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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도
현재 폐허
그림

포로 로마노(Foro Romano)는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유적으로, 로마 제국 시대에는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로 군림하였다. 포로 로마노는 로마 구도심 한복판에 자리하여 이 곳을 중심으로 로마 도심이 뻗어나갔으며, 이 곳에서 로마 공화정 시기의 개선식, 공공 연설, 선거 발표, 즉위식 등 국가의 중대사가 열렸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포로 로마노에 대대적인 개축 작업을 실시하였으며, 제정 시기에도 트라야누스 황제가 포룸을 짓는 등 몇백 년간 로마 제국의 정치적 상징으로 남았다. 전성기에는 제국 전역에서 가장 호화로운 장소이자 로마 문명의 핵심이었고, 수백만 명이 이곳을 찾았다. 라틴어로는 '포룸 로마눔(Forum Romanum)'이라고 부른다.

다만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마지막으로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거친 이후, 로마 제국이 동로마 제국과 서로마 제국으로 나뉘어지고 로마가 속한 서로마 제국이 붕괴하기 시작하면서 포로 로마노도 쇠락해갔다. 야만족들의 침입으로 한때 장려했던 신전과 포룸들은 무너져 내렸고, 로마 시민들은 자신들의 주택을 보수하기 위하여 포룸의 석재를 떼어갔다. 게다가 가톨릭 교회에서도 성당을 짓기 위하여 포룸의 대리석 기둥들과 장식물 등을 대거 떼어가면서 포로 로마노는 현재와 같은 폐허로 전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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