을 만들고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 가요제에 출전했는데 그 곡이 바로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작 <그대에게>이다. 당연히 그 학생은 훗날 가요계의 마왕으로 불린 故 신해철.

연주법

마우스피스를 붙여서 손으로 들고 연주하기도 하고 호스+마우스피스로 앉아서 연주할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오른손만으로 건반을 연주하지만 양손연주도 물론 가능하다.

기타


제대로 연주하면 폭풍간지를 뿜을수 있다. 곡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약빨고 프로경지에 올라가면 이런짓도 가능하다. 위 영상들의 주인공은 4코드송으로 유명한 Axis of Awesome의 베니 데이비스.


멜로디언 리프가 두드러지는 고릴라즈의 Tomorrow Comes Today. 2분 17초부터는 끝까지는 아예 멜로디언 솔로다.



대중음악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나 박보람이 부른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의 전주와 간주 부분의 사운드가 멜로디언이다. 멜로디언은 학창시절 누구나 연주해보는 악기로 멜로디언의 사운드는 묘하게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면이있고, 본 드라마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는 평이다. 

[1] 이쪽은 야마하에서 발매한 멜로디카의 상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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