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군복과 모자

악플에 분노한 한국계 미국인 여군

시간여행가 2018. 5. 1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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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복무중인 한 여성이 개인 SNS에 쏟아지는 악플들을 견디다 못해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현재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특히나 한국인들로부터 상당한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녀에게 어떠한 질타가 쏟아졌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그녀의 반응은 어떠하였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녀에게 쏟아진 첫번째 비난은 "매국노"입니다. '한국인이 왜 미군에 들어갔냐, 매국노 아니냐'는 것이 이 비난의 포인트일텐데요. 미군은 징집제가 아니라 모집제이기에 지원해서 들어가는 제도입니다. 때문에 한국인이 왜 미군이 되었냐는 비난을 듣게 된 것일텐데요. 기본적으로 한국계 미국인은 혈통은 한국인이나 미국 시민권을 소유한 사람을 일컫습니다. 자유 이민이 보장되는 현대 사회에서 그녀가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미군에 복무한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또한 그녀는 미군이 되면서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게 된 점은 맞지만 그녀가 시민권만을 위해 미군이 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싼 학비에 대한 부담, 시민권 획득, 자신에 대한 도전 등 다양한 이유에서 미군이 되기를 선택했으며 이 점이 비난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두번째로 그녀가 비난받고 있는 이유는 "여군"이라는 점때문이죠. 실제로 한국에서는 여군에 대한 무시와 비난이 팽배한 사회 분위기입니다. 그녀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는 없었는데요. '군장은 제대로 맬 수 있냐, 전쟁나면 전우 버리고 갈 여군' 등의 악플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미군은 되기도 힘들뿐더러 버티기도 어렵다고 정평이 날 정도로 까다로운 선발과정을 자랑한다고 하죠. 이에 대해 그녀는 "여자여자, 자꾸 그러는데 웬만한 남자들보다 운동 잘 하구요. 나를 비난하는 당신들보다 푸쉬업, 달리기 모두 잘합니다. 피티 특으로 만점이상 받았습니다"라고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에 반박했습니다. 또한 "악플러들보다 더 무거운 거 매고 더 먼거리로 행군할 자신이 있다."고 밝기히도 했는데요. 

또한 "꿀보직이 아니냐"는 비난에 대해서는 "맨날 발바닥이 까지고 집에오면 녹초가 될 정도로 일한다. 사무직, 짐 옮기기, 운전 등 모든 업무를 무릎이 시릴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확실하게 답변했습니다. 사실 SNS만으로 그녀가 어떤 보직을 맡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음에도 여자이기에 쉬운 업무를 맡았을 것이란 선입견에 의해 이와같은 질타를 받아야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는 "외모"에 대한 비난도 엄청나게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예쁜 거 알고 있으니 재차 확인시켜줄 필요없다. 보기싫으면 보지말라. 관심도 주지말라"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내사진 내가 찍어서 올리는데 관종이란 말 들어야 할 이유도 없다"며 사이다 발언도 서슴지 않았는데요. 덧붙여 자신에게 섹드립 발언도 자제에 달라고 언급했네요. 명쾌,상쾌,통쾌하게 자신에 대한 악플에 반박한 그녀입니다. 

이와 같은 그녀의 반응에 그녀를 응원하는 댓글들도 많이 달렸는데요. '정상적인 한국남자라면 악플 달 이유가 없음', '와 미인이시네... 열등감 폭팔한 바보들이 댓글에 악플달고 다니는거다', '얼굴이 예쁘기도 하지만 멋있다는 말이 먼저 나오네요.'등의 응원성 댓글이 넘쳐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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