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보관소/멸종된 생물

사카밤바스피스 Sacabambaspis 얀비에리 Janvieri

시간여행가 2023. 12. 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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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밤바스피스과고생물인터넷 밈/동물인터넷 밈/일본
사카밤바스피스
Sacabambaspis

학명
Sacabambaspis janvieri
Gagnier, Blieck & Rodrigo, 1986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익갑강 Pteraspidomorphi

†아란다스피스목 Arandaspidiformes

†사카밤바스피스과 Sacabambaspidae

†사카밤바스피스속 Sacabambaspis

†사카밤바스피스 얀비에리(S. janvieri)모식종

복원도
1. 개요
2. 설명
3. 밈화


1. 개요[편집]
오르도비스기에 널리 분포하여 번성한 갑주어 종류의 무악어류의 하나. 속명은 '사카밤바의 방패'라는 뜻으로, 화석이 처음 출토된 볼리비아의 지역명인 사카밤바(Sacabamba)에서 따 왔다.



2. 설명
볼리비아, 호주, 아르헨티나, 오만 등 당시의 곤드와나 대륙 주변부에서 화석이 산출되고 있으며, 얕은 바다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몸길이는 25cm 정도에 전반적으로 올챙이를 닮은 모습이었다. 등판과 배판으로 이루어진 머리방패(Headshield)가 있었고 두 판을 잇는 아가미판(Branchial plate)들이 아가미 부분을 덮고 있었다. 갑옷으로 덮히지 않은 나머지 몸체는 끈같이 길다란 형태의 비늘로 덮여 있었다. 머리 가장 앞쪽에 위치한 눈과 콧구멍 외에 물속의 작은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한 감각기관인 측선의 존재도 화석 기록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빨은 없었지만 거의 60열에 이르는 작은 구판(Bony plate, Oral plate)들이 입에 나있었는데 아마 이동성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인두강(Pharyngeal cavity)의 팽창과 수축을 가능하게 하여 진공 청소기와 같이 빨아들이는 행동을 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혀 다른 기능을 하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볼리비아에서 산출된 모식종 사카밤바스피스 잔비에리(S. janvieri)는 30개체가 같은 장소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는 갑작스러운 담수의 유입 같은 이유로 인해 무리 단위로 한 곳에서 몰살당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당시 수중 생태계는 완족동물이 번성하여 같은 곳에서 사카밤바스피스들과 동시에 죽은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개맛류 브란키오포드도 산출되었다.

모식종 말고도 오만과 아르헨티나, 호주에서 산출된 최소 3종의 사카밤바스피스(Sacabambaspis sp.)가 보고되었으나 아직 명명되지 않았다.

친척으로는 같은 아란다스피스목에 속하는 아란다스피스가 있는데, 이쪽도 과 단위에서 다르다.



3. 밈화

헬싱키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사카밤바스피스의 복원 모형
원래는 대부분의 고생물들이 그렇듯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2023년 6월부터 핀란드 헬싱키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모형 사진이 트위터에 알려지면서 밈이 되고 있다. 야후 재팬 뉴스

마치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외형, 기묘한 표정(◉▼◉)이 컬트적인 인기를 얻으며 온갖 패러디 짤이 나오고 빠른 속도로 캐릭터 상품화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워낙에 개성적인 얼굴상(?)이다보니 한동안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잘못 복원된 케이스로 여겨졌지만, 분석에 따르면 갑주를 비늘로 덮었다 보니[1] 그렇게 보일 뿐 꼬리의 형태가 명백하게 잘못 복원된 것을 제외하면 화제가 된 얼굴 부분은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 복원된 듯하다. 마침 무악어이므로 턱이 없어 입을 벌린 채 지냈을 것이기도 하고. 그러니 저게 얼굴 앞면이 반으로 잘린 것이거나 할루키게니아의 경우처럼 외형을 오해한 게 아닌 이상[2] 살아있던 시절에도 진짜 저 얼굴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밈을 다루는 Know Your Meme에도 등재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사카밤바스피스가 공룡 마이너 갤러리의 8대 갤주로 당선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름의 어감조차도 귀엽고 찰지다는 평가가 많다.

결국 코토노하 자매 A.I.VOICE로 노래까지 나왔다. 사카사카밤밤바스피스피스 항목 참고.
[1] 과거에는 갑주어의 골판이 겉으로 드러나는 식으로 복원하는 것이 정석이었지만, 현재에는 그 위에 비늘과 피부 등의 연조직이 덮힌 형태로 복원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보이고 있다. 둘 다 나름의 근거에 기반하여 충실하게 복원된 것으로, 어느 방향의 복원이 옳은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2] 할루키게니아는 사카밤바스피스와는 다르게 복원이 굉장히 까다로웠던 것도 고려해야 한다. 재미있게도 이 생물 또한 사카밤바스피스처럼 복원된 얼굴이 미소짓는 상인데, 몸 곳곳에 촉수가 달린 기묘한 생김새가 더 두드러졌던 탓에 기괴한 소재로만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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