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 Accordion

2017. 11. 3. 02:14

시간여행가 악기 연주/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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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ordion

리드 오르간의 일종인 건반 악기북한및 중국식 명칭으로 손풍금이라고도 한다. 1822년 독일의 부시만(Buschmann)[1] 에 의해 발명되었다. 이때는 피아노식이 아니었고 온음계만 연주할수 있어서 연주폭이 매우 좁고 간단한 악기였다. 이후 19세기에 피아노식 아코디언이 발명되어 세계적으로 사용되게 된다.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왼쪽이 버튼, 오른쪽이 피아노 건반 모양인 피아노 아코디언과 양쪽 다 버튼식으로 되어있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바얀이 있다.






극한의 경지로 끌어올린 아코디언 능력자


Occhi chorni (Очи Чёрные) on accordion (Russian Gypsy music)


사이즈도 천차만별로 반도네온 정도 크기의 아담한 아코디언도 존재한다.

화음반주 + 건반악기 + 휴대간편 등의 장점으로 대중적으로 보급된 악기이나 역시 제대로 된 악기는 엄청나게 비싸다 그래도 바이올린보다는 낫겠지. 흡사 하모니카를 여러 대 매달아 놓고 부는 듯 한 소리가 인상적이다.

한국에서는 과거에 인기 있었으나 2000년대를 넘어서서는 인기가 별로 없는 악기다. 특유의 음색이 정겹기는 하지만 지금 시대에는 왠지 흘러간 음악(...)의 느낌이 물씬 풍겨온다. 가끔가다 역 같은 곳에서 보이는 아코디언 연주자분들은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로, 트로트나 흘러간 가요등을 아코디언으로 연주한다. 젊은 연주자가 있긴 하지만 크게 인기가 없어서... 북한에서는 꽤 인기가 있는 듯 하다. 평양예술단 같은 경우에는 공연에 아코디언 연주자 이향씨의 공연이 포함되어 있다.

음색 자체가 구슬픈 느낌이 난다는 점 떄문에 트로트의 아주 좋은 친구다. 트로트 곡을 아코디언으로 연주하게 되면 엄청나게 구성지다. 

국내에서 "제대로" 배우는게 쉽지 않은 악기다. 피아노, 바이올린같은 경우는 전공자에게 배우는게 당연시되지만 국내에는 일단 대학에 아코디언 학과라는 것이 없고 몇몇 실용음악과에서 곁다리로 배우는게 현실이다.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1,2년 연수가 아닌) 전공한 사람이 없는건 아니지만 한손에 꼽을 정도고, 그나마 지방은 그런 기회도 없다. 지방 동호회 문을 두들기는 위키러들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5,60년대 트로트만 연주하시는 걸 보고 되려 의욕이 감퇴할지도...젊은이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느냐며 신기해 하시는 반응은 덤이다.

연주법

가운데 주름진 바람통을 이용하여 풀무와 같은 원리로 압축공기를 만들고 이를 금속제 리드에 발하여 소리를 낸다. 이것과는 달리 따로 몸체에 마우스피스를 설치하여 입으로 바람을 공급할 수 도 있다. 이는 바람의 셈여림 조작폭이 넓어 미묘한 악곡 표현등에 유리하다.

리드로 가는 바람은 왼손과 오른손쪽에 위치한 버튼과 건반을 눌러서 조작하며 오른손은 주 멜로디를 담당하는 피아노 건반, 왼손은 보통 베이스,화음을 연주하는 단추들이 배열되어있다. 왼쪽에 배치된 백수십개(보통 120개) 정도 있는 베이스 버튼들은 6열로 나열되어 왼쪽 네 손가락으로 화음을 쉽게 연주할수 있도록 독특한 배열을 갖고있다.

트리비아

고전 미국 만화에서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압착 당할 경우 높은 확률로 아코디언에 부착된 바람통처럼 형태가 변하며 아코디언 연주음을 낸다.

피아노를 만져본 사람이 아코디언을 잡으면 금방 적응 할 듯 하지만, 베이스의 연주법, 바람통과 몸의 호흡, 생소한 건반 위치 때문에 의외로 친해지려면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악기이다.

기타


[1] 이 양반은 아코디언뿐만이 아닌 하모니카도 발명한 사람이다. 아코디언과 하모니카의 음색이 비슷한 게 바로 그 특징 중 하나.[2] 콘체르티나, 콘세르티나라고 부르기도 한다. 육각형 몸체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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