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 Dart

2023. 8. 3. 16:05

시간여행가 스포츠/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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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Darts)는 500여년 전 영국에서 시작된 스포츠로, 30년 전쟁에 참전한 영국 병사들이 나무에 빈 술통 뚜껑을 걸어 놓고 부러진 화살촉을 던지고 놀며 소일거리를 하던 것에서 비롯되어 영국 전역의 노동자 계층에 퍼져나갔다.

어원은 고대 게르만어 darōþuz에서 프랑크어 daroth, 스웨덴어 dart, 중세 영어 dart 등으로 갈라진 것으로 보이며, 창 내지는 투창, 스웨덴어의 사례를 포함하면 (투척) 단검의 의미를 지닌다. 물론 군사적 가치가 없어 현대에는 스포츠를 지칭하는 명사로 거의 고정된듯 싶지만, 군사 역사를 다루는 영어서적에선 여전히 투창/표창을 다트로 호칭한다. 다만 투창이라는 표현이 이미 존재하니만큼 한국어계 웹문서에선 주로 기존의 투창보다 짧은 투창들을 선별적으로 부르기 위한 단어로 활용하는 모습이 보인다. 일례로 동로마 제국시기에 필룸을 대체한 플룸바타/베르툼을 호칭할때 '다트' 내지는 '다트형 무기'라는 표현이 주로 쓰인다.

근대 이전의 여느 스포츠가 그렇듯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의 규격과 각종 하우스 룰이 난무했고 다트 핀도 적당히 멀쩡한 화살을 부러뜨리거나 쇠뇌용 볼트를 사용했다고 한다. 1970년대 이전 영상을 보면 대못을 가지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현재와 같은 규격과 형태의 다트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정립되었다. 1970년대 영국에서 최초의 다트 프로리그가 열렸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각종 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발상지가 발상지다 보니 예로부터 펍에서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소프트 다트를 기반으로 자동 점수 계산과 하이스코어 집계 등의 기능이 붙어 있는 아케이드식 기기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몇 년 사이 한국 내 시장이 크게 성장하였고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각지에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

특유의 손맛과 장소 선정의 용이성 때문에 현재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스포츠다. 다트핀으로 다트보드를 맞혀서 경기를 진행하며 진행 방식 및 팁의 종류 등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남녀 간 경기가 따로 있는 절대 다수의 스포츠 게임과는 달리, 남성과 여성이 핸디캡 없이 겨루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전 세계적으로 다트는 성별의 자유로움(gender-free/gender-neutral)을 가치로 내세운다. 한국에서도 2010년대 중후반 공식적인 다트 대회에서 여자부/남자부 성별 구분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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