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가 2023. 7. 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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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0년 전 인도양의 크리스마스 섬에서 살다 1900년 경에 유럽 선박을 타고 유입된 검은 쥐의 병원균에 의해 멸종한 "매클리어 쥐" 라는 생물이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에서는 진화 유전학자인 톰 길버트 교수 주도 아래 이 쥐를 복원하려는 연구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다.
(박제상태로 보존된 표본이 있었음)

매클리어 쥐는 근연종 이었던 노르웨이 갈색 쥐와 종 분화가 이루어진지 약 260만 년 밖에 되지 않아, 게놈의 약 95%를 공유하고 있었는데,

연구팀은 위에서 소개한 메머드 복원 프로젝트처럼 현존하은 매클리어 쥐 표본에서 추출한 조각난 DNA 염기 서열을 최대한 분석한 뒤, 노르웨이 갈색 쥐의 유전 정보와 비교했다.
이후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두 유전자를 편집해 배아를 만든 뒤 대리모에 착상시켜 복원을 해 보려고 시도했다.

작업 결과 멸종된 크리스마스 섬 쥐의 유전자 95%를 자연배치 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5% 문제가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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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진행중인 매머드 복원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중이며, 그냥 모든 멸종동물 복원은 위 방법으로 진행한다 생각하면 편하다.

"부족한 유전자 정보를 유사종의 것으로 채우고", "유사종의 대리모"를 이용하는 방법.


결국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동물은 멸종했던 그 동물이 아닌 그 동물과 한없이 비슷하게 수렴할 수 있는 "잡종 개체"이다.

이게 바로 멸종된새끼 되살리는 복원의 문제임.

맘모스 유전자 코끼리한테 넣어서 털끼리 만든다고 그걸 선사시대 매머드라 부르기엔 뭔가 애매한 것

바로 이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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