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보관소/멸종된 생물

도도새, 날지 못하던 자연산 닭둘기

시간여행가 2017. 2. 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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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맛없고 관상용으로도 쓸모 없었으나, 그냥 맘에 안들어서 재미로 사냥한다고 멸종된 불쌍한 동물



인류가 데려온 외래종이 생태계를 파괴하여 멸종된 것으로도 보인다.




비교적 최근에 멸종한 동물 중에서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게 등장하는 날지 못하는 조류.



그리고 인류와 외래 동물들이 얼마나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는지, 외래종을 생각없이 방생시키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 지를 보여준 예.



도도(Dodo)라는 이름은 '바보'를 뜻하는 포르투갈어로 날지도 못하는 게 사람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붙여졌다.

모리셔스 섬에 서식했으며 칠면조보다 크고 날지 못했으며 오직 조류들만이 서식하는 섬이었기에 천적의 위험도 없었다. 즉 자연산 닭둘기.

멸종 이유

경유지였던 모리셔스 섬에서 항해를 하는 선원들과 만나자 도도는 사람이 신기해서 쫄래쫄래 따라다녔다. 네덜란드인은 이 새를 먹어보고 더럽게 맛이 없다는 이유로 이 새를 Walgvogel, 즉 더러운(nasty)새라고도 불렀다.

이후 네덜란드가 이 섬을 유배지로 선정함과 동시에 쥐, 돼지, 원숭이 등이 배를 통해 들어오게 되었다. 이 동물들은 섬을 차지하고 도도의 서식지를 파괴했으며 한 번에 한 개만 낳는 도도의 귀중한 알을 훔쳐먹었다. 인간이 아무 생각 없이 데려온 외래종들에게 말그대로 초토화 당한것.

이미 개체수가 많이 줄어있었던 이 새들은 결국 1681년 발견된지 단 100년만에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영국 자연사 박물관에 유일한 박제 표본이 있었는데 현재는 다리 부분만 남아서 전신 모습은 그림에서나 볼 수 있다.[5] 다리만 남은 이유로는 도도새가 멸종되고 한참 지난 1755년, 벌레가 먹는 등 보존상태가 나빠지자 박물관장이 보기 싫다는 이유로 모닥불에 던져 버렸다는 설이 많이 알려져 있다. 과연 기행의 나라 엘리트 교육도 별 거 없네 그러나 큐레이터가 그때 이미 심하게 삭아 버린 표본에서 그나마 남은 것만이라도 보존 처리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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