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양떼목장 풍차언덕

2018. 3. 1. 23:24

시간여행가 여행/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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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소가 장관인 강원도의 여행지




높이 832m.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을 잇는 태백산맥의 주요 고개. 아니, 대중성이나 상징성, 역사성으로 봤을 때 단연 태백산맥의 대표 고개이자 강릉을 대표하는 고개라고 할 수 있다. 좋다.


태백산맥 중앙에 자리해 있는 고개인지라 지금까지도 여느 고개보다 수요가 많은 고개다. 심지어 예전 선조들이 다니던 산길은 현재 대관령 옛길로 불리며 등산코스로 이용되며, 지금 이 고개를 넘는 길(구 영동고속도로)는 나름 일제강점기 때부터 만들어진 신작로로 유서 깊은(?)길이다. 고개를 올라가는 도중에 준공 기념비가 하나 서 있기도 하다.이거 

단, 한계령과 미시령보단 난이도가 현저히 낮지만 그래도 산맥을 넘는지라 꽤나 구불구불하여 40km/h을 넘지 못 했다. 그래서 1990년대 후반까지도 이 길은 영동고속도로인데 지방도 456호와 겸용구간으로 사용되며, 고속도로라 하기엔 너무나 빡센 드리프트 구간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넘는데 걸리는 시간만 약 30분이었으니... 과거에는 이 도로를 처음 타는 차들이 엔진 브레이크 없이 풋 브레이크만 써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브레이크 과열로 갓길에 멈춰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또 겨울에는 타이어에 체인을 감지 않은 차량들은 이곳에서 사고가 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관령 휴게소에서 모두 돌려보냈다. 비위 약한 사람에게 멀미를 일으키는 곳으로, 특히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에 여기를 타면 그야말로 죽음이다.

그리고 눈이 몹시 많이 오는 지역인지라 눈이 왔다 하면 고속도로고 뭐고 길이 막혀 버리고 고립되는 진풍경이 일어나기도 했다. 단, 멀리 보이는 강릉시 전경(특히, 밤)이 되게 멋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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