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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한국형 페미니즘의 新원년 2015, 한국여성의 페미니즘 가담 기저요인 분석)

*시작에 앞서
 






(본문의 모든 자료의 원 통계자료들은 통계청, 서울시, FRED 등 공신력 있는 곳에서 필자가 직접 긁어모았음. 신빙성은 안심해도 됨.)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남녀갈등의 역사는 의외로 홍통대전(좌파-우파 싸움)만큼이나 길다. 
쏘나타3 헤드램프 디자인과 YWCA가 언급된 여성단체비판 유머글. 20대 중반 이상이라면 한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림잡아서 적어도 20년전부터 인터넷상에서 꾸준히 불타온 주제.

그런데 2000년이나 2018년이나 여성은 여전히 군대에 가지 않는다.
여대도 존재한다. 되려 여성쿼터에 여성가산점. 여성전용주차장, 여성전용임대주택까지 새로 생겼다.
여러모로 보아도 여성으로서 살기가 좋아졌다. ‘꿀빠니즘’, ‘뷔페미니즘’ 이라는 볼멘 성토까지 나올 정도이다.

하지만 지금 세대의 여성들은 도리어 더욱 거세게 불만을 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왜 그런 것일까.

‘메갈리안’ 과 함께 2015년부터 시작된 새로운 여성운동흐름은
어째서 종래의 일부 여성단체와 운동가만이 아닌, 일반여성들까지의 광범위한 참여가 가능하게 된 것일까?
어떻게 이렇게 된 것일까? 한국형 페미니즘의 新원년 2015년, 남녀갈등의 기저요인

그 배경을 통계와 함께 살펴보자.
  






먼저 성비부터 살펴보자.
연애/결혼시장의 경쟁압을 추측하기 위해 쓰이던 기존의 성비는 단순히 해당 나이구간의 남성과 여성수만을 감안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는 부당하다. 왜냐하면 결혼시의 남녀 나이는 서로 같지 않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신랑측이 신부측보다 나이가 더 많다.
또한 윗세대와 아랫세대의 인구와 성비도 고려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현 세대가 같은 1.05 자연성비(남성이 여성보다 1.05배 많다.)라 하더라도,
아랫나이대, 윗나이대의 인구수가 무한대인 경우와 아랫나이대, 윗나이대의 인구수가 0인 극단적인 경우
혹은 현 세대의 위, 아래세대가 여초인경우나 남초인경우의 연애/결혼 경쟁압을 생각해보면 이를 고려할 필요성은 자명해진다.
 
그러므로 매 세대의 남성이 윗 세대의 남성과도 경쟁하고, 상대가 될 여성으로 아랫세대 또한 포함하는 구도가 반영되어야 한다. 
따라서 필자는 새로운 지표를 창안하였다. 그 식은 다음과 같다. 위의 그래프와 표는 아래의 식을 이용하여 구하였다.
“현나이대 경쟁성비 = [{(아랫나이대 남성수+현나이대 남성수)/아랫나이대 여성수*2}+{(윗나이대 남성수+현나이대 남성수)/현나이대 여성수*2}+{아래현재위나이대 총남성수/아래현재위나이대 총여성수}]/3”
수학 문외한이라서 되는대로 구하고 3으로 산술평균했으나, 각 나이대의 성비뿐만 아니라 인구숫자의 변화까지 고려하였다. 
각 변수에 1 대입하면 결과도 1나오니까 대충 만족스럽다.

그러므로 위의 도표에 따르면, 1990년까지 25-34세 결혼 주연령대(가칭) 의 경쟁성비(가칭)은 1.00 이하로 꿀빨았고
1995년부터 경쟁성비는 상승하기 시작하여, 2005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필자 주 - 낙태로 인한 비정상 성비와 함께 아랫세대 출생인구수 감소와, 윗세대 남성수가 현세대보다 많은 인구구조의 경쟁압이 정확히 반영되어있어 뿌듯하다.)

이렇게 봤을 때 작금의 여성운동에 일반여성들까지 동조하는 구도는 뭔가 이상하다.
오히려 2005년부터 피터지는 ‘보빨’경쟁으로 여자들이 꿀을 빨고 있어야 맞는 것 아닌가? 
여성복지도 2000년에 비해 더 늘어났겠다, 연애결혼시장에서의 폭발적으로 높아진 여성의 가격을 누리고 있을 것 아닌가?
일자리수가 많으면 완전고용에 가까워지듯, 경쟁성비가 저러니 혼인율 역시 ‘완전결혼’ 상태에 수렴하겠네?

하지만 실제 모습은 그렇지 않다. 미혼여성 통계를 살펴보자.

 
 





보다시피 2000년을 기점으로 여성의 미혼율이 급증하기 시작하였으며
2015년에는 25-29세 여성의 미혼율이 77%, 30-34세 여성의 미혼율이 38%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결혼연령대가 뒤로 밀린 것에 그치지 않는다. 
미혼자 감소율을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모든 연령대에서의 미혼자 감소율이 하락하는 양태가 뚜렷하다.
(5년단위 미혼자 감소율 설명 : 예를 들어 1975년 20-24세 구간의 미혼자수가 100명이고, 1980년의 25-29세 구간의 미혼자수가 80명이라면, 1980년의 25-29세 구간의 미혼자감소율은 20%가 된다. 위의 도표는 이를 나타낸다.)
또한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로, 40-44세 미혼자 감소율이 특히나 하락한 것에 주목할 수 있다.
결혼 평균연령대가 뒤로 밀렸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결혼상품으로서 스스로를 팔 수는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확인케 해준다.

그래서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첫째로 대학진학률과 학력/스펙인플레를 들 수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IMF 이후로 4년제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벌어먹기가 힘들어, 너도나도 지잡대라도 가게 되었다.
이는 집값과 안정된 직장을 남성이 담당하고, 혼수와 가사노동을 여성이 담당하는-
한국의 결혼관습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점이 최소 4년은 뒤로 늦춰짐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수가 적어지고, 
주로 신규채용자가 타겟이 된 비정규직화, 사무/공장자동화로 인한 신규인력 충원 감소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있으나
두번째로 가장 큰 요인을 짚고자 다음으로 넘어가자.

  
 







두번째는 집값이다. (위의 매매가지수 도표는 물가상승율이 반영된 실질매매가지수이다.)
집을 남자가 해오는게 결혼시장 거래구도이고, 위에서 본 경쟁성비 압력상 이 거래구도가 깨지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이는데
90년대에 비해 대략 1.5배로 높아진 절대적 부담, 더욱 불리해진 일자리 구조까지 겹쳐서
남성이 결혼을 아예 포기해버리는 ‘초식화’가 진행중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비혼사유로 남성은 경제적인 것을 주로 들고, 여성측은 무려 “마땅한 사람 못 만남” 이 1위 사유이다.

이렇게 해서 작금의 미혼세태, 초식화가 왜, 어떤식으로 진행되어가는지를 알게 되었다.
자, 남자가 결혼을 포기했으니 이제 여자가 혼자 벌어먹고 살아야 한다.
그래도 솔직히 우리나라 경제규모면 혼자서 벌어먹고 살만하고, 
최저시급도 많이 올라서 일본의 848엔(2017년 전국 평균)을 거의 따라잡아가는 상황이다. (근거 : http://news.joins.com/article/21793119)

하지만 이 부분 부터가 정말 중요한 대목이다.
여성은 여성 스스로가 비혼만으로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왜 그런지를 살펴보자.





 

위의 자료는 직종별 일자리 수 통계이다. 2017년 기준인 비교적 최근의 것이다. (고용노동부 출처)
필자가 얼추 분류컨대, 초록색은 남초, 빨간색은 여초, 노란색은 그나마 성비 균등해보이는 것에 칠해두었다.
색칠 분류에 따르면 남초직군 일자리수는 대략 570만개이고, 여초직군은 160만개 가량 된다. 
정확하게 파악하자면 이와 다르겠으나, 남초직군 일자리가 훨씬 많다는 사실은 매우 확연하다.
하지만 여성들, 그리고 여성계에서 요구하는 일자리는 저기서도 유독 꿀빠는것만 짚는다. 
그러고서 뷔페미니즘 욕 들어먹는다. 

왜일까? 왜 그럴수밖에 없는걸까? 그 이유는

 
 





(25%는 무려 ‘목표’이다. 2018년도 여전히 20%일 것이 뻔하죠? ㅅㄱ)

여자 대학생들은 죄다 쓸모없는 문레기들이고, 따라서 사무직종만을 노리거나, 노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몸쓰기도 싫고, 공학에 대가리 깨지기도 싫으니까. 취집루트도 2010년대 들어서니 막막해. 하지만 먹고 살고는 싶어.
01~08코드 사무직종 다 합치면 473만개 일자리이고, 
성비 남자 50% 여자 50% 완전평등하대도 “그 성별” 들이 뷔페식으로 원하는 일자리는 237만개밖에 안된다.
이는 전체 1170만개 일자리 중 대략 20%밖에 안되는 숫자이다.

하지만 09~23코드 존나 힘든 현장직, 공학 일자리는 죽어도 하기 싫으시댄다.
이러니 온갖 여성할당과 여성가산점, 여성특혜를 퍼다줘도 모자라다고 느낄 수 밖에.

그 결과
 
 







2014년 기준 대학진학율은 여성 74.6%, 남성 67.6%로 여성이 더 높은 학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0대를 제외한 나머지 나이대에서 제자리걸음이다.
유일하게 30대 여성만이 소폭 상승하긴 했는데, 위에서 본 미혼율 증가에 비하면 모자란 수치이다.
30대 여성 미혼율은 2005년 13% -> 2015년 28%로, 15%p 상승했거든.
하지만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54.6% -> 2015년 61.6%로, 7%p 상승했을 뿐이다.

그럼 결혼도 안하고 취업도 못한 나머지 8%의 30대 여성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신규 ‘비혼’ 30대여성의 약 46.7%가량만이 새로운 경제활동참가 여성이 될 뿐.
다시 말해, 새로이 30대 미혼여성으로 남는 이들 중 20명중 9명만이 취직하고 
나머지 11명(53.3%)은 아무것도 안한다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이게 끝이 아니다. 기혼 30대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변동율까지 감안하자면 
부업이나 맞벌이 리턴 활성화, 경력단절녀 채용지원 움직임으로 미루어 보아 
기혼 30대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높아졌을 공산이 크다.
따라서 신규 30대 미혼여성중 “아무것도 안하고 사는” 비율은 저것보다 더 클 수 있다.)

그러므로 이로서 오늘날의 남녀갈등을 설명할 수 있다.
오늘날의 ‘뷔페미니즘’ 으로 대표되는 극단적 여성이기주의 요구,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일반여성들의 호응과 참여가 가능케하는 원동력은

결론적으로, 그리고 근본적으로 
취집루트의 붕괴와 일자리 미스매치 탓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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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n줄의견 : 2015년 기점으로 여성운동의 맥락은 완전히 바뀌었다. 일반여성들도 참가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작금의 페미니즘 운동에 일반여성들의 호응과 참가가 점차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공직, 사무직종에 더욱 가열찬 ‘뷔페’를 시전할 것이 뻔하다. 여성 1인가구 복지 이슈화 역시 그 일환.



단도직입적으로. '메갈' 녀들만 페미니즘 하는게 아니라, 일반 여성들의 페미니즘세력 유입은 필연이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남성들은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안 그러면 










남자들 돈으로 언냐들 밥먹여주게 된다.






참고로)








여성 1인가구에 대한 복지제도는 하나하나 늘어가는 반면



남성의 한녀 대체루트는 이미 차근차근 봉쇄당하는 중...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baseball_new7&no=1332649&page=1&exception_mode=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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