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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 김원봉.
사진만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는 야인시대 심영과 매우.. 닮았다.

그러나 심영처럼..(내가 고자라니!) 안습한 인물은 절대 아니다.

그는 세계무역센터 9.11 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라덴 이전까지



전 세계에서 역대 최고의 현상금이 걸렸던 독립운동가였다.


알기 쉽게 원피스 세계관에서 따지자면
흰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 같은 인물이며


당시 중국 청나라와 러시아를 꺾고 동아시아를 지배 및 통솔하던 일본제국의 입장에선

의열단장 김원봉이 골드로저 같은 대해적.. 아니 해적왕이라 할 수 있겠다.

상해임시정부 국무령이자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와 약산 김원봉의 관계를 비교하자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트루먼과 유엔군 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원수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임금이었던 선조와 삼도수군통제사 성웅 이순신 제독과의 관계라고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까



비록 6.25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중공군과 북한군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해낸 더글라스 맥아더 대장군처럼
일제시대 당시 일본군으로부터 조선을 구원해내진 못하였지만

그의 업적은 일제가 내건 현상금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다.

애초에 메카서와의 비교는 어불성설인게, 그는 일본의 최초이자 최후 유일의 외국인 쇼군이었다. (천황과 쇼군의 관계는 입헌군주제 국가의 왕과 총리수상의 관계와 비슷하지만 실권을 잡는 동시에 천황까지 조종할 수 있는 절대권력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망 높은 인자한 정치를 베풀어 일본인들은 집에 그의 초상화를 걸어두고 신으로 숭배하기까지 했다고...

역사상 전무후무한 인물이다.


그런데 그조차도 김원봉의 입장에선 일제를 물리칠 수 없었을 것이다.
맥아더는 세계 최강국 미군의 통솔자였고
김원봉은 이미 나라를 빼앗긴 상황이었다.
이순신이 가진 12척의 배조차도 없었다.
정규군과 게릴라의 차이인데 저정도 현상금이 걸린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일 아닌가.


우리의 뇌리에 깊게 박힌
김구도 이승만도 안중근도 김좌진도 아닌 자가...


해방 이후

일제에 항거한 최고의 민족영웅이 친일 경찰간부 노덕술에 의해 고문을 당하여 북으로 쫓기듯 도망쳤다. 항일 투사가 살아남기 위해 남에서 탈출한 것이다.
말이 되는 사안인가?


이후 그는 소련이 군정하던 북한에서 남한의 김구와 함께 통일을 위해 노력하다 결국 김일성을 사칭한 소비에트 연방의 서기장 스탈린의 심복이자 첩자였던 김성주에게 암살당하게 되고 그가 정권을 잡는다. 
그러나 김성주는 정당성이 없었다.

지금도 북한에서는 보천보 전투를 예로 들어 김일성을 독립투사라 하는데, 실제로 방면군장 김일성은 백발의 노장이었지만 그를 사칭한 김성주는 새파란 청년이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김성주는 이들을 포함하여 반대파를 숙청하고, 관심을 돌리기 위해 남침하여 한반도에 6.25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김원봉과 김일성(김성주)의 관계는
흰수염과 검은수염의 관계와 매우 흡사
결국 그의 세력을 다 흡수한다는점 또한...

정치 이념과 사상은 다를 수 있으나
그냥 적대시 하기엔 너무 안타까운 인물이다.

어쨌거나 그는 한민족적 관점에서 보면 영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언급조차 거의 되지 않고있다.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해서 그의 행적과 위업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는건 부당하지 않은가



그가 북한 지도부에 있을 때 작곡된 북한의 국가를 들어보면, 당연하겠지만 김씨왕조 찬양일색 없이 정상적이다.

곡조 자체도 괜찮으니 한번 들어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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