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의 초호화 산해진미 만찬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 엄청난 가격의 송로버섯(트러플) 때문에 묻힌 음식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중국의 진미로 손꼽히는 샥스핀이다.
말 그대로 상어의 지느러미(Shark's fin)인데, 이것을 넣어 만든 죽이나 탕도 이 단어로 칭한다.
샥스핀 찜
샥스핀 죽
샥스핀 탕
샥스핀 스프
그릴드 샥스핀
불도장 등 중국의 고급 요리에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식재료. 처음 보면 무슨 게살수프에 달걀 풀어놓은 것 마냥 추레하지만 맛있다. 상어지느러미를 끓는 물에 삶아내면 힘줄이 당면처럼 되어 풀어지는데, 이것을 요리재료로 쓴다.
참고로 상어의 지느러미 자체에는 아무런 맛도 없어서 식감 자체를 즐기기 위한 재료이다.
따라서, 샥스핀의 맛은 소스에 해당하는 국물에 의해 좌우된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해 샥스핀 수입이 규제를 받는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그냥 대놓고 먹은 것이다.
서민들은 누진세 때문에 에어컨도 제대로 못 키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서민 출신의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하여
에어컨을 빵빵 틀어놓고 1kg에 1~2억 원이나 하는 송로버섯과 반인륜적 음식인 샥스핀을 먹은 것.
고려 조선 옛 왕조의 임금도 흉작일 때는 수라상 반찬의 가짓수를 줄였고,
하물며 자신의 아버지이기도 한 박정희 전 대통령 조차도 낡은 시계를 차고 있었다.
그런데 그 딸인 박근혜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음식을 지금과 같은 시기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아버지 故 박정희 前 대통령 께서 저승에서 통곡하실 노릇.
하여튼, 샥스핀이 왜 비인도적이냐 하면, 샥스핀을 얻기 위해 남획을 일삼는 일부 어민들과 도매상들에 대해 환경운동가들이 비난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어는 부레가 없어 지느러미가 없으면 뜨지 못해 죽는다. 일반적으로 별로 맛이 없는 상어 고기는 필요 없기 때문에 상어를 잡으면 지느러미만 잘라낸 뒤 몸통만 남은 상어를 물속에 버리는 게 일반적.
그러면 버려진 상어는 익사하는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오체분시 후 수장이나 다름없다.
지느러미 잘린 채 산 채로 버려지는 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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