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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경제]◀ANC▶ 

우리나라 여성들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데 자궁경부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우리나라 18살 이상 여성 3명 가운데 1명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는 백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저위험군에 감염될 경우 생식기 사마귀를 고위험군에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한부인종양학회는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우리나라 18세 이상 여성 6만여 명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실태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의 34%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었고 이 중 절반을 차지하는 18%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었습니다.

연령별로는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여성의 경우 50%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젊은 여성에서 감염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학회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첫 성경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시기도 점차 어려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 자궁경부암에 걸리지 않도록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예방 주사를 꼭 맞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나윤숙 기자 28ch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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