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구상에서 가장 오염된 죽음 만이 남은 호수


이곳에 들어간 자는 살아서 돌아올 수 없다. 진짜다. 


러시아 우랄 산맥 남부에 위치한 호수였으나, 지금은 완전히 매립 된 지역이다.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과 이것을 재처리한 플루토늄이 가득한 굉장히 위험한 지역이다. 



카라차이 호수가 이 지경이 된 이유는 마야크 재처리 공장이 근처에 세워진 후였다. 

호수에서 흘러나가는 강이 없어서 마야크 재처리 공장에서 나온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을 저장할 장소로 이 호수가 적합하다고 여겨졌던 것.



마야크 재처리 공장이 생기기 전에는 여기서 헤엄을 쳐도 아무 문제없는 깨끗한 수준의 호수였지만 방사능 폐기물을 버리고 버리고 또 버려 끊임없이 매장한 결과, 카라차이 호수는 결국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방사선을 내뿜는 장소가 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호수에 흘러들어간 방사능 물질의 양만 하더라도 444경 베크렐인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의 총량이 약 500~1200경 베크렐이니까 비교조차 할 수 없이 엄청나게 많은 것이다. 


더군다나 방사능 물질이 체르노빌 사고 때처럼 대기 중으로 퍼진 게 아니라 호수 바닥에 고이고 고여 극도로 농축된 곳이다



과거에 촬영된 항공 사진들. 항공 사진들을 보면 밝은 부분의 이미지들이 죄다 노출과다처럼 색이 날아가버렸는데 이것은 필름의 은입자가 방사능에 노출되어 타버렸기 때문.



오조르스크 시의 문장.

저 도마뱀은 해로운 도마뱀이다아니, 진짜로

도마뱀이 올라앉은 자리는 원자로 노심이라고 한다.

마야크 재처리 공장이 있는 오조르스크(러시아어로는 Озёрск, 영어로는 Ozyorsk 또는 Ozersk) 시는 소련의 비밀도시였으므로 냉전시기에는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구글지도(클릭하면 나옴)에 검색하고 스트리트뷰로 근처를 보면 총 3개의 검문소가 있다. 예나 지금이나 이곳에 들어가려면 허가가 필요한것 같다. 그 외 특이한점이있다면 비밀도시의 낙후된 이미지와는 달리 도시가 잘 정돈 되어 있고 나름 현대식으로 꾸며놨다.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켜 달라는 주민들의 항의를 어떻게든 낮춰 볼려고 하는 시도인 것으로 추측되고있다.



데차 강 데챠아! 나 데챠아아앗! 이 아니다


소가 물을 먹고 있다! 평화롭지 아니한가?

현세판 요단강
오조르스크 근처에 산다면 절대로 접근하지 말 것.진정한 의미의 삼도천






참고로 저 사진의 아이들이나 젖소들도 어쩔수 없이 여기 사는 거다.
이 지역에는 예로부터 강가를 따라 40개의 마을이 있어왔다. 이 강이 흘러드는 오조르스크 시에 마야크 재처리 공장이 들어서고 난 후, 공장에서 방출된 방사능 폐기물로 인해 이 중 23개의 마을이 심각하게 피폭당하여 약 45만 명의 주민들이 모두 마을을 떠나야 했다[1].
자세한 내용은 마야크 재처리 공장 참조.

러시아 정부는 키시팀 사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중저준위 방사능 폐기물을 이 강에 버려 왔으며, 2001년에서 2004년 사이에만 해도 3-4억 리터!!가량의 스트론튬-90을 포함한 방사능 폐기물을 방사했다!
참고 뉴스(Bing번역)

현재는 민간인 출입이 허용된 지역에서도!!!대량의 방사능이 검출 중이다. 위 사진이 데차 강 주변에서 가이거 계수기로 측정한 결과이며, 눈금은 시간 당 3밀리시버트*를 가리키고 있다! 공간방사선량 뿐만 아니라, 강에서 잡힌 생선과 주변 지역에서 재배된 야채에서 모두 허용치를 초과할 만큼의 방사능 수치가 나타나고 있다.




0.003SV/h! 얼마나 심각한지 피부에 와닿지 않는가? 2~3시버트면 한 달 후에 죽을 가능성이 35%로 증가한다. 하루 정도는 앓아누울 것이고 갑작스런 장기 부전으로 인한 돌연사 확률도 증가한다. 3~4시버트라면 더 심각한데, 한 달 후에 죽을 가능성이 50%나 된다. 즉 강 주변에서 거주하면 반 년 이내에 3시버트 이상 피폭당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